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tbs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 4/1 인터뷰 전문
- 두 장관 후보자 낙마는 사필귀정, 당연한 결과
- 이번 정부 첫 번째 지명철회, 청와대 역시 문제 심각성 크게 느껴
- 이번 사안, 제대로 된 인사 청문 교훈점으로 삼아야. 특정인 지목하는 정치공방 안 돼
- 공직 후보자들, 매번 부동산 문제 터져. 1주택 사회 만들어가는 데 먼저 모범 보여야
- 황교안 대표, 창원시민 응원하러 간 건가 골탕 먹이러 간 건가
- 정의당도 농구장 갔다? 우리는 표 끊고 사복 입고 응원만 했다. 황교안 무단침입과는 전혀 다른 성격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9. 4. 1. (월) 18:18~20:00 (FM 95.1)
● 진행 : 이숙이 <시사IN> 선임기자
● 대담 : 이정미 정의당 대표
▶ 이숙이 : 최정호, 조동호, 두 장관 후보자 낙마에 따른 파장이 큽니다. 청와대 인사검증 책임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한편으론 이번 기회에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해서 좀 구체적으로 얘기해보자라는 얘기도 있고요. 정치권에서도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라는 공감대도 있습니다. 이 문제, 정의당의 이정미 대표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표님?
▷ 이정미 : 네. 안녕하세요.
▶ 이숙이 : 네. 선거 현장에 계시느라고 바쁘실 텐데,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정미 : 네. 고맙습니다.
▶ 이숙이 : 장관 후보자 7명 가운데 한 사람은 지명철회를 했고, 한 사람은 자진사퇴했거든요. 이 청와대 결정에 대해서 정의당은 지금 어떤 입장이신가요?
▷ 이정미 : 최정호 후보자 사퇴와 조동호 지명철회 관련해서는 사필귀정이고, 또 당연한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정의당은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투기 의혹에 휘말려 있다라는 것은 국민들 상식과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다, 이런 입장을 이미 낸 바가 있고요. 거기에 따른 합당한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숙이 : 네. 그동안에 이렇게 정의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리면 후보자가 결국 물러나는 과정이 이제 문재인 정부에서 반복이 되니까 이 정의당만 국민 눈높이에서 보는 건가, 많은 언론에서 이렇게 보도를 하더라고요. 정의당이 판단을 내리는 기준, 뭐라고 보면 될까요?
▷ 이정미 : 사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매번 과정마다 상당히 철저한 검증보다는 정치공방으로 흐르는 과정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 이숙이 : 네. 그렇죠.
▷ 이정미 : 그래서 어떤 때는 내로남불이라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는데요. 정의당 입장에서는 그 장관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그리고 그 장관직을 수행하는데 있어서의 어떤 도덕성, 이런 것들이 분명히 확인이 되어야 된다, 이런 입장을 갖고 있었습니다. 철저하게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민들을 위해서 제대로 일하고, 봉사할 수 있는 그런 자격조건을 가지고 판단을 해왔고, 또 그래서 국민들의 어떤 뜻이 반영되는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데스노트 100%, 뭐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 이숙이 : 그러게요. 그러니까 정의당에서는 이렇게 밖에서 봐도 능력, 도덕성, 이런 구체적인 기준으로 보고, 당리당략으로 안 보면 다 보이는데, 도대체 왜 청와대에서도 안 보이고, 여당에서도 안 보이고, 다른 당에서도 안 보이는지 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어쨌든 지금 나머지 5명을 놓고도 야당에서 말들이 많이 나오는데, 지금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박영선, 김연철은 죽어도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 이정미 : 2명만 죽어도 안 된다가 아니라 7명 후보자가 명단이 발표되자마자 7명 전부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죠. 그래서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부적격 보고를 내겠다, 이렇게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처음부터 제가 자유한국당의 태도를 놓고 봤을 때는 소위 이제 우리말로 답정너라고 얘기를 하죠. 답을 정해놓고 가는, 그래서 이 정부에 대해서 전혀 협조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인사에 대해서 전혀 협조하지 않는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 이런 발표를 또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말 국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인사청문회, 이것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이 안 되고, 계속 소모적인 공방으로 흐르면서 지켜보는 국민들도 너무 피곤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오히려 자유한국당에게,
▶ 이숙이 : 되묻고 싶은,
▷ 이정미 : 질문을, 네. 되묻는 이런 과정들에 놓여있다는 것을 잘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이숙이 : 네. 아무래도 이제 2명이 낙마하는 상황이 되니까 더 힘을 얻는 것 아닌가라는 그런 생각도 드는데, 그러면 정의당에서는 나머지 다섯 분에 대해서는 다른, 그러니까 더 이상 낙마를 한다거나 이런 얘기에 대해서는 진전이 없나요?
