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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대표, 정의당 21대 총선 출마자대회 인사말

일시: 2020년 5월 9일 오후 1시
장소: 바비엥2 교육센터 3층 컨퍼런스룸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총선이 끝난 지 25일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모든 분들이 열심히 하셨고, 기대가 높았던 선거라서 그만큼 상실감과 후보들의 서러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평가 자리이긴 하지만 서로 위로와 격려를 해주시고, 허심하게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같은 심정일 것 같습니다. 5%, 18%, 34% 받은 사람 있을 것입니다. 모두 똑같은 질문에 직면했습니다. ‘지역에서 열심히 하면 다음에 될까?’ 이 질문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이 솔직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오랫동안 유보하고 당위적으로 생각했던 문제들을 다 내려놓고 원점에서 다시 점검해 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는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교섭단체 이루는 목표가 중심이었던 선거였습니다. 목표에는 실패했다고 정의당이 교섭단체 꿈꿀 자격과 역량이 없습니까? 어느 정당보다도 약간의 기간을 빼고는 정의당이 늘 3당의 지위를 정당 지위로써 유지해왔습니다.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마땅히 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목표설정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했고 실패를 했습니다만 거대정당의 반칙은 민주주의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고, 이런 기득권 정치를 교체하는 우리들의 정치 개혁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목표가 컸던 만큼 당 내의 패배감이 짙고, 제도 개혁에 중점을 둠으로서 정체성의 후퇴도 있었습니다. 이런 점을 제대로 극복하고, 국민 지지율 9.6%에 담긴 국민들의 기대,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당의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평가는 단지 평가에 그칠 수 없고, 이런 평가를 기초로 해서 이후 당의 혁신으로 바로 이어져 가야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번 전국위원회까지 이와 관련된 로드맵을 대표로서 제시할 것을 약속을 드리면서 오늘 여러분들의 허심한 이야기들이 선거 과정에서 어려운 과정과 비판할 것들을 허심하게 이야기합시다. 큰 틀의 우리 당의 미래를 향한 변화를 위해서 우리가 이번 총선의 경험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이런 관점에서 허심하게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중앙당에서 총선 평가를 진행중입니다. 큰 틀에서 합의하고 더 우리가 깊이 고민해서 방향 잡을 것은 구체적으로 잡고, 제도로 개선할 것은 제도로 개선하고, 전당적인 논의를 통해 확정할 것은 확정하는 프로세스 바로 이어서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이야기 허심하게 해달라는 말씀 드립니다.

2020년 5월 9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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