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여영국 대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정의당 내방 인사말
일시: 2021년 5월 3일 15:30
장소: 국회 본관 223호
송영길 대표님,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살이 쪽 빠진 거 같습니다. 힘든 과정을 거쳐서 정말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대표에 당선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5선이라는 관록을 가지고 계시고 인천광역시장도 역임하셔서 풍부한 경험, 역량도 뛰어나셔서 제1여당 대표가 되셨기 때문에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취임 일성으로 대표님께서 언행일치를 강조하셨습니다. 아마 민주당 내부의 과오를 지적하면서 강조를 하신 말씀이지만, 지금 우리 정치에 절실하게 필요한 단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 정치인들에게 제일의 덕목이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것에 대해 더 큰 기대를 하게 됩니다.
모든 정당들이 민생을 강조하고 있지만 국회에서 언행일치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많은 국민들은 가게 문을 닫고 일자리가 끊기는 상황인데 국회는 국민들을 위한다고 하면서 사실 제대로 답을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 방역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가장 큰 피해를 보신 분들이 사실 자영업자분들입니다. 송 대표님께서 법조인이시기 때문에 잘 아시겠지만 우리 헌법에도 정부의 정책으로 개인이 재산상 손실을 입으면 보상을 해주기로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코로나로 손실을 본 우리 국민들에게 제대로 손실보상을 해주는 법안이 가장 먼저 통과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고 이런 점에서 언행일치를 강조하신 대표님께서 집권당 대표로 나서서 이 문제를 푸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십사 하는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언행일치와 함께 우리 송영길 대표님께서 그동안 협치를 강조해오셨습니다. 고배를 마시기는 했지만 2018년도 당대표 선거때 당시 기억이 생각이 납니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야당과 함께 평화개혁연대를 제안도 하셨고 또 일하는 국회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개혁을 굉장히 힘주어 강조하신 기억이 납니다. 누구보다 연동형비례대표제를 강력하게 주장하셨던 분인데, 정작 작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비례용 위성정당을 누구보다 강하게 강조를 하셔서 상당히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그 위성정당 책임을 정의당에 떠넘기면서 강도 높게 비난을 하신 적도 있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 180석 거대여당을 만들었고 이번 4.7보궐선거 때 1년 만에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위성정당에 대해서 지금도 똑같은 생각이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두 가지만 추가로 더 말씀드리면, 먼저 부동산 문제입니다. 여러가지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이후에는 이제 공공이 공급하는 주택은 청년을 비롯한 무주택 시민에게, 또 다양한 가족형태에 맞게 100% 공급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담보대출을 늘리는 방식으로 집을 살 수는 있겠지만 부동산 투기를 막을 수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3기 신도시 때부터 그 방향을 분명히 해서 부동산 투기 근절의 의지를 집권여당 대표로서 꼭 좀 보여주십사 요청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먹고사는 환경이 많이 달라지면서 사회 곳곳에서 차별이 확대되고 심화되고 있습니다. 차별은 때로는 사람의 목숨마저도 앗아가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 제출되어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도 누구보다 각별한 애정을 가져주십사 부탁 말씀드리고 저와 정의당 또한 대표께서 강조하신 언행일치를 기억하면서 민생을 위한 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확대하는 일에는 정의당은 언제든지 함께 협력하고 협조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당선을 축하드리고 정의당을 방문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1년 5월 3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