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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대표 및 혁신위원단, 정의당 혁신위원회 발족식 인사말

일시: 2020년 5월 24일 오전 11시
장소: 국회 본청 223호


■ 심상정 대표
오늘부터 정의당 혁신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제 정의당은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8월 말 예정된 당대회까지 혁신위원 여러분께서 정의당을 새롭고 탄탄한 길로 또렷이 안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정의당의 길은 여전히 고단하겠지만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믿음직한 대안정당의 길로 이어질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혁신위가 전당적 토론과정에서 폭넓은 당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개방적인 운영으로 당의 역동적 에너지를 만들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또 논의는 발본적으로 하고 합의는 실천적 대안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선거제 개혁에 올인한 것은 단지 이번 총선을 위한 전략에 머물렀던 것이 아니고 길게는 20년 진보정치, 짧게는 7년 정의당의 이후 생존과 도약을 위한 정치적 선택이었음을 기억해야 될 것입니다. 따라서 실패를 딛고 나아갈 정의당의 향후 전망과 비전, 그리고 노선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치열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성급한 결론을 이끌어내는데 조급해하지 말고 여러 갈래의 입장들이 공론화 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 공론화 과정에서 당의 미래에 대한 잠정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고 기대합니다. 그걸 토대로 해서 당면한 실천 과제들을 힘있게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정의당의 발전은 당원들 조직된 역량만큼 앞으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혁신위원회의 활동부터 혁신적으로 운영되길 기대합니다. 5기 집행부는 남은 기간 동안 혁신위 활동을 헌신적으로 뒷받침 하겠습니다. 혁신위원들께서 높은 사명감과 헌신으로 우리 당의 강력한 변화를 리드해주길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강민진 혁신위원
혁신위원 강민진입니다. 우리에게 100일 여가 주어졌습니다. 안타깝게도 당내에 혁신위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의당은 이제 새로운 길을 가야만 합니다. 이번 혁신위원회가 그 길의 이정표를 세워내기 위해서, 더 절박하게 질문할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이곳에 있는지,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를 말입니다. 

이번 혁신위에 당 경험도 적은 청년들이 왜 이렇게 많이 들어갔냐고들 합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경험 중심으로 당이 운영되어온 결과 혁신위까지 만들게 된 지금에 이른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이제 경험과 관록의 계급장은 떼고 논의해야 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상상력입니다.

혁신안이라고 문서 하나 달랑 내놓는 것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혁신하려 했음을 증명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혁신위로 끝나지 않게 하겠습니다. 우리끼리의 토론에 갇히지 말고 당원과, 그리고 시민과 함께하는 역동적인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권수정 혁신위원
안녕하십니까. 서울시의원 권수정입니다. 정의당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되어 기대감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번 혁신위원회는 수많은 질문에 정답을 내어놓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갈 수 있는. 그러면서도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일 것 입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한계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살아남는 것이 숙제가 돼버린 견딜 수 없는 이 투명한 세상에서, 아무도 곡하는 사람이 없어서 대신 울고 있다는 이들을 맥없이 마주하고 싶지 않습니다.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가장 어려운길을 선택하라던 분의 말씀처럼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당의 자리를 고민하고 할 말은 하는 위원으로 임기를 채우겠습니다.


■김설 혁신위원
안녕하세요. 저는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의당 당원이자, 청년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 광주지부에서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설입니다. 

정의당의 변화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그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가운데 나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속에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틀 전 광주 하남공단에서 폐목재를 수거하는 소규모 공장에서 일하던 26살 청년이 파쇄 기계에 빨려 들어가 사망하였습니다. 살아가기 위해 일하고 있는 청년이 있습니다. 수많은 청년들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그들이 죽은 이후가 아닌 살아있는 가운데 그 곁에 있었는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됩니다. 

저는 정의당이 진정으로 빛나는 순간은 우리가 서있어야 하는 자리에 우리가 서있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회의 수많은 배제된 사람들, 수많은 투명인간들의 곁에 우리가 서 있어야 하며, 그 자리, 정의당은 그 자리에서 빛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의당 혁신위원회의 소명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그 소명은 당원분들께 그리고 정의당을 사랑하고 지지하고있는 수많은 동료시민들에게 정의당을 통한 세상의 변화라고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혁신이라고 때로는 뼈아프기도 할 것이지만 때로는 열정을 일으키기도 할 것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토론의 장을 어떻게 형성 할 것인가, 앞으로 이 당을 어떻게 함께 가져갈 것인가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역할을 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준우 혁신위원
선거제 개혁과 함께 하면서 정의당과 좀 많은 일들을 같이 했는데 지난 몇 년 간 시민사회 입장에서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는 의미에서 저를 혁신위원으로 부른 거 같습니다. 20년 동안 진보정당이란 것이 국민들에게 있어서 참 고마운 당, 하지만 집권 전망은 어두운 당 그런 따뜻한 격려와 비판의 이유도 되지만 냉소에 가까운 지대에 자리잡은 것도 사실인 거 같습니다. 

