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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 노회찬 공동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전문

[보도자료] 노회찬 공동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전문

 

3/4(월) "안철수 노원병 출마, 진보정의당은..."-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 

조금 전에도 노회찬 대표의 지역구였던 노원병 이야기를 잠깐 했습니다만 이곳이 정치권의 태풍의 눈이 됐습니다. 가장 핫한 곳, 뜨거운 곳이 됐습니다. 왜 그런가 하니 진보정의당에서는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이 출마한다, 새누리당에서는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출마한다, 이런 소문만 무성했는데 어제 첫 출마자가 확정이 됐죠. 그런데 그 주인공은 뜻밖에도 안철수 전 대선후보, 안철수 전 교수였습니다. 그렇다면 노회찬 전 의원. 진보정의당 대표는 이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당사자를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노회찬 대표님, 안녕하세요.

 

◆ 노회찬>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우선 조 국 교수가 노 대표의 3.1절 특사를 촉구하면서 했던 얘기가 4월 재보선에 다시 노회찬 대표가 나와야 된다, 이거였거든요. 그런데 결국 바람으로 그냥 그치고 말았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서는 심경이 어떠세요.

 

◆ 노회찬> 저는 마음을 비운 상태입니다. 괜찮습니다.

 

◇ 김현정> 괜찮으십니까? (웃음) 그리고 나서는 그 자리에 누가 와야 된다고 그러면 생각하셨어요?

 

◆ 노회찬> 저는 당연히 진보정의당이 서울의 유일한 지역구고 저희들이 오랫동안 노력해서 탈환했던 지역이기 때문에 또 지금 다시 출마를 해서 탈환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진보정의당 후보가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죠.

 

◇ 김현정>그 자리에 진보정의당 후보가 와야 뭔가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노회찬> 그렇습니다. 그래야 이번 선거가 최근에 내려진 대법원 판결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을 또 받는 선거이기도 하고 그리고 또 서울에서 거의 유일하게 진보정의당의 지역구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또 펼쳐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안철수 전 교수가 나와서 혹시 되더라도 야권이 그 자리를 갖는 거는 맞지 않는가,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는데요.

 

◆ 노회찬> 그런데 이미 진보정의당이 차지하고 있던 곳인데. 여기 안 교수가 온다고 해서 야권 의식이 늘어나는 게 아니잖아요. 오히려 그런 경쟁력이 있는 분들은 좀 어려운 지역에 가서 야권 전체를 늘리는 데 기여하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느냐. 가난한 집 가장이 밖에 나가서 돈을 벌어올 생각을 해야지 왜 집안 식구들 먹는 걸 뺏으려고 합니까?

 

◇ 김현정> (웃음) 그렇게 보세요? 안철수 교수는 여기 올 것이 아니라 부산 영도 같은 데, 좀 어려운 지역에 나갔어야 한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노회찬>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에 이르렀던 길도 그런 길 아닙니까?

 

◇ 김현정> 만약 안철수 전 교수는 다음 대선도 생각하는 분일 텐데. 다음 대선을 생각한다면 그 길을 걷는 것이 옳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정치인으로 보실 때.

 

◆ 노회찬> 그렇습니다. 저에게 피선거권이 있다고 해도 제가 안 교수라면 그런 길을 택하겠습니다.

 

◇ 김현정> 이미 출마선언을 측근에 의해서 공식화하긴 했습니다만 지금이라도 마음을 돌려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노회찬>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까지 보시는 군요. 진보정의당에서는 노회찬 대표의 부인 부인인 김지선 씨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들리던데 그건 확정인가요?

 

◆ 노회찬> 확정된 건 아니고요. 그간에 지역에서 활동도 많이 하고 했기 때문에 제가 의원직 상식한 후에 지역 단체나 당 일각에서 추천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저하고 연고가 중요한 건 아니고. 가장 득표력 있는 사람이 나가야 되겠죠.

 

◇ 김현정> 개인적으로 보시기에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가서 말하자면 부인이 출마를 해서 그 지역을 다시 차지한다면 그것은 어떻게 보면 사면의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 노회찬> 그렇게 되면 아마 제가 그 지역에서 뭘 하기 힘들이지지 않겠나.

 

◇ 김현정> 오히려요? 부정적이시네요, 부인인. . .

 

◆ 노회찬> 아니요, 그게 아니라 저보다 더 잘 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이건 강력한 지지의미로 들리네요, 저는 오히려.

 

◆ 노회찬> 그런데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은 공당의 후보라면 당을 대변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어야 되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진보정의당에서는 확실히 후보를 낼 것이다. 그 후보가 부인이 될지, 누가 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이런 말씀이신데. 다시 안철수 전 교수 얘기로 돌려보겠습니다. 송오창 의원이 어제 기자회견 하면서 이런 얘기 했어요. 노회찬 대표에게는 전화를 걸어서 미리 예의를 갖췄다. 판결과 당선 무효에 대한 정치적 의미를 이랬는데 전화는 어떤 내용으로 받으셨습니까?