▷ 이정미 : 저희들이 월요일까지 최종적인 판단을 하겠다고 했는데, 사실 저희들 리스트에 올라와있던 두 사람, 특히 조동호 후보자의 경우에는 이번 정부 들어서서 첫 번째로 지명철회 방식으로 사퇴를 했습니다.
▶ 이숙이 : 네. 그렇게 됐죠.
▷ 이정미 : 청와대 역시 이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라는 것을 보였다고 생각을 하고요. 어쨌든 정부가 일은 굴러가야 되고, 각자가 100% 만족스럽지는 않다 하더라도 심각한 후보들이 사퇴했기 때문에 나머지 후보자들은 이번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들에 대해서 깊이 반성할 부분들은 반성하고, 앞으로 정부 안에서 제대로 일을 하겠다는 각오를 새기는, 이런 태도가 필요하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됩니다.
▶ 이숙이 : 네. 이제 정의당의 입장이 정리됐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다면 이제 논의를 진전시켜서 결국은 인사검증 부분을 좀 체계적으로 해보는 것, 이번 기회에 고민해보자, 이런 얘기 나오는데요. 사실 조동호 후보자만 해도 부실학회 참석이 문제가 됐는데, 청와대가 미리 알았다면 후보 지명에서 제외했을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게 말을 안 했다고 해서 검증이 안 됐다라는 얘기인데, 이 부분을 납득이 가시나요?
▷ 이정미 : 사실 이 후보가 그런 적합한 후보인지 아닌지를 가려내라고 그 검증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보가 말을 안 했다고 검증이 안 된다, 이것은 뭐 청와대에서 적절한 대답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인사 과정은 어떤 정부에서도 이것이 계속 이어지게 될 거고, 필요한 것이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더 중요한 것은 이제 인사청문 과정이 현실화될 수 있고, 더 철저해질 수 있는 시스템 전반이 보완되어야 되는 시점이다. 이번 인사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확인했던 교훈을 어떻게 제대로 바로세울 것인가?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 이숙이 : 네. 그러면 이 대표님이 보시기에는 지금 결국은 사람의, 인사검증이 사람의 문제냐, 시스템의 문제냐라는 얘기를 하는데, 결국 두 가지 다 있지 않겠습니까? 이 부분 어떻게 보완을 좀 할까요?
▷ 이정미 : 이것도 결국은 제대로 된 인사청문을 하기 위한 어떤 교훈점으로 삼아야 하는데, 또 야당 일각에서는 특정인을 지목을 해서 정치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제대로 된 인사시스템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고려도 해야 된다고 보고요. 이번에 이제 드러난 것처럼 사실 해적 학술단체에 갔던 것은 논문표절과도 같은 것입니다.
▶ 이숙이 : 그렇죠.
▷ 이정미 : 그러한 점검이 더 이어져야 된다든가, 저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 중에 하나로 느끼는 것이 이 부동산문제가 매번 터져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투기에 대한 철저한 검증도 필요하고, 또 하나는 본인이 공직자로서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겠다라는 마음을 먹는 사람들이라면 다주택을 보유하는 것 자체를 포기하는 그런 시대가 되어야 되지 않느냐? 한쪽에서는 계속 자기 재산 증식의 과정으로 투기를 하면서 정부에 들어와서 그 일을 하겠다. 그리고 집 한 채도 갖기 어려운 국민들이 절반 가까이가 되는데, 자기는 두 채, 세 채 보유한다, 이렇게 하면서 국회의원이든 장관이든 그런 태도는 적절치 않다. 그래서 일단 다주택 보유자들, 공직자로 일할 사람들이나 현재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그거 다 처분하고, 1주택 사회를 만들어나가는데 먼저 좀 모범을 보이는, 그런 과정으로 나갔으면 합니다.