항상 있었던 진보정당 존재의 위기에 다시 한 번 20년을 지나가면서 새로운 2,30년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막중한 여정 속에 있다고 생각하고요. 혁신위가 얼마나 많은 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번 계기로 정의당이 원내에서 거대정당들과 이야기하면서 소홀히 하거나 채우지 못했던 결핍, 체력들을 우일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창인 혁신위원
정의당이 지금보다 더 크고 강한 진보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주개혁진영을 조금 더 진보적으로 견인하는 것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니라 거대 양당에 맞설 수 있는 독자적인 진보정당의 길을 만들어내겠습니다.


■남가현 혁신위원
안녕하세요. 대전시당 정책실장이자 대변인으로 일하고 있는 남가현입니다. 100일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겠지만 굉장히 짧은 시간입니다. 이 시간 동안 당의 혁신이라는 단단한 목표를 갖고 함께 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한 가지만 생각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찾으려는 길이 어떤 새로운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은 언제나 당원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성현 혁신위원
제가 여기와서 쭉 보니까 혁신위에 온 이유는 마스크 하나 때문이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서 노잼 개그 한 번 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대한민국 보통 청년 성현입니다. 혁신위원직을 받아들이면서 세 가지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첫째, 우리 정의당은 선출된 권력을 배경으로 책임지고 정치하는 법부터 배워야됩니다. 책임정치를 시스템화 하겠습니다. 둘째, 우리 정의당은 사회운동을 하는 단체가 아니라 명백하게 정치를 하는 정당입니다. 그 점을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셋째, 어느 순간부터 우리 정의당 구성원 목표가 세상 바꾸는 게 아니라 계파에 들어가서 사상적으로 무장하고 인정받고 순번을 받아서 비례로 뱃지 한 번 다는 것이 목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썩어 빠진 정신을 청산하겠습니다. 약아빠진 근성으로는 이 당에서 두 발 붙이고 정치 못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 전국청소년정치외교연합 회장으로서 노회찬 대표님과 알게 됐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2016년에 제 고향 창원에 노회찬 대표님이 오셔서 함께 일하면서 입당하게 됐습니다. 그 이후 제가 뉴욕 주립대를 진학하면서 미국 민주당 활동을 면밀히 관찰하고 힐러리 대선캠프에서 인턴으로 일을 했습니다. 영국 캠브리지대에 가서는 영국 노동당 활동을 내부에서 면밀히 관찰했었습니다. 그리고 잠깐 서울대에 와서는 정의당 서울대 학생 모임, 지금의 서울대 학위를 창립했었습니다. 올해 총선에선 다시 창원 성산 선거를 함께 했고요. 

제가 경험한 정치, 정당 이런 것들이 굉장히 기초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여기 계신 선배들님께 정말 겸손히 많은 도움 부탁드리겠고요. 제가 모두에 이런 목표를 가지고 임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런 것들은 저희가 출발하는 시점에 제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이지 언제든지 변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외국물을 좀 먹어서 협상하는 것과 타협하는 것 되게 좋아하거든요. 많이 설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 토론하면서 최선의 혁신안에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엄정애 혁신위원
반갑습니다. 혁신위원으로 참가하면서 마음은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정의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 다하겠다고 생각했고요. 크게는 정의당이 중앙 중심, 비례정당 중심에 있는데 바뀌어야 되지 않나, 지역중심 그리고 주민들, 지역에서 기초의원부터 시작해서 뿌리가 튼튼한 그런 정의당이 돼서. 정말 국민들이 힘들어하거나 필요할 때 언제든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돼야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정의당의 대국민 메시지, 차별화된 메시지, 민주당이 못하는 거 정의당이 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국민 메시지, 차별화된 정책을 통해서 국민 속에서 국민들과 함께, 국민들의 사랑으로 함께하는 정의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소헌 혁신위원
반갑습니다. 부평구의원이었고 지금 현재 부평구지역위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소헌입니다. 굉장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진보정당 활동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이런 중책 맡게 돼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국민들과 당원들이 기대도 많이 하지만 그만큼 우려를 많이 하고 있는게 사실인 거 같습니다. 

혁신위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녹록지만은 않은 상황인 거 같습니다. 그만큼 책임감 갖고 국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책임있는 정당으로서 답을 내놓을 수 있는 그런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려 합니다.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서 현재 정의당의 모습을 뼈아프지만 있는 그대로 다 드러내고 수면 위로 올려 무엇을 혁신할건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대중정당으로서 모습을 되찾고 싶습니다. 그 길에 옆에 계신 혁신위원님들과 함께 할 것이고요. 당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그 당원들과 국민들과 함께 답을 찾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태수 혁신위원
민주노동당을 창당하던 당직자로 시작해서 다양한 당직과 공직 활동을 해왔습니다. 제 활동에 근거해서 혁신위원으로서 활동을 하겠습니다만 제 활동에 한정되지 않고 함께하고 계시는 혁신위원들 이야기와 잘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의 혁신은 정의당의 필요에 의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정의당의 혁신의 결과는 시민들의 삶에 닿아야합니다. 

