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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 21대 총선 정의당 청년 예비후보 공동선언 '미래를 위한 정치적 우선순위: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보도자료]  21대 총선 정의당 청년 예비후보 공동선언 '미래를 위한 정치적 우선순위: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일시: 2020년 2월 11일 오후 2시
장소: 국회 정론관 

■ 공동선언문 '미래를 위한 정치적 우선순위: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 박예휘, 김지수, 장형진, 정혜연, 권중도, 문정은, 조혜민, 장혜영, 임푸른, 김창인, 류호정 등 만 35세 이하 청년 예비후보들 

우리는 우리들과 우리들의 다음 세대가 살아갈 미래를 위해 정치에 도전합니다.
모든 것이 급격히 변화하는 대전환의 시대를 앞두고, 이미 해 왔던 것들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인류가 단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새로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기에 우리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의 상태를 유지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기득권을 가진 자들은 속삭입니다. 
현 상태의 유지가 그들에게는 기득권의 지속이기 때문입니다. 
코앞에 닥쳐온 본질적 위기를 아무렇지 않게 외면하는 무책임한 기득권 정치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미래를 송두리째 빼앗아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눈앞에 둔 대결은 과거와 미래의 대결입니다.
우리는 멸종하여 화석이 될 것인가, 생존하여 새로운 문명과 새로운 문화를 꽃피울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과거의 생존전략은 더 이상 미래의 생존전략이 될 수 없습니다.
과거는 멸종이고 미래는 생존입니다.
과거는 무책임이고 미래는 가능성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미래를 위한 정치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미래를 위한 정치는 청년의 세대교체만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정치는 정치적 우선순위를 뒤바꾸어야 가능해집니다.
미래를 위한 정치적 우선순위를 다시 매기는 것이 우리의 소명입니다.

우리가 미래라고 불러왔던 많은 일들은 이미 우리의 현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앞에 펼쳐지기 시작한 미래는 풍요와 번영의 장밋빛 미래가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목격하는 것은 많은 이들이 일찍부터 경고해왔던 불평등과 재앙의 미래입니다.
기대로 가득해야 할 미래는 두려움으로 가득해졌습니다.
이 두려움을 다시 기대로 바꾸어내는 것은 정치의 역할입니다.

이제는 미래를 위한 정치가 필요합니다.
눈앞의 기득권을 지키느라 미래의 거대한 위기를 내다보지 못하는 멸종의 정치를 단호히 끝장내고 지금 당장 미래를 향한 여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한 첫 번째 우선순위는 흙수저에게도 국가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는 날로 심해져 이제는 마치 새로운 신분제도처럼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삶을 시간적, 공간적, 문화적으로 분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출발선과 삶의 궤적이 완전히 다른 금수저와 흙수저 아이들의 삶의 격차는 어마어마하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존과 존엄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은 고장난 지 오래입니다.

집은 삶의 보금자리가 아니라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욕망의 공간이 된 지 오래입니다.
이 불평등의 핵심은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 불평등입니다. 누군가는 부동산투기와 금융소득으로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지만 누군가는 열심히 번 돈의 대부분을 월세로 지출합니다. 

돈이 돈을 낳고 가난은 가난을 낳는 사회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땀과 땅의 승부에서 땀의 승리를 도모하는 것은 정치의 의무입니다.
흙수저인 사람도, 수저를 잃어버린 사람도, 돈 많고 집 많은 부모는 없더라도 나를 응원하는 국가가 내 뒤를 튼튼히 받치고 있기에 삶을 위한 도전을 열심히 계속할 수 있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미래를 위한 두 번째 우선순위는 기술의 진보가 자본이 아닌 인간을 위해 복무하게 하는 것입니다.

첨단 기술이 인류의 삶을 구원할 것이라는 과거의 희망은 점차 절망으로 뒤바뀌고 있습니다. 
로봇은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일자리부터 잠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성실히 일하던 사람들의 땀냄새나던 노동은 기계로 대체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사람이 사람에게 일을 시켰지만 이제 플랫폼 노동자들은 휴대폰 어플의 지시를 받으며 촘촘히 쪼개진 일을 합니다. 
우리의 동의 없이 사고 팔리는 우리의 개인정보는 향후 시민 개개인에게 어떤 족쇄와 통제로 다가올지 모릅니다.

기술 변화의 방향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입니다. 인류가 함께 노력하여 이룩한 기술의 진보는 자본이나 일부의 기업, 혹은 국가권력만이 누리는 빛 좋은 개살구가 아니라 모든 인간의 더욱 인간다운 삶을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기술이 나아가야 할 때는 적극 지원하지만, 사람 앞에서는 멈출 수 있게 하는 엑셀이자 브레이크의 역할을 정치가 해야 합니다. 4차산업혁명이 또 한번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계기로 작동하도록 방치하지 않겠습니다. 정의로운 복지국가로 가는 전환점이 되도록 정치의 몫을 다하겠습니다.

