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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대표, 철인3종 선수 사망사건 공동대책위원회 간담회 모두발언

일시: 2020년 7월 31일 오후 1시 30분
장소: 본관 223호

오늘 먼저 끊임없는 스포츠계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해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 방문해 주신 문경란 대표님, 허정훈 선생님, 정용철 선생님, 이대택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늘 그렇지만 스포츠 선수들의 비통한 죽음에 대해서 국민들이 정말 안타까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벌써 한 달이 지났는데 가해자들로 지목된 사람들이 말 바꾸기, 관련 기관들의 미온적인 대처로 국민들이 허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번번이 용두사미 되는 이런 결과를 이번에는 반드시 근절하는 하나의 계기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2008년도에 박찬숙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와 함께 스포츠계의 성차별, 성폭력 사건을 처음으로 다뤘었습니다. 그때 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도 했었습니다. 그때부터 2013년 경기도 쇼트트랙 실업팀 성추행 사건, 2019년 조재범 코치 성폭행 사건 등 여러 번 스포츠계 폭력 문제에 대해 같이 대응했던 기억들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철저한 조사, 처벌, 재발 방지를 외쳤는데 결국 체육계의 고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권에서 사건만 터지면 냄비 끓듯이 즉흥적인 대책을 쏟아냈지만 그렇게 해서 해결될 것은 아니라는 말씀드립니다.

작년에 조재범 코치 사건 때 국회에서 토론회도 같이 개최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와주셨고 여러 차례 뵌 적이 있습니다. 그때 운동선수 보호법 만들고, 스포츠 윤리센터도 출범시켰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실효성에 의문을 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도 지금도 다들 이야기하는 것이 도제식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고는 해결되기가 어렵다는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인권보다 메달을 중시하는 성과주의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지속적이고 일관된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오늘 최숙현 선수 대책위 분들을 저희가 모시고, 여러 간담회를 통해서 정의당이 사건 터질 때만 이렇게 관심 갖지 않고 일상적으로 필요한 입법부터 시작해서 중점 과제로 삼아서 노력을 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인권위원 출신인 배복주 본부장님께서 모두를 위한 스포츠 기본법을 이번에 꼭 제정해야 하고 당론으로 발의하자고 하셔서 강은미 원내수석부대표님이 대표 발의를 하게 되실 것입니다. 애써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저희가 오늘 이 자리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2020년 7월 31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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