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한국에 발병된 지 100일이 넘어갑니다. 경기도 농가에서 살처분으로 희생당한 돼지는 40만 마리가 넘습니다. 발병 초기 ASF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 농가에서 500m 이내 농가의 돼지를 살처분 한다던 계획은 14km, 16km로 점차 늘고 있습니다. ASF의 감염경로를 모르는 채, 수 많은 돼지들이 땅 속에서 울부짖으며, 핏물 섞인 강물을 따라 생을 마감했습니다.
살처분 만이 답일까요. 돼지는 인간의 입을 즐겁게 하기 위해 태어나 인간에게 전염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죽습니다. 공장식 대량 사육이 아니었다면 이렇듯 많은 돼지들이 죽음을 맞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돼지만의 일은 아닐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가축동물들이 육식소비라는 이름으로, 유기동물들이 안락사라는 이름으로, 실험동물들이 안전성 실험이라는 미명 아래 인간을 위해 삶을 마감하고 있는지 우리는 느끼고 있을까요.
정의당 동물복지위원회는 2019년을 마감하는 12월 29일, 인간에 의해 희생된 축산동물을 추모하는 추모식을 진행합니다. 동물복지를 넘어서서 생명의 존귀함에 경의를 표하고 인도주의적 공존을 고민하는 모든 단체, 시민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단 하루만이라도, 다른 존재의 삶을 고민하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 부탁드립니다.
▣ 일시 및 장소: 12월 29일 (일) 13:00~15:00,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옆 대로
▣ 주최: 정의당 동물복지위원회
▣ 식순 ※사회: 이병진 동물복지위원회 운영위원
13:00 ~ 13:05 영상 관람
13:05 ~ 13:35 연대 발언 /
정진주 (정의당 동물복지위원장)
이현정 (정의당 기후위기미세먼지특별위원장)
이헌석 (정의당 생태에너지본부장)
오지혁 (정의당 동물복지위원회 운영위원)
신주운 (동물권행동 카라 정책팀 부팀장)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13:35 ~ 14:00 추모 의식 / 돼지를 위한 추모제 헌화
14:00 ~ 15:00 추모제 행진 / 혜화역 마로니에공원 출발 -> 동성고교 앞 -> 성균관대 로터리 -> 대명거리 -> 혜화역 4번 출구 -> 마로니에공원 도착
▣ 문의: 정진주 (정의당 동물복지위원장)
▣ 후원
심상정 국회의원, 동물권행동 카라, 불교환경연대
▣ 참여 연대 단체
동물권행동 카라, 불교환경연대,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동물자유연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동물구조119, 동물권단체 하이, 동물보호단체 행강, 생명다양성재단, 동물권리장전 코리아, 생명사회연구원, 동심, 인천애니멀액트, 서울 애니멀세이브
▣ 웹포스터
2019년 12월 26일
정의당 동물복지위원회 (위원장 정진주)
※ 문의: 정진주 동물복지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