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대표·윤소하 원내대표 외, 제21대 총선 정의당 비례대표후보 선출 시민선거인단 대국민 제안 기자회견
일시: 2020년 1월 8일 오전 9시 30분
장소: 국회 로텐더홀 계단
■ 심상정 대표
정의당은 오늘부터 ‘정치 판갈이 대장정’에 나서겠습니다. 2020년은 새로운 10년을 여는 변화의 한해가 되어야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70년 기득권 낡은 정치를 교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정의당은 막중한 사명을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이뤄내기 위해 진보정당 사상 처음으로 비례대표 후보 선출에 시민의 뜻을 반영하는 개방형 경선 제도를 채택했습니다. 이어 오늘 비례대표후보 선출을 위한 시민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합니다. 우리 정의당 국민 속으로 혼신을 다해 달려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두 팔 벌려 껴안아 주시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시민선거인단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99일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을 앞두고 기득권 정당들은 여느 때처럼 ‘공천 물갈이’, ‘떳다방 통합’이니 하면서 야단법석을 떨고 있습니다. 국민들로부터 영업정지 당하지 않으려고 자신들의 실패와 무능을 감추기 위해 간판을 바꿔 달고, 분칠을 다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70년 동안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 국민들을 현혹하는 야바위정치입니다. 지난 70년 동안 국민들께서 물갈이 다짐을 믿고 미워도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셨지만 기득권 정당들은 그 기대를 번번이 배신해왔습니다. 이제 바꿔야 합니다. 지금 당장 판갈이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정치 새판을 짜야 합니다. 극단적인 대결정치로 날을 세우는 기득권 양당정치 단호히 교체해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힘차게 열어가야 합니다.
정의당은 선거때마다 만들어지는 선거용 정당과는 근본이 다릅니다. 지난 20년 동안 시대정신을 선도해온 정당입니다. 국민들의 일상의 고단함을 함께 하면서 국민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 일관성 있게 실천해온 정당입니다.
많은 분들이 개정된 선거법으로 치루는 올해 선거에서 정의당에 더 좋은 기회가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맞습니다. 정의당은 민심을 반영하는 선거제도로 진보정당 최초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러나 정의당은 선거제도의 수혜자가 아니라 민심의 수렴자가 될 것입니다. 국민들이 주신 비례 공천권은 과감히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수십 년 동안 정치에서 배제된 이주민, 비정규직 노동자, 장애인 그리고 수많은 이름 없는 국민들에게 마이크와 연단을 제공할 것입니다. 70년 낡은 국회를 갈아엎기 위해서 그 세대교체를 선도하는 청년들에게 정치적 기회를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 정의당에게 주시는 한 표는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서만 쓰여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번 비례대표 선출은 민생대전환을 이뤄낼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이제 국민을 닮은 국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평범한 시민들,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해줄 사람들로 국회를 근본부터 바꿔내겠습니다. 정의당은 6만 당원과 300만 지지자와 함께 힘을 하나로 모아 70년 낡은 정치의 판을 갈고, 국회를 근본을 교체해나갈 것입니다. 오늘 대국민 선거인단 제안이 그 시작입니다. 이곳 국회에서 시작해 전국의 방방곡곡의 시민들을 만나고 또 시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의 손으로 국민을 닮은 정의당 후보들을 뽑아주십시오. 정의당은 국민들과 함께 국회를 바꾸겠습니다. 국민들과 함께 국민의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윤소하 원내대표
정의당 원내대표 윤소하 의원입니다.
국민 여러분, 올해는 제대로 된 정치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제1조에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2조는 국민의 자격에 관한 조항이고, 제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에 관한 조항입니다. 그리고 제8조가 바로 ‘정당’에 대한 조항입니다.
