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의원총회 박원석 원내수석부대표 모두발언
- 일시 및 장소 : 2013년 3월 26일(화) 09:00, 국회 본청 대표실(217호)
오늘이 천안함 사건 3주기를 맞는 날입니다. 다시 한 번 3년 전에 희생되신 장병들과 그 가족들게 위로의 뜻을 표합니다. 천안함 사건의 진상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에 많은 진통이 있었고, 진통의 여진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안보의 개념이 전쟁과 대결의 안보가 아닌, 평화와 공존을 위한 안보로 전환될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남북관계가 대결 일변도로 치닫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대결보다는 대화로써 문제해결을 하기 위해서 정부와 정치권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이 박근혜 대통령 취임 1개월을 맞는 날입니다. 지난 1개월을 한마디로 평가하면, 인사의 대참사가 벌어졌던 1개월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서 장관급 내정자 6명이 각종 도덕성과 자질의 논란으로 줄 사퇴를 했습니다. 청와대의 고위공직자 검증 시스템이 총체적으로 붕괴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눈높이를 아랑곳하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의 독단적인 인사스타일이 빚은 사태입니다. 지금이라도 박 대통령은 국민 앞에 지난 한달 간 고위공직자 인선 과정의 부실과 잘못에 대해 겸허히 인정하고 사과하고, 아울러 부실화된 인사검증 시스템의 책임을 묻는 그런 행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오늘 방송문화진흥이사회에서 MBC 김재철 사장 해임안이 논의됩니다. 이번으로 벌써 네 번째 해임안 상정인데, 이번에는 반드시 김재철 사장 해임안이 통과돼서 그동안 실추됐던 MBC의 명예를 회복하고 공정방송의 독립성 위상을 다시 세우는 그런 계기를 만들기를 바랍니다.
2013년 3월 26일
진보정의당 원내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