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정의당 ‘18세 청소년’ 입당자들의 선언문 '21대 국회는 우리가 바꾼다!'
일시: 2020년 1월 7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국회 정론관
낡은 정치를 뒤흔들어놓겠다는 꿈을 품고, 우리는 오늘 정의당에 입당합니다.
그간 만 18세 이하 청소년들은 선거에 참여할 수 없었고, 정당 가입과 선거운동도 제한되는 등 정치적 ‘금치산자’의 취급을 받아왔습니다.
청소년의 참정권을 탄압하고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기존의 기득권 정치에 맞서, 우리는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행동했습니다. 오랜 노력 끝에 드디어 선거법이 개정되었고, 올해 총선부터는 18세도 투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8세 선거권’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선거연령은 더 낮아저야 하고, 청소년의 정당 가입과 정치활동의 자유가 전면 보장돼야 합니다. 정의당에 공식 입당하는 오늘부터 우리는 더 폭넓은 청소년 참정권을 쟁취하기 위해 앞장설 것입니다.
그간 정의당은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과감한 개혁의지를 보여 왔습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정의당이 ‘청소년·청년을 위한 제1정당’으로 발돋움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평균연령 55.5세였던 20대 국회는 과거의 유물로만 남겨두고, 21대 국회는 진정 국민을 닮은 국회이자 새로운 세대를 위한 입법기관으로 변모하게 할 것입니다.
우리 18세 청소년들이 앞으로 해나갈 정치는 기성의 정치와 근본적으로 다를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의 과제를, ‘나중에’라는 핑계로 미루지 않을 것입니다.
그간 정치권이 듣지 않았던 청소년과 청년들의 고통을 ‘우리의 일’로 해결해나갈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진보정치의 미래는 우리가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청소년들의 고통에 무감각했던 기성 정치에 통렬한 반성을 촉구할 것입니다. 나이가 어리다는 것이 차별의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기성 정치인들에게 가르쳐줄 것입니다. 학교는 인권 보장과 민주주의의 산실이 되어야 함을 외칠 것입니다. 청소년과 청년들이 경쟁과 폭력으로 인해 신음하고 있을 때, 이 고통은 ‘나중이 아닌 지금’ 정치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임을 분명히 밝힐 것입니다.
만 18세가 투표하는 첫 공직선거인 21대 총선에 진정한 변화의 새바람이 불어올 수 있도록 정의당의 전당적인 노력을 주문합니다.
또한 18세 청소년의 투표 참여에 벌써부터 우려를 표하고 있는 낡은 세력들에게는 분명한 경고를 보내는 바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갈 주역들이며, 그 변화의 걸림돌이 되는 자들은 과거의 유산으로만 남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청합니다.
1. 기성 정당들은 청소년·청년들의 고통에 무감각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새롭게 투표하게 될 18세 유권자들을 예를 갖춰 존중하십시오.
2. 18세 선거권을 넘어 더 폭넓은 선거연령 하향과 청소년의 정치활동 권리 보장을 위해 관련 법령의 개정에 적극 나서십시오.
3. 21대 국회는 다양한 연령과 정체성이 공존하는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를 대폭 지원하십시오.
김서준, 권혁진, 김찬우, 박재우, 조단비, 장지훈, 문민기, 신보경, 정민우, 전재윤, 김민욱, 김준우, 윤영학, 조민영, 진우성, 한주완 외 18세 청소년 입당자 일동
2020년 1월 7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