 

◆ 노회찬> 그 말 지금 인용한 그대로입니다. 판결 문제에 관해서 그리고 저한테 위로의 얘기도 했고요. 그리고 서로 덕담을 주고 받은 그런 짧은 통화였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안철수 전 후보가 출마를 할 거라고는 그 전화로는 모르셨어요?

 

◆ 노회찬> 그 전화가 끝나고 한 시간쯤 있다가 언론사 기자가 전화가 와서 노원병 출마를 양해를 구했다는데 사실이냐고 해서 제가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를 했고 송호창 의원에게 전화를 해서 강하게 항의를 했습니다.

 

◇ 김현정> 항의하셨어요?

 

◆ 노회찬> 그런데 그쪽에서는 기자들에게는 그런 얘기 한 사실이 없다, 이렇게 또 얘기를 들었고요.

 

◇ 김현정> 그 말씀은 안 전 교수 전화 받았을 때는 직접 출마까지는 전혀 상상도 못하셨다는 거군요. 그냥 일상적인 전화로 하셨군요.

 

◆ 노회찬> 네. 그리고 그냥 일반적인 얘기가 있었고 일부에서 알려진 노원병에 양해를 구했다라는 것은 일단 사실이 아니고요. 그리고 아마 그렇게 구했다면 저는 노원병에 안 나오는 게 좋겠다라고 바로 대답을 했을 겁니다.

 

◇ 김현정> 정말 양해구했다면 나오지 마십시오라고 직접 말씀하셨을 거라고, 솔직하게. 일각에서는 꼭 제가 나가겠습니다라고 전화해서 말하지 않았더라도 안 전 교수가 그런 전화를 한 자체가 이미 본인 출마까지 생각하고 그런 의미를 담아서 전화한 게 아니겠는가.

 

◆ 노회찬> 그럴 수는 있죠. 그러나 기자회견을 잡아놓고 1시간 반 전에 그런 식으로 마치 그래도 연락을 했다라는 흔적을 남기려고 전화한 거라면 그렇게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정치의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새로운 정치는 아니다. 알겠습니다. 안철수 전 교수의 출마를 지지하는 분들은 이런 말씀을 하세요. 박근혜 정부 출범했는데 제1야당인 민주당이 아직 재정비 못하고 있고 상당히 지지부진한 상황이 계속 되고 있는데 당연히 이쯤에서 안철수 전 후보가 등장해서 새로운 대란 세력이 되는 게 되는 게 옳지 않겠느냐. 혹은 지금이 정치를 계속할 사람이라면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보는 게 맞는 것 아니겠느냐, 당연한 것 아니겠느냐. 그리고 국회의원이 된다면 최적의 장소, 당선 가능한 장소를 찾는 게 당연한 게 아니겠느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노회찬> 노무현 대통령이 걸어갔던 길을 보면 오히려 상황을 전변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들을 가능하게 만들거나, 또 옳은 길임을 인식한다면 어려움 속에서도 도전하는 게 더 큰 울림과 감동을 주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쉽고 편한 길만 찾아가서는 계속 쉽고 편한 일생을 보내게 되는 거죠.

 

◇ 김현정> 쉽고 편한 길. 그러면 안철수 후보든, 진보정의당 후보든, 민주당 후보든. 야권은 하나로 단일화해서 이 노원병 선거에 임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노회찬> 네. 그게 원칙인데 지금 이런 어떤 신뢰와 존중의 무너짐 속에서 단일화가 가능할지는 문제입니다.

 

◇ 김현정> 이미 신뢰가 무너졌다고 생각하세요?

 

◆ 노회찬> 제반과정이 아직까지는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단일화 없이 그냥 각자 가는 길이 될까요.

 

◆ 노회찬> 그 부분에서는 서로 다 숙고를 해야 되리라 보여집니다. 제가 볼 때는 안 교수 측에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각자 만약 나오게 되는 상황,이런 상황이 새누리당에 질 거라고 보십니까?

 

◆ 노회찬> 그렇게 그때 되면 아무래도 공멸일리로 보여집니다.

 

◇ 김현정> 야권 공멸이다, 그 말씀은 새누리당이 질 거다라는 말씀이시네요. 그렇죠, 지금 뭐 각종 조사를 해 보면 저희들도 노원병 최근에 조사를 했습니다마는 누가 나오더라도 단일화 해야만 이기는 그런 상황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 얘기는 안 교수 아니더라도 단일화하면 이긴다는 얘기죠.

 

◇ 김현정> 3월 10일에 안철수 교수가 귀국하게 되는데 안철수 전 교수가 그럼 귀국해서 그 자리에서 나 그냥 부산 영도의 길을 택하겠습니다. 이 정도까지 선언하기를 지금 기대하고 계시는 겁니까?

 

◆ 노회찬> 본인이 선택할 문제입니다.

 

◇ 김현정> 전화 한번 해 보실 생각은 없으세요?

 

◆ 노회찬> 네?

 

◇ 김현정> 전화라도 한번 해 보실 생각은 없으세요?

