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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강은미 원내대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기자회견 

일시: 2021년 4월 14일 오전 10시
장소: 소녀상 앞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내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것으로 가히 경악스러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결코 용납할 수도, 용납해서도 안됩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섞여있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는 인체 내 피폭까지 일으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물질입니다. 심지어 물리, 화학적으로 솎아내는 것도 어려울뿐더러 삼중수소 제거 기술조차 없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들이 오염수에 기준치 이상으로 포함되어 있는 위급한 상황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하루에 150톤의 오염수가 배출되고, 원전에 보관된 오염수는 약 125만 톤입니다. 이 모든 오염수를 모두 내보내려면 약 30년간 바다에 흘려보내야 하는데 이는 다이너마이트, 살상 무기를 바다에 그대로 내버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인류 전체에 대한 명백한 범죄 행위입니다. 오염수 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동북아 주변국 국민들 모두의 생명, 조류를 타고 전 세계적으로, 해안 생태계까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일본 내에서도 반대 시위가 일어나고 있고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24개국의 311개 단체가 해양 방출 반대 의사를 표명한 상태입니다. 

더 강력한 제재 조치가 필요합니다. 국제사회가 이대로 일본의 오염수 방출에 두 손 놓고 있다면 일본에게 살인면허를 발급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정의당은 오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첫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둘째,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하십시오.

셋째, 일본 정부는 지상 보관·고화(固化) 처리 등 안전하게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할 방법을 수립하고, 이를 인접 국가와 논의하길 바랍니다.

정의당은 지난 10월에도 항의 서한을 통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전 세계 시민들이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뜻을 정의당이 끝까지 적극적으로 피력하겠습니다.

2021년 4월 14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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