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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대표, 5기 제1차 전국위원회 모두발언

 

 

일시: 2019년 9월 21일 오후2시

 

장소: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존경하는 5기 전국위원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오늘 전국위원회 첫 회의입니다. 여러분들은 정의당의 새로운 도약 그리고 새로운 도전의 시기에 전국위원들이 되셨습니다. 저와 임기를 같이 하고 그래서 책임도 같이 합니다. 저는 당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 우리 전국위원 여러분들과 깊이 숙의해나가겠습니다. 유력정당 정의당 시대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열어나갈 것입니다. 막중한 책임 끝에 빛나는 영광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5기 집행부 출범 두 달이 좀 넘었습니다. 먼저 우리당은 아베의 무모한 도발에 맞서 지소미아 종료를 관철시켰고 또 첨단소재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곧 과감한 공정경제를 촉구하는 것이라는 선도적인 제기를 통해서 외교안보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한여름에 전당적 투쟁을 전개해주신 당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정의당은 고심 끝에 조국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 임명권을 존중하기로 결정한 바가 있습니다. 이 결정에 대해 당 안팎에서 찬성과 우려가 병존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정의당은 지난 20년 동안 기득권정치에 좌초되어 온 검찰,사법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이야말로 1800만 촛불로 세운 정권하에서 완수해야 할 최소한의 과제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구세력의 갖은 저항을 뚫고 패스트트랙을 통해서 개혁을 밀고 온 것입니다.

 

 

조국 후보자 한 사람의 장관 후보자 자격평가를 넘어서 개혁과 반개혁 대결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정의당은 최종적으로 개혁전선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조국장관의 문제는 검찰의 손에 맡겨져 있고 저희는 검찰수사의 귀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언론이 만들어낸 말이지만, 데스노트는 국민의 눈높이로 장관 자격을 평가해왔던 정의당의 원칙에 대한 국민적 기대였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정의당 결정이 그 국민적 기대에 못미쳤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사회의 특권과 차별에 좌절하고 상처받은 청년들과 또 당의 일관성 결여를 지적하는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분들께는 기필코 사법개혁과 정치개혁을 완수해서 근본적인 사회개혁으로 응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최근 자유한국당과 보수 언론들의 정의당에 대한 왜곡과 공격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정의로운 사회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백번이라도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수십년간 권력을 쥐고 흔들면서 대한민국을 특권과 반칙이 판치는 그런 불평등 사회로 만들어온 주범들이 정의당을 비판하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입니다. 2중대라는 말은 대결 정치에 몰입해 온 반개혁세력들의 언어입니다. 정책 비전을 중심으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것이 선진 민주주의의 정치문화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정의당은 검찰사법개혁과 정치개혁을 위해서 일찍부터 개혁입법연대를 추진해왔고 또 앞으로도 이 공조를 통해서 반드시 이 개혁을 실현시켜낼 것입니다. 또 이번 한국도로공사해고자들의 투쟁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분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의 재정립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등 노동,민생,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문재인정부를 단호히 비판하고 경쟁해나갈 것입니다. 그것이 일관된 우리 정의당의 노선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오늘 전국위원회의 중심 안건은 내년 총선 방침입니다. 저는 지난 당대표선거에서 첫째, 불평등 해소를 우리당의 제1의 과제로 삼고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 둘째, 비례 정당의 한계를 뛰어넘어 수권정당의 지역적 기반을 강화하겠다. 셋째, 개방정당으로 5만 당원을 넘어 300만 지지자와 함께 총선을 승리하겠다고 약속드린 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의당은 오늘 불평등해소와 차별철폐를 위해 미조직 및 비정규직 노동자, 성소수자를 비롯한 소수자, 이주민, 여성, 청소년. 이렇게 5대 부문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10월 국정감사 직후부터 불평등과 차별해소를 위한 전당적 실천에 나설 것임을 오늘 논의하게 됩니다. 

 

 

이미 구성된 그린뉴딜경제위원회를 통해 경제정당의 비전을 제시해나갈 것입니다.

 

 

지역기반 확충을 위해서 당 조직 확대, 당원 확대 방안 그리고 지역후보자를 위한 재정 및 홍보지원방안에 대한 보고가 이뤄질 것입니다. 아울러서 개방형경선제도도 오늘 논의할 것입니다.

 

 

오늘 전국위원회를 계기로 총선 승리를 위해 흔들림 없는 원팀 정의당이 구축돼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의 정치지도를 바꾸는 선거입니다. 촛불 이후 처음 있는 총선입니다. 우리가 대통령은 바꿨지만 촛불 이후 국회는 바꾸지 못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60년 낡은 기득권 정치를 마감하고 세습자본주의 개혁을 위한 국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정의당은1800만 촛불 시민의 개혁의지를 대표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그것이 정의당의 역사적 사명입니다. 흔들림 없는 전진으로 내년 총선승리,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갑시다.

 

 

 

2019년 9월 21일

 

정의당 대변인실

참여댓글 (2)
  • 흠...

    2019.09.21 20:14:35
    비겁하네요

    최근 조국관련 논쟁이 과연 상식적인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그래서 점잔빼면서 한소리 더 보태는게 누구를 위한건지...
  • 나라말씀

    2019.09.24 10:02:23
    어리석은 결정을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검찰.사법 개혁이 최우선입니다.
    정의당 입장에서는 정치 개혁이 우선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