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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여영국 대표, 경기도 시흥 삼미시장 정당연설회 발언 전문


일시 : 2021년 4월 16일(금) 13:00
장소 : 삼미시장


시흥시민 여러분, 상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대표 여영국입니다.

저는 안타깝게 돌아가신 고 노회찬 국회의원의 빈자리에 막차를 타고 20대 국회에 입성했던 사람이 바로 저 여영국입니다. 제가 잘나서 국회의원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노회찬 의원의 뜻이 계속 이어져야 된다고 생각한 국민들 그리고 시흥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 계시는 정의당 경기도당 황순식 위원장, 양범진 위원장, 우리 당원들이 저 먼 창원까지 달려와서 함께 선거운동 해주고 그래서 저를 국회로 보내주셨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고마운 뜻, 깊은 뜻을 이제 제가 정의당 대표가 되어서 더 정의롭고 좋은 정치로 꼭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어제 국회 정무위에서 이해충돌방지법이 겨우 통과되었습니다. 공직자들이 공직을 이용해서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방지하는 게 바로 이해충돌방지법입니다. 그런데 8년 전에도 이 법이 발의되었고 작년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발의했지만 거대양당은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쳐다보지도 않다가 이번에 LH직원 부동산 투기 문제가 우리 국민들의 분노를 사니까 마지못해 저희 정의당 안을 검토해서 뺄 거 빼고 통과시켰습니다. 우리 여기 장사하시는 분들, 하루 장사해서 따박따박 돈 모아서 자녀들들 교육시키고 적금 넣고 이렇게 살아갑니다. 그런데 1년에 아파트 한 채 사서 5억을 벌었다, 10억을 벌었다는 말 들으면 참 속이 안 뒤집어집니까? 새벽에 출근해서 하루하루 일해서 한 달 월급 받아 먹고사는 우리 월급쟁이들이 그런 모습을 보면 일할 맛이 나겠습니까.

부동산 투기는 우리나라 경제까지 망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재벌·대기업이 집 사고 땅 사고 한 돈이 공시가격으로 얼만지 아십니까? 무려 670조나 됩니다. 왜 이렇게 하겠습니까? 기술투자하고 설비투자해서 일자리 하나 더 만들 생각은 안 하고 부동산 투자가 돈도 더 많이 벌고 하니까 기업들도 부동산 투기 쪽으로 눈을 많이 돌리는 것입니다.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제가 14일 간 전국을 돌았습니다. 개발이 있는 곳에 투기가 없는 곳이 없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양 기득권 정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들이 일반 시민들은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서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있었습니다. 집권여당 소속 시흥시 의원은 의원직 사퇴까지 했습니다. 이게 한 정당만 그런게 아니고 양당 모두 똑같습니다. 과연 그 사람들이 부동산 투기를 근절할 수 있겠습니까? 바로 그 사람들이 부동산 투기 당사자들인데 대한민국을 병들게 하는 부동산 투기를 어떻게 근절하겠습니까? 그래서 정의당이 나섰습니다. 그동안 정의당에 많은 실망을 하셨을 것이고, 그래서 정의당의 존재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투기 문제에 대해서 누가 그 의혹을 고발하고 있고 누가 이것을 근절하자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까? 수많은 정당 중에 유일하게 정의당만 부동산 투기 근절하자고 외치고 있습니다. 정의당이 존재감이 좀 작아졌지만 더 크게 존재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존경하는 상인여러분, 시흥시민 여러분. 얼마 전에 4.7재보궐 선거가 끝났습니다. 집권여당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코로나가 닥쳐서 우리 특히 자영업자들 생계 타격을 받은 지가 이미 1년이 지났습니다. 제대로 보상하자고 정의당에서 코로나로 인한 손실분만큼 보상하자는 특별법을 작년에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거대양당은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집권여당 민주당,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보궐선거 앞두고 부산 가덕도에 신공항 짓는다고 무려 20조가 넘는 돈을 여러 조사도 생략하고 특별법까지 만들어서 국민의힘과 통과시켰습니다. 급하게 통과시켜야 될 법안은 바로 코로나로 고통받는 소상공인들 손실분만큼 빨리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인데, 당장 보궐선거 한 번 이기겠다고 민생과는 아무 관계 없는 가덕도 특별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민심은 외면하고 오로지 자기들 권력창출에만 눈이 먼 이런 집권여당을 우리 국민들이 심판을 한 겁니다. 그렇게 해서 4년 전에 우리 시민들이 탄핵시킨 세력이 부활한 것이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이제 정의당이 다시 정신 차리고 여러분을 찾아뵈었습니다. 일자리가 없고 주거 문제로 고통받는 우리 청년들의 살림을 보살피기 위해서 정의당이 길거리에 섰습니다.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고 시민들이 마음놓고 장사할 수 있도록 정의당이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저는 경남에서 도의원을 두 번 한 사람입니다.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우리 아이들 밥값을 끊어버렸을 때 혼자 단식하고 싸워서 막아냈습니다. 2022년 지방선거 때 우리 양범진 시흥시위원장 꼭 시의회로 보내주십시오. 어영부영한 열 명보다도 똘똘한 한 명이 훨씬 낫습니다. 우리 시민여러분, 다만 한 명이라도, 두 명 이라도 시흥시의회에 우리 정의당 의원을 보내주시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여러분들의 살림살이를 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이 꼭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1년 4월 16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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