▶ 이숙이 : 네. 이번에 보면서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면 이 부동산문제는 좀 더 엄격하게 해야 된다라는 게 여당 안에서 얘기던데, 아예 이 대표께서는 모든 공직 후보자들이 한 주택씩만 갖도록 하자라는 의견이신가 보네요.
▷ 이정미 : 네. 그렇습니다. 예전에 대통령께서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집 두 채가 있었는데, 한 채를 파셨잖아요. 그래서 대통령부터 1주택을 실현하겠다고 선언을 했는데, 이 정부에서 일할 공직자들이 왜 다 두 채씩, 세 채씩 가지고 있습니까? 그것도 강남에다가 다 집중적으로 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국민들이 이 정부가 부동산 투기 잡겠다, 이런 말을 누가 믿을까요? 그래서 제가 지난번에 국회 연설에서도 국회의원들부터 강남에 투기 목적으로 가지고 있는 집들 싹 다 팔자, 이렇게 제안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
▶ 이숙이 : 네. 대표님, 연결됐으니까 최근 가장 핫한 게 황교안 대표가 FC경남 축구장에 가서 선거운동 한 거잖아요. 당시 현장에 계셨는데, 그때 어떻게 보셨어요?
▷ 이정미 : 저는 그 경기장 바깥에서,
▶ 이숙이 : 네. 선거운동 하셨더라고요.
▷ 이정미 : 시민들께, 네.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황교안 대표가 저랑 인사를 나누자마자 ‘저는 안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하면서 이제 같이 그 후보자랑 들어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무슨 상황이지? 하고 나서 보니까 표도 끊지 않고, 또 경남FC 쪽에서 만류를 했는데도 막무가내로 그렇게 또 들어가서 선거운동을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 이숙이 : 네. 얘기 좀 해 주시지 그러셨어요, 그렇게 들어가면 안 된다는 거.
▷ 이정미 : 저는 당연히 표를 끊고, 또 거기 규정에 맞춰서 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놀랐고, 사실 이 경남FC가 홍준표 도지사 시절 때도 이 축구단을 해체하니 마니 이러면서 굉장히 곤란을 겪었던 것을 이제 겨우 다시 이제 정상화 시키고, 창원시민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다시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과연 창원시민들을 응원하러 간 것인지, 아니면 골탕을 먹이러 간 것인지 제가 봐도 너무 이해가 되지 않고, 지금 창원FC만 이 일로 징계를 받아서는 안 됩니다. 실제 그것에 피해를 입혔고, 창원FC는 자기 규정에 따라서 그걸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이 그런 행태를 저질렀다고 한다면 그 책임은 자유한국당이 져야 되는 것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창원시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이숙이 : 네. 그런데 대표님, 보니까 자유한국당에서는 농구장 간 것에 대해서도 또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 대표님이 이정미TV에 올렸던.
▷ 이정미 : 네. 그 당시에 제가 농구장에 갔던 것은 제가 표를 끊고, 그리고 당시 농구단의 안내를 받아서 그 자리에 갔습니다. 그리고 그 무대에서 갑자기 응원석으로 끌어내려 가지고 같이 춤추자고 이렇게, 그렇게 했을 때도 저희는 선거운동복을 전혀 입지 않고, 사복을 입고 같이 거기에 함께 호응하고 응원을 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의 경남FC 무단침입 사건과,
▶ 이숙이 : 성격이 다르다.
▷ 이정미 : 제가 농구장에 가서 그 응원을 펼쳤던 것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문제입니다. 그걸 그런 식으로 물 타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 이숙이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정미 : 감사합니다.
▶ 이숙이 : 지금까지 정의당 이정미 대표였습니다.
2019년 4월 2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