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종철 대표,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간담회 인사말
일시 : 2020년 11월 11일 14시
장소 :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얼마 전에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님 찾아뵙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동명 위원장님께서 “저는 소주 두 병을 먹기 전까지는 속에 있는 얘기를 잘 안합니다”하고 재미있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서 날짜를 다시 잡아서 조만간 한 번 또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김동명 위원장께서 이번에 정부의 노동법 개악 중에 특히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미온적인 문제 등에 대해서 상당히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특히 한국노총에서 지금 플랫폼 노동자?프리랜서 이런 부분까지 다 포괄하는 ‘5?1플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계신다는 말씀을 들어서 저희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가 중앙정치와 국회에 있어 보니까 현재 노동문제에 있어서 점차 보수화되는 것이 우려스럽습니다. ILO 협약을 비준한다고 했으면 그것을 좋은 방향으로, 제대로 비준을 해야 하는데, 의장님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오히려 노조법 2조도 개선이 안 되고, 노동쟁의 문제나 협상에도 제대로 개입하지 못하게 하는 악법적 요소도 있고 해서 이 부분은 저희가 꼭 노동계와 같이 막아내야겠다고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님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어제 국민의힘도 법안 취지에 동의한다고 해서 앞으로 급물살을 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것은 그것대로 처리를 하고, 동시에 노동법이 개악될 가능성이 있는 것을 막아내려고 하는데 한국노총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희 정당의 주요한 이슈이기도 하지만 노동자의 대표조직으로서 한국노총에 제안을 드리는 바입니다. 내년 보궐선거 대응과 관련해 김동명 위원장님께서 열심히 추진을 하시겠지만, 저희로서는 국민의힘은 당연히 노동자들에 대해서 제대로 된 입장이 없고, 오히려 재벌편인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또 민주당도 보수화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내년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되는 배경이 어쨌든 성비위 문제로 인한 책임으로 치르는 것인데, 그렇다면 부산의 정의당을 포함한 진보정당들과 노동시민사회가 함께 공동대응을 하면 어떻겠는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가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을 주제로 함께하자는 이야기도 했지만, 당연히 노동존중 사회를 포함해서 그런 것을 함께 공동공약이라도 먼저 만들면서 대응을 하는게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왔습니다. 한국노총 부산본부에서 검토를 해주셔서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같이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2020년 11월 11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