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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 참가 메시지

오늘은 대한민국 정부가 100번째 생일을 맞은 뜻 깊은 날입니다. 100년 전 오늘을 기념해 19시 19분에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 저도 참석합니다. 100년 3.1운동으로 불굴의 독립의지를 이어받은 스물아홉 명의 애국지사들께서 민주, 평등, 자유, 평화 등의 가치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탄생을 선포했습니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유명한 헌법정신이 100년 전 이때 이미 공표되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를 거부하고, 만민 평등의 민주공화정을 선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탄생은 역사적 쾌거입니다.  

편의상 '임시정부'로 지칭되지만, 당시 정부요인들은 스스로를 임시정부로 칭하지 않았습니다. 한반도를 침탈한 일본제국주의의 불법성이 명백하고, 대한민국 정부의 법통은 엄연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를 기념해야 할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의 모습은 부끄럽습니다. 건국절에 이어 최근 서훈 논란까지 독립운동과 임정의 역사를 부정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임시정부는 과거 역사의 한 페이지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이 전진해야 할 미래입니다. 임정이 천명한 ‘주권재민'의 민주주의를 우리는 더욱 계승 발전시켜야 합니다. 대한민국 100주년을 일회성 행사로 기념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그 정신을 기리고 이어받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목숨 걸고 망명정부를 운영했던 선열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민주주의 엄중한 과제를 또 한 번 가슴 깊이 새겨봅니다.

2019년 4월 11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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