혁신 논의가 혁신위원회 안에 갇히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당원들이 혁신 에너지를 모으는 과정에 잘 참여하도록 안내하겠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삶과도 만나겠습니다. 시민들의 삶 속에서 정의당 혁신의 알맹이를 다듬어내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혜영 혁신위원
안녕하세요. 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게 된 장혜영이라고 합니다. 먼저 혁신위원회에서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큰 책임감 갖고 임하고자 합니다. 여러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외롭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시간, 마주해보지 않은 시간을 만나는 것은 비단 정의당만은 아닙니다. 다른 정당도 마찬가지고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정의당의 혁신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정의당만의 혁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정의롭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를 다시 규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진보정당이란 무엇인가. 코로나19시대에 진보정당이 가져야 하는 모습은 무엇인가라고 하는 새로운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그 어떤 혁신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것들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바로 가치의 영역입니다. 그러나 그 가치를 이뤄나가는 방법에 있어서는 모든 걸 혁신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들에게 정의당의 이름이 다시금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성실 혁신위원
전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이자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조성실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혁신위원으로 앞으로의 방향과 소감에 대해서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고요. 

무엇보다 제가 가지고 있는 특성, 그리고 정의당 안에서의 어떤 역할에 기반한 분명한 제 몫의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는 어떻게 보면 구체적인 강력한 트리거가 됐을 뿐이지 그동안 우리 사회가 어떤 취약점을 가지고 이제까지 2020년까지 도달해왔는지, 무엇보다 보건, 안전, 노동, 환경, 돌봄 등 총체적 분야에서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는 시점입니다. 앞서 장혜영 당선인의 언급했던 것처럼 정의당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여러 분야에서의 대전환의 필요성 여실히 마주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의당의 혁신은 대안적 삶, 새로운 삶이 가능하다는 구체적 언어를 국민들과 공유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정의당이 똑똑하고 남다르게 사는 사람들의 작은 정당이란 편견 강화돼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대중 정당이나 진보 정당으로서 앞으로 2,30년을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의당이 똑똑하게 사회를 견인하려 애쓰지만 대중성을 갖고 있지 않은 소수의 사람들의 정당이 아니라 바로 나의 삶의 문제를 대변하고 붙들고 씨름하는 우리의 정당이라는 명확한 메시지와 이미지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관점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말과 행동들을 가감없이, 그러나 진중하고 진솔한 태도로 일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혁신이라는 것이 기존의 당이 추구하고 가져왔던 모든 방향을 핸들을 꺾어서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이 반드시 보유하고 지켜야하는 가치, 짧게는 지난 7년, 길게는 진보정당의 20년 역사 동안 많은 사람들이 많은 삶을 바쳐서 지켜왔던 고유의 가치를 붙들고 그 위에 어떻게 다시 채색해 갈 것인가, 이 자리에 있는 혁신위원분들과 또 많은 당원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가면서 제 몫의 역할을 해내겠습니다.


■이혁재 혁신위원
세종시당 위원장 이혁재입니다. 저는 이번 총선에 출마해서 낙선한 총선 후보였습니다. 당의 사무총장도 했었는데요. 정의당을 창당하면서 두 번의 지방선거와 두 번의 총선, 한 번의 대선을 치렀습니다. 저는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정당, 선거에서 진보하지 못하는 정당은  정당으로서의 유효 가치 상실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이번에 실패했고 정의당도 실패했습니다. 

제가 혁신위원회에 마음을 먹으면서 4년 후에 나는 다시 승리할 수 있겠는가. 아니 8년 후에 우리 당원들은 선거승리할 수 있겠나란 관점에서 바라봤습니다.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분들이 없습니다. 아무도요.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진지하게 성찰을 해야 합니다.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정당으로 리모델링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 과연 우리 국민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가 따져봐야 됩니다. 우리는 진보적 가치, 헌신, 소수자에 대한 대안 마련을 자부하고 있습니다만 많은 국민들은 선거에서 표를 주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 정의당이 문제제기는 하지만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하려 나섰는가에 대해선 냉철하게 쳐다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정치 활동 방식을 대혁신하지 않으면 4년 후, 아니 앞으로 지방선거에서 또 처참한 결과를 가질 수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문제제기 정당에서 문제해결 정당으로 한발짝 나아갈 수 있게끔 혁신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0년 5월 24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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