미래를 위한 세 번째 우선순위는 지구와 인류를 위한 ‘시스템 체인지’입니다.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졌던 전지구적 기후위기는 이제 우리의 현실입니다. 
자주 찾아오는 강력한 태풍과 호주의 휩쓴 거대한 산불은 기후위기가 불러온 재앙입니다. 
생태계의 다른 동물들을 숙주로 삼던 바이러스들은 기후위기로 인한 생태위기 속에 멸종을 피해 지구를 뒤덮은 인류를 자신의 새로운 타겟으로 삼기 시작했습니다.

인류의 종말이냐 존속이냐의 중대한 갈림길에서 해결을 위한 가장 강력한 정치적 목소리는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진 정치세력이 아니라 그레타 툰베리와 같이 자기자신과 사랑하는 친구들, 가족들의 미래가 사라진 것에 분노하는 평범한 시민의 목소리입니다.

더 늦기 전에 미래 세대의 가능성을 미래 세대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지금의 관성적인 안락함을 위해 미래세대의 시간을 희생시키는 지금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겠습니다. 
인류의 생존과 존속을 위해 기후위기를 정치의제의 최우선순위로 설정하고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며 지구와 인류를 위한 ‘시스템 체인지’를 단행하겠습니다. 

당면한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을 최상위 부유층과 대기업들에게 묻고, 산업의 우선순위를 생태환경의 보존과 사람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두겠습니다. 
 
미래를 위한 네 번째 우선순위는 일하는 척 특권만 누리는 가짜 국회를 24시간 국민을 위해 바쁘게 일하는 진짜 국회로 바꾸는 것입니다.

지금의 국회는 국민의 현실과 유리된 채 정치적 이해관계로 개장하고 폐장하는 기득권 정치의 테마파크입니다. 
진짜 싸움 대신 싸우는 척, 진짜 변화 대신 변화하는 척
국민의 현실을 반영한 진짜 정치 대신 사적 이익을 위해 국민의 이익을 핑계대는 가짜 정치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기득권의 입맛에 맞게 개장하고 폐장하는 테마파크 국회가 아니라 국민의 삶에 맞닿아 24시간 바쁘게 돌아가는 진짜 국회만이 지금 당장 필요한 단호한 변화를 일구어낼 수 있습니다.
시민을 닮은 진짜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회의원의 삶과 평범한 시민의 삶이 닮아있어야 합니다. 불필요한 권위의식을 강화하고 소중한 인력과 세금을 낭비하는 낡은 의전 정치의 무대의상을 벗어던지겠습니다.

시민의 옷을 입고, 시민의 속도로 걷고, 시민의 언어로 말하는 국회를 실현하겠습니다. 
권력의 테마파크를 시민 모두의 공원, 시민의 정원으로 만들겠습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엄중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예견된 두려운 미래 앞에 체념하고 위기를 외면하며 낡은 현재를 영원히 반복하다 공멸할 것인가.
아니면 두려움을 떨치고 새로운 100년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준비할 것인가.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21대 총선에 출마하는 정의당의 청년 후보들로서 우리 모두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하나의 팀입니다.
우리는 2020년을 미래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완전히 새로운 청년정치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정치의 미래를 위해 바꾸어야 하는 모든 것을 바꾸겠습니다.

그 시작으로 정의당부터 바꾸겠습니다.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진보정치 20년,
이제 정의당은 새로운 전기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이 순간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소리높여 비판하는 국회정치의 한켠에 혹시 정의당이 있어왔던 것은 아닌지.
이 사회 투명인간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입성한 국회에서 갖은 풍파를 거치며 살아남는 동안, 힘을 가져야 한다는 이유로 단호히 싸워야 하는 순간에 한 발 뒤로 물러서기 시작한 것은 아닌지.

힘이 없다는 이유로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치열하게 되묻지 않게 된 것은 아닌지.
지금의 정의당은 정말로 6411번 버스를 타는 사람들의 옆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2012년 고 노회찬 대표의 뼈아픈 물음을 2020년 오늘 우리는 다시 묻습니다.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버스를 운행하는 운전사가 되고자 한다면, 그 버스가 향하는 곳이 과거가 아니라 미래여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우리는 국회와, 정의당과, 국민을 잇는 핫라인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정치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정치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우리는 정의당의 청년 정치인들로서 평등한 미래를 위한 개혁의 길을 가장 먼저 나서고, 당이 그 길을 거스르고자 할 때는 단호히 맞서겠습니다.
6411번 버스를 타는 사람들이 두려움 대신 기대감으로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21대 총선에 도전하는 정의당의 청년 후보들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기득권 정치가 드러내지 않고 숨기거나 차일피일 미루어왔던 진짜 문제들을 정치적 우선순위의 맨 꼭대기로 끌어올릴 정의당의 청년 원팀입니다.

2020년 2월 11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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