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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대표, 기후변화와 그린뉴딜 정책 연구 의원모임 발족식 축사

일시: 2020년 7월 13일 오전 10시
장소: 국회도서관 대강당


먼저 기후변화와 그린뉴딜을 연구하는 의원모임의 대표를 맡고 계신 송영길 의원님을 비롯해서, 여기 참석하신 여러 의원님들께서 뜻깊은 모임을 설립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기조연설을 위해 와 주신 GCF 글레마렉 사무총장님과 여러 주한 대사님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지구적 기후 위기와 세계를 덮친 코로나 19 재난 속에서 세계 각국의 리더들은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그린뉴딜’은 대전환을 위한 상수입니다. 저는 지난 대선 때, ‘박정희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를 놨고, 김대중 대통령은 IT 고속도로를 놨는데, 정의당이 집권 한다면 생태고속도로를 놓겠다.’ 이렇게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의당은 작년 9월부터 그린뉴딜경제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정의로운 대전환’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오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협하는 두 가지 가장 큰 위협이 기후위기와 불평등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후위기 극복은 대한민국 국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와 불평등 해소를 위한 그린뉴딜 전략은 그래서 국면전환을 위한 일시적 정책카드가 아닙니다. 우리의 생존과, 다음 세대의 미래가 담긴 거시적인 국가 대전환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그린뉴딜은 하나의 낱개 정책이 아니라 모든 정책이 도달해야 할 최우선의 전략으로 제시되어야 합니다. 

2015년 파리협정에서 제시한 바대로, 2100년까지 온도 상승 폭을 1.5도로 제한해야지만 지구생태계의 위협을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이미 영국, 프랑스 등은 2050년 탄소배출제로를 법제화했고, 핀란드와 스웨덴 등의 나라는 각각 2035년과 2045년에 탄소중립 달성을 법제화했습니다. 세계 7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으로 기후악당의 오명을 쓰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응은 몹시 미흡한 상황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한국형 뉴딜사업에 그린뉴딜을 포함하겠다고 밝힌 이후, 민주당에서도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고탄소, 에너지 다소비 사회였던 대한민국을 기후모범국가로 전환하는 그 길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생각되지만,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는 끝까지 도전해야 합니다. 원칙과 신념으로 역경을 이겨낼 뚝심이 필요합니다. ‘기후변화와 그린뉴딜을 연구하는 의원모임’이 그 중심에 서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역동적인 에너지로 우리 사회의 대전환을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2020년 7월 13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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