 

◆ 노회찬> 글쎄요. (웃음) 본인이 알아서 판단을 해야죠, 결국.

 

◇ 김현정> 어젯밤, 잠 잘 주무셨어요?

 

◆ 노회찬> 잘 잤습니다. 잘 자고 아침에 또 일찍 일어났습니다.

 

◇ 김현정> 목소리가 많이 상한 것 같아서요. 저는 노회찬 대표하고 참 인터뷰 여러 번 했습니다마는 몇

년 동안, 오늘처럼 목소리가 가라앉아계시는 건 처음 봅니다.

 

◆ 노회찬> 그렇습니까? 좀 고양시키겠습니다.

 

◇ 김현정> 마음 많이 상하셨나 봐요, 그러니까.

 

◆ 노회찬> 아니요, 괜찮습니다.

 

◇ 김현정> 참 대선의 패배, 야권의 패배,분열, 유시민 전 장관은 최근에 정치 은퇴까지 하고 이 진보진영이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 노회찬> 상당히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깊은 반성과 성찰과 또 혁신을 위한 몸부림 속에서. 그래도 진보정책의 한켠에 우뚝 서야 한국 정치 전체가 좀 잘 발전할 수 있고 선진화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새로운 희망이 되기 위해서 저희들이 고군분투하겠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이 상황을?

 

◆ 노회찬> 우선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저희들은 올 상반기 내로 제2단계로 재창당을 하겠다. 그래서 진보가 국민들을 위해서 뭘 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정책과 비전을 재정비하고 또 여러 가지 활동 행태 중에 과거에 낡은 방식을 운동방식도 탈피하고 무엇보다도 진보정의당 내에서 정체성과 관련된 시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확실한 자기비전을 제시하는 것, 이런 것들을 위한 좀 준비에 이미 들어갔습니다.

 

◇ 김현정> 지금 진보정의당 얘기를 했습니다만 야권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좀 지지부진합니다. 그 말씀은 뭐냐면 정부조직개편안 놓고 여당과 대립하는 과정에서 오늘 박근혜 대통령은 심지어 대국민담화까지 합니다. 정부조직개편안 놓고 담화하는 것은 처음인데요, 대통령이 담화하는 것은.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노회찬> 제가 볼 때는 물론 저는 IPTV와 관련된 야권의 주장이 옳다고 봅니다. 그런데 서로가 오기 싸움 하고 있는 것이라는 측면이 확실히 있어요.

 

◇ 김현정> 오기 싸움이라고요?

 

◆ 노회찬> 네. 그러니까 여권에서도 원래 정부조직법이 법률로 돼 있는 것은 그 정부조직은 국회에서 조직된 것을 가지고 집행을 할 책임이 있지만 국회가 그 입법권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국회와 상의해서 합의해야 될 문제인데. 마치 저쪽에서 다 하는데 왜 도장을 안 찍어주느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정부조직법이 법률로 돼 있는 취지를 갖다가 무시하는 것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정부에서도 자신들의 정부조직에 관련된 구상이 있겠지만 주요 야당이 반대하고 있다면 그 의견도 일정하게 경청해서 수렴하는 게 필요한데 왜 정부 초기부터 발목을 잡느냐. 그래서 발목 잡는 장면을 자꾸 이렇게 강하게 연출해서 국민들의 원성이 야당으로 가게 만드는 것이라면 정부도 태도를 좀 바꿔야 된다, 더 이상 오기 싸움은 국민을 위한 싸움이 아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노회찬 대표 만나고 있습니다. 지금 청취자들 질문도 많이 들어오는데 한 분께서는 안철수 전 교수가 이번 선거에 나와서 신당까지, 창당까지 쭉 할 것이라고 보시는가, 신당 창당에 대한 이렇게 물으셨네요.

 

◆ 노회찬> 그건 신당 창당 할 것인지는 본인에게 여쭤봐야 될 것 같고요.

 

◇ 김현정> 물론 그렇겠지만.

 

◆ 노회찬> 제가 어떻게 주제 넘게 말씀드릴 바는 아니고. 저는 기성 정치의 문제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라고 보기 때문에 신당 창당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신당 창당이 또 하나의 민주당, 또 하나의 야당이 아니라 의미있는 한국 정치 발전의 진전이 되려면 철학과 비전 그리고 정치행태가 새로워야 되는데 아직까지 그런 모습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 군요. 또 한 분께서 이렇게 질문해 주셨습니다. 노회찬 대표께서 다음 번 국회의원 선거 때는, 이번 재보선 말고요. 그때는 다시 피선거권을 회복하시는 거죠?

 

◆ 노회찬> 저는 내년, 1년 있으면 회복됩니다.

 

◇ 김현정> 바로 회복이 되죠. 그럼 그때는 누가 재보선 자리를 차지하게 되든그 다음 선거에 나오시는 건가 물으시는 분 계시네요.

 

◆ 노회찬> 한참 남은 미래의 일이고 저는 국민들이 결정하는 데로 가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3년 3월 4일

진보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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