[보도자료] 여영국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내방 인사말
일시: 2021년 6월 17일(목) 14:00
장소: 국회 본관 223호
정의당을 찾아주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님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드립니다. 선거기간 동안 나타난 “이준석 열풍”, 정의당도 의미 있게 지켜봤습니다. 선거에서 나타난 당심과 민심의 변화 욕구는 국민의힘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한국정치 전반에 대한 변화의 열망이라 생각합니다. 변화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결과되지 않도록 기대합니다.
오늘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의 국회연설도 잘 들었습니다.
날 선 비판이 있었지만 주요 의제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본질적 차이는 크게 없었습니다. 부동산정책, 노동정책,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입장도 포장지는 달라도 본질적 차이는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집권여당과 제 1야당 대표연설에서 당면한 시대적 과제인 불평등과 차별에 대한 언급 한마디 없는 점도 일치했습니다. 이러한 김기현 원내대표의 생각과 이준석 대표의 생각이 당론으로 일치하는지 묻고 싶은 대목입니다. 이준석 대표께서 가진 여러 현안에 대한 생각을 이제는 당 대표가 되신 만큼 당론으로 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이준석 대표께서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밝히셨습니다. 사회적 합의가 충분치 않다는 말씀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이 말은 그동안 민주당에서 주로 하던 말입니다. 첫 논의가 시작되고 14년이 지났습니다. 국민의 88.5%가 동의하는 만큼 연내 입법이 되도록 적극적인 논의를 요청드립니다.
이준석 대표께서 당선 직후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에 다녀오셨습니다. 이제 정치권의 조문 정치는 끝내야 합니다. 정의당은 중대재해를 없애기 위해 모든 당력을 쏟고 있습니다. 중대재해 특별본부를 구성하고 중대재해119센터를 만들고 중대재해 근절 전국민 캠페인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중대재해를 막는데 미비한 제도개선을 위한 “중대재해근절 특위”를 국회에 설치할 것을 제안 드립니다.
어제 열린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여야정협의체 구성 운영에 대해 비교섭단체 정당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젊은 대표이면서 원외 대표이기에 당 안팎의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당을 잘 이끄셔서 국민의힘이 수구 보수가 아니라 개혁보수정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서 이번 대선 국면이 인물대결이 아닌 한국사회 비전과 과제를 둘러싼 정의당과 국민의힘의 정책대결 경쟁의 장이 되도록 만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찾아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1년 6월 17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