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조옥화 상임이사 “김지선이 어떤 선택을 하건 난 그녀의 편”
사회복지법인 조옥화 상임이사는 23일 공개한 김지선 후보에 대한지지 글에서 “(그녀와의) 긴 인연 속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인간과 정의로움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이라고 말했다.
조옥화 이사는 김지선 후보를 인천의 한 노동단체에서 처음 만났던 시절을 회고하며 “지선이는 지식이 아닌 몸으로 체득한 삶의 지혜를 통해 주위 사람을 두루 아우르는 리더쉽을 발휘하곤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지선을 배우자로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노회찬 전 의원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옥화 이사는 또 “30년지기 친구 김지선이 어떤 선택을 하건 난 그녀의 편”이라면서, “스스로 주위를 따뜻하게 품어 안는 그녀의 진실된 넉넉함이 오랫동안 변치 않으리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는 말을 통해 김지선 후보에 대한 확고한 지지의 뜻을 내비쳤다.
아래는 조옥화 상임이사의 지지글 전문이다.
나의 친구 김지선, 인간과 정의로움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으로.....
조 옥 화 (사회복지법인 상임이사)
김지선....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80년대 초반, 인천의 한 노동운동 단체에서였다.
지금의 남편인 노회찬 의원을 만나기 훨씬 전의 일로, 아직 20대로 나와 동년배였지만, 그녀는 언제나 인생의 깊이가 느껴지는 성숙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다.
당시 가난 때문에 중학교 졸업 후 스웨터 공장에서 기술자로 일하던 그녀는 타고난 의협심과 정의감으로 1978년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서 동일방직 여성근로자들에 대한 회사의 부당함을 절규하다 옥고를 치른 후,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인천에서 노동운동가의 길을 걷고 있었다. 당시 나는 지선이를 보면서 제도로서의 학교 교육이 사람의 인격 형성과는 별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다분히 몰인정하고 독선적이기까지 많은 명문대 출신 활동가들 사이에서 지선이는 지식이 아닌 몸으로 체득한 삶의 지혜를 통해 주위 사람을 두루 아우르는 리더쉽을 발휘하곤 했다. 그런 김지선을 바로 알아본 건 수배 중이던 연하의 노회찬이었고, 당시 노의원을 직접 알지 못했던 나는 김지선을 배우자로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노회찬 전 의원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었다. 학벌과 조건을 뛰어 넘어 그 사람의 진실을 알아보는 비범함은 아무에게나 있는 능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노동조합 활동을 하다 해고된 노동자들의 권익단체인 인천해고자협의회 사무국장과 인천여성노동자회 회장을 거쳐 인천여성의전화 창립에 동참했던 그녀가 결혼 후, 정치에 투신한 남편을 따라 서울로 활동 근거지를 옮길 때 참 많이 섭섭했었다. 균형잡힌 시각과 합리적 판단으로 인정받은 지역 활동가 선배로서의 역할을 접고 한 정치가의 아내로 자리매김하려는 그녀에 대해 실망감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후에 노회찬이 국회의원으로서 건강한 대중성과 더불어 불의와 쉽게 타협하지 않는 일관된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이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남편이 자신보다 먼저 한 것은 국회의원 밖에 없다는 본인의 말처럼, 인천 여성노동자회의 창립과 여성의전화 활동, 최근 지역의 생활협동조합 동참까지 긴 인연 속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인간과 정의로움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이다. 굳이 그녀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이번 노원 병 출마 또한 그녀의 이러한 기본 인식에서 출발하였으며, 지역구 세습 운운 하는 세간의 의혹에도 의연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내가 30대 중반 어느 시기, 모진 돌부리에 걸려 휘청거릴 때, 제 일처럼 가슴 아파하며 진심어린 위로를 해주던... 늦은 나이에 대학생이 되었다며 천진하게 웃던 30년지기 친구 김지선이 어떤 선택을 하건 난 그녀의 편이다. 세상으로부터 받은 것은 별로 없으나 그 각박함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스스로 주위를 따뜻하게 품어 안는 그녀의 진실 된 넉넉함이 오랫동안 변치 않으리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2013년 3월 23일
진보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