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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회, 한진 그룹 사태 관련

한진 그룹 조씨 일가의 경영권 다툼에 대한 입장입니다.

땅콩회항과 물컵 갑질, 학력 위조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횡령과 배임, 탈세 등 각종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조원태, 조현아, 조현민 남매 및 어머니 이명희 등 한진 그룹 일가의 파렴치함에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들에게서 책임지는 경영자의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고, 밥그릇 챙기기 급급한 가족 간 싸움으로 볼썽사나운 꼴만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쇠꼬챙이 폭력이라는 패륜까지 보여주며, 경영권을 세습할 뿐, 우리 사회 재벌 권력의 추하고 무능한 민낯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 조양호 회장은 사후 퇴직금 명목으로 7백억에 가까운 퇴직금을 가져갔습니다. 현재 한진 그룹의 위기는 조씨 일가가 끼친 기업 이미지 추락과 잘못된 경영으로 입은 손실이 대부분 입니다. 특히 조현아 씨가 맡고 있는 호텔 사업의 적자가 1조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한항공에서는 경영 악화를 이유로 무급휴직, 명예퇴직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실히 일한 노동자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고, 고통까지 감내할 것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조현아 씨는 현재 직이 없어서 상속세를 낼 수 없으니 경영에 참여 하겠다는 소리까지 들립니다. 이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소속된 수만 명의 노동자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이 없습니다. 얄팍한 속임수로 자신들의 실책을 덮고, 사익을 추구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 생각 됩니다.

기내면세품 판매를 하면서 단 1달러의 손실이 생겨도 시말서와 즉각 변제를 요구하던 이들입니다. 하지만 2조원이 넘는 부실 경영에 대해서는 철면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 재벌의 참혹한 민낯입니다.

우리 사회의 경제 민주주의는 재벌과 대기업 앞에서 막히고 있습니다. 재벌 그룹의 제왕적 권력을 분배하고, 내부의 견제장치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이미 한진해운 사태를 통해 1조원이 넘는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고, 수천 명의 대량 실직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비민주적 기업 운영의 손실은 결국 우리 모두에게  전가 될 것이 분명 합니다.

더 늦기전에, 지금 당장 관계 기관의 적극적 개입과 감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저 박창진 또한 땅콩회항이라는 재벌권력의 갑질 피해자가 아닌, 평범한 시민의 한사람이자 이 사회의 주권자로서 적극적으로 정치적 역량을 다해 조씨 일가의 퇴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2019년 12월 30일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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