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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김종철 대표, 광주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10/19 인터뷰 전문

일시: 2020년 10월 20일 오후 5시 20분 


-정의당에도 새로운 인물이 있다는 것 보여주겠다
-연금 개혁 등 금기를 깨는 이야기 필요해
-구체적인 정책 통해 정책정당으로 나아갈 것
-광주시·전남도 행정통합 논의 과정서 농민 소외 안 돼야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김희송 5.18연구교수
■ 방송 일자 : 10월 19일 월요일

[다음은 정의당 김종철 대표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희송> 정의당이 지난주에 새 지도부 선출을 마치고 본격적인 당 쇄신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정의당 신임대표로 선출된 김종철 대표는 진보정당 선명성 강화를 기치로 내걸고 당원들의 선택을 받았는데요. 앞으로 정의당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이야기 나눠봅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와 연결돼 있는데요. 대표님, 반갑습니다.

◆김종철> 네 안녕하십니까.

◇김희송> 먼저 조금 늦었지만 당 대표 선출 축하드리고요. 청취자분들에게 간단한 소개와 함께 인사 말씀 해주시죠.

◆김종철> 네, 이번에 신임 정의당 대표로 당선된 김종철입니다. 저는 2006년 민주노동당 서울 시장 후보, 그리고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후보를 거쳐서 노회찬 원내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재직했습니다. 정의당 대변인을 거쳐서 이번에 당 대표가 됐는데요. 광주 시민 여러분들, 전남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희송> 정의당하면 노회찬 전 의원이나 심상정 의원으로 상징됐던 1세대 의원들이 퇴장하고 세대교차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것은 아니냐 이런 평가도 있는데요. 이에 대한 부담감도 크실 거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김종철> 사실 당선되는 날 한 30초 정도 같이 선거운동 해주셨던 분들, 아내 이런 사람들이 기뻐하겠구나 좋았는데 30초 정도가 지나니까 당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그리고 심상정, 노회찬이라고 하는 거물, 거인 정치인들의 뒤를 이어서 하게 됐는데, 잘해야겠다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됐고요. 하지만 제대로 정의당을 이끌어서 정의당에도 노회찬, 심상정 두 분만이 아니라 더 많은 새로운 정치인들이 있구나 이런 것을 한번 꼭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희송> 대표님은 선거 과정에서 선명한 진보정당, 다른 여당과 야당과의 관계 설정을 새로 하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래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부분이 선명한 진보정당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궁금해 했는데요. 말씀해 주시죠.

◆김종철> 선명한 진보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지금 불평등이라든가 양극화라든가 또 기후위기라든가 이런 문제에 총체적으로 봉착해 있다는 의미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아주 선명한 진보적 주장을 내도 국민들이 그것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저희들은 보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이라는 이야기를 했을 때 처음에는 이게 뭐지라고 이야기했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이 지지를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저희는 기본자산제도, 소득불평등도 문제지만 자산불평등이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이제는 국가가 국민들에게 기본자산을 마련해 주는데 더 집중을 해야 한다거나 아니면 강력한 증세를 통해서 재분배 복지국가를 만드는데 집중을 해야 한다 그렇게 선명하게 나가더라도 국민들이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런 선명한 진보야당 정의당을 만들겠다는 의미입니다. 
 

◇김희송> 선명한 진보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들 속에서 정의당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에는 어떤 부분들이 있다고 대표님은 보고 계십니까?

◆김종철> 이런 선명한 의제를 이야기할 때 그것이 어떤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 그러니까 민주당하고 차별화하기 위해서 선명하게 나가겠다 이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 정책이 시행되면 우리 국민들에게 얼마나 좋은지를 저희가 면밀하게 연구한 다음에 그 연구에 기초해서 국민들한테 제대로 발표하는 정책정당화를 저희가 많이 시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과 더불어서 지금 우리 진보진영 또 개혁진영에 있어서도 좀 금기시되는 정책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필요한데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했던 정책, 제가 이번에 많이 이야기했던 게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과 같은 특수직 연금이 굉장히 많아서 국가재정이 계속 유지될 수 없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재정적자가 계속 늘어나는 그런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국민연금으로 통합해서 재정적자도 줄이고 그다음에 공평한 노후를 보장해야 한다는 이런 이야기들을 하거든요. 그런 금기를 깨는 이야기도 우리 국민들한테 계속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희송> 지금까지 말씀해 주셨던 부분들은 정책적 부분들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라는 방향에 대한 말씀을 해주신 것 같은데요. 그러면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정의당이 복잡한 여러 당 내부의 노선을 둘러싸고도 방향과 역할을 두고 다양한 논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임 당 대표님은 어떤 방향으로 정의당이 자리매김이 돼야 된다고 보시는 건가요?

◆김종철> 저희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당내에서 4명의 후보가 경선을 해서 최종적으로 제가 결선투표까지 올라가서 당선이 됐는데요. 그때 모든 후보들이 이야기했던 것은 이제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민주당과도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무언가를 보여야 된다는 것에는 다 동의를 하셨거든요. 근데 이제 차별화라고 하는 것이 예를 들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계속 만날 싸우는 이런 이슈, 정쟁이슈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작년 조국 장관에 대한 입장이 뭐냐, 이번에 추미애 장관 아들에 대한 입장이 뭐냐 이런 정쟁이슈보다는 앞서 말씀드린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그리고 지금 광주전남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행정통합을 한다고 하면 그것이 가져올 어떤 여러 가지 이슈, 이렇게 국민들의 삶에 직접 밀착되는 과제를 중심으로 차별화하고 선명성을 보여드리는 것이 저희 정의당이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희송> 최근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호남 끌어안기, 물론 정치적인 행보겠습니다만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정의당은 그러면 지역정책은 무엇인가에 대한 부분들도 궁금해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지역민심을 위한 계획, 어떤 것을 준비하고 계실까요?

◆김종철> 국민의힘에서 최근에 호남지역을 몇 차례 방문하고 이런 것을 봤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지역을 방문한다는 것 자체는 뭐라고 할 것은 아니지만 그 지역 자체를 방문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렇다면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예를 들면 세금을 어디서 얼마를 올려서 이것을 우리 지역주민들에게 조금 더 공평하게 복지로 돌리 것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재벌들이 세금을 더 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그것에 대해서 단호한 목소리를 내야 되는데 국민의힘 같은 데는 그런 것에 대한 정책은 특별히 없고 그냥 우리가 호남에 자주 방문해서 신경을 쓰겠습니다 이 정도거든요. 저는 그런 것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오히려 그 지역 주민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한 정책을 가꿔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오늘 제가 광주에서 저희 당대표단이 회의를 했습니다. 그때 제가 말씀을 드린 것은 지금 광주전남 행정구역 통합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 예를 들면 행정구역을 통합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전남지역의 농촌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면 농촌이 몰락하고 폐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농민들에게 지금 논의가 되고 있는 농민수당을 넘어서서 농민들이 농촌을 지켜야 국토가 관리가 되기 때문에 국토관리자라고 하는 책무, 지위를 부여해서 국토관리자 수당을 드리자 그래야지 행정구역 논의도 매끄럽게 되고 그다음에 농업과 농촌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이 생긴다 이런 구체적인 정책을 가지고 와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저희는 그런 정책정당으로 정의당이 계속 나아가려고 생각 중입니다.

◇김희송> 앞으로 정의당의 정책을 가지고 대표님을 자주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철> 감사합니다.

◇김희송> 지금까지 정의당 김종철 당대표와 이야기 했습니다.


2020년 10월 20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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