이 정당에 대한 제8조 한참 뒤인 40조부터 국회에 대한 내용이 나오며, 66조가 돼서야 대통령과 행정부에 대한 내용이 소개돼 있습니다. 이렇듯 정당 조항을 헌법의 가장 앞부분에 배치한 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핵심요체가 바로 정당이며, 정당이 바로 서야 국회도 바로 서고, 정부도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렇듯 정당이 중요하지만 소위 말하는 상향식 공천, 민주적인 당 운영은 2000년 민노당이 창당되고 나서야 그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총재 1인이 당을 좌지우지하는 정당만이 존재했습니다. 그렇게 민노당을 시작으로 해서 지금은 모든 정당이 민주적인 정당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의당이 진성당원에 입각한 당 운영을 택하면서도 시민들에게 좀 더 개방적인 국민정당의 실험을 하려고 합니다. 바로 정의당에 우호적이면서 기대에 찬 시민들의 참여로 함께 완성하는 ‘정의당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시민선거인단’입니다.
정의당은 진성당원제의 기틀을 지키면서도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개방형 민주정당의 모범을 창출할 것입니다. 우리 시민들께서는 이제 정의당의 당원이 아니더라도 정의당에서 조금이라도 더 훌륭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자신의 손으로 선출하는 권한을 갖게 되실 것입니다.
선거인단에 가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인단에 가입해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사전에 검증하시고 함께 선출하신다면, 당에서 낙점한 후보가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로 같이 만들어낸 국회의원 후보, 그리고 그 후보가 우리 국민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똑똑히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정의당 비례대표 시민선거인단에 참여하셔서 한국 정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종민 부대표
정의당 개방형 시민선거인단은 용감한 도전입니다. 대선에서는 시도해본 적이 있지만, 총선에서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하는 선거에 도입하는 것을 정당사 최초이자 진성당원제로 운영되는 진보정당 역사에서 역시 최초입니다.
정의당 시민선거인단의 이름은 “판을 가는 사람들”입니다. 고 노회찬 의원은 2004년 총선에서 다 타버린 불판에 좋은 고기 올린다고 고기가 맛있지 않다. 불판을 갈아야 한다며, 50년 썩은 불판을 갈자고 했습니다. 매번 선거 때마다 국회의원들이 교체되며 물갈이 되지만 정치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촛불혁명이후 치러지는 첫 총선에서 물갈이가 아니라 판갈이를 해야 합니다. 국회의원 교체가 아니라 국회 그 자체를 교체하기 위한 판갈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판을 가는 사람들’이라 이름을 정했습니다.
정의당 시민선거인단의 슬로건은 “지금당장 판을 갈자 내손으로 국회교체”입니다. 나중, 내일로 미루는 것이 아니라 지금당장 바꿔야 할 것을 당당히 말하고 이번 총선에서부터 시민들의 직접 참여로 국회를 바꾸자는 제안입니다. 국민 닮은 국회로 완전히 탈바꿈시키자는 제안입니다.
정의당 시민선거인단은 모집기간은 1월말까지입니다.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1) 전국 광역시도당에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 서류 접수하는 방법 2) 온라인 접수 방법 – https://pan2020.justice21.org 로 접수 3) ARS 1800-2120 으로 가능합니다. 1800-2120은 18세 선거권 하향의 의미를 담았고, 21대 국회 정의당 20석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은 번호입니다.
2월부터는 정의당 비례후보를 뽑는 신나고 재미있는 경선이 시작됩니다. 국민을 닮을 국회를 위해 정의당부터 국민닮은 다양한 후보들이 경쟁을 펼칠 것입니다. 특히 경선기간 정책배심원단을 통해 후보들에게는 정책검증을 철저히 해나갈 것입니다. 정책배심원단의 이름은 무지개배심원단입니다. 무지개배심원단은 사회적 약자, 소수자, 피해자, 정책전문가들로 50%를 구성하고 특별히 청년과 청소년만으로 50%를 구성하여 국민을 닮고 새로운 미래세대들이 철저히 후보들을 검증할 것입니다.
정의당 시민선거인단은 정의당의 보물을 국민들과 함께 선별하는 소중한 분들입니다. 정의당 개방형 선거는 선거제개혁의 선물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겠다는 의미입니다. 정의당은 오늘 대국민 제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거리에서 라디오에서, SNS에서, 유튜브에서 시민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함께해주시는 의미 있는 시민들을 연속해서 소개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로 21대 국회, 국민 닮은 국회를 위한 첫걸음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8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