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종철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예방 대화 전문

 일시: 2020년 10월 13일 오후 3시
 장소: 국회 본관 225호

안철수 (이하 안): 먼저 정의당 김종철 대표님 취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그리고 정말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또 저희 당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사실 벽을 마주하고 있는 이웃이기도 해서 더 정감이 더한 것 같다. 정의당 하면 저는 원칙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사실 원칙이라는 것은 쉬울 때는 누구나 지킬 수 있다. 그런데 원칙을 원칙이게 하는 힘은 그 원칙을 지키면 손해를 볼 때도 지키면 그것이 큰 힘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한다. 김종철 대표님 취임하신 다음에 여러 가지 포부를 말씀하셨는데 선거에 대한 것도 있고, 기업에 대한 것도 있고 원칙에 적합한 정의당다운 모습으로 말씀하신 것을 보고 정말 큰 기대를 가지게 됐다. 앞으로 김종철  대표님 리더십을 통해서 정의당이 한 층 더 발전하는 것을 기대하겠다.

김종철 (이하 김): 안철수 대표님 감사드린다. 제가 사실 예전에 대표님 저서 처음 읽은 것이 ‘안철수의 생각’이다. 이거를 보면서 ‘아, 깊이가 있으시구나’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에 제가 당대표 되고 나서 오늘 국회의장님께도 말씀드렸는데 비교섭단체라는 것이 많이 어렵지 않나. 비교섭단체가 어렵긴 하지만 국민들에게 상당한 지지 받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국회 의장께서 비교섭 단체에 대해서 국민을 대변하는 대변자로서 더 많이 뭔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같은 비교섭단체이지만 국민의당이나 저희 정의당이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입장에서 같이 협력했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린다.

그리고 제가 오늘 이낙연 대표,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 두 분을 먼저 찾아뵀다. 말씀드린 것은 정확히 3가지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산업재해로 고통 받는 분들이 많으셔서 이 법안은 빨리 처리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또 하나는 안철수 대표님께서도 많이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정부 여당에서 전국민 고용보험을 추진하고 있지 않느냐. 저희는 전국민 고용 및 소득보험 이라고 해서 자영업자까지 포괄하는 법안을 만들자고, 정부 재정을 조금만 더 투입하면 된다는 말씀을 드렸다. 똑같이 안 대표님께서도 취지에 충분히 공감할 거라 생각이 들어서 한 번 더 고민해 주시면 좋겠다는 말씀 드린다.

마지막으로 요즘 여성들에게 많이 이야기 들어보니까 이번에 정부 여당에서 헌법재판소에서 불합치 판결이 난 낙태죄다. 이것을 낙태 가능 주수 늘리긴 했지만 여전히 그걸 지나면 범죄로 취급받는 것은 유지를 했다. 제가 많은 여성들께서 누가 아이를 지우고 싶어서 지우겠나. 상황과 여러 가지 면을 고통스럽게 그렇게 됐는데 이것은 범죄가 되면 안 된다고 하셔서 낙태죄 비범죄화를 함께 추진하면 어떻겠는지 말씀을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다. 오늘 너무 따뜻하게 원칙 있는 정의당으로 평가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2020년 10월 13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