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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심상정 정개특위위원장,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여의도 불꽃집회 인사말

 

일시: 20181215일 오후 330

장소: 국회 앞 의사당대로

 

■ 이정미 대표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아까 우리 사회자 분이 연로하신 분들이 단식하셨다고 말씀하셔서 약간 삐졌습니다. 사실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분들, 제 정당 많은 당원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일단 고비 하나는 넘겼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물러설 수는 없죠? 연동형비례대표제가 법률로 딱 못 박힐 때까지 우리 싸움은 중단할 수 없죠?

 

87, 우리가 대통령을 뽑을 수 있는 권리를 도둑맞았을 때 전 국민이 들고 일어섰습니다. 직선제를 쟁취했습니다. 30년 동안 도둑맞은 내 표, 내가 찍은 표가 국회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 낡은 선거제도, 지금 아니면 절대 못 고치지요? 오늘 여기 모인 이 함성 이 자리에서 끝날 수 없습니다.

 

정개특위에서 합의안 나오고 1월 임시국회에서 이것이 가결될 때까지 원내에서는 야3당이 똘똘 뭉치고 거리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 제 정당이 합심해서 국민들의 삶을 제대로 지키는 국회, 국민의뜻을 그대로 받드는 국회를 만듭시다. 감사합니다.

 

■ 심상정 정개특위위원장

 

기필코 선거제도 바꾸고 정치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오신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금 나오니 많이 춥죠? 연말이고 주말인데 얼마나 귀한 날입니까. 열 일 제치고 이 자리에 달려와 주신 여러분과 함께 선거제도개혁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열흘 동안이나 단식하면서 또 엄동설한에 선거제도개혁을 홍보하시면서 헌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주신 세 분 대표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국민 신뢰도 1.8% 국회, 민심과 동떨어진 국회 이대로 놔둬도 되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김용균 군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고 계십니다. 막아야했고 막을 수 있었는데 막지 않은 참사이기 때문에 국민이 분노하는 것입니다. 사건이 터질 때만 국회에서 냄비 끓듯이 온갖 법안과 대책 내놓습니다. 몇 해 전 내놓은 법안들, 아직 한 건도 심의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국회서랍에 처박혀있습니다.

 

국민이 절박할 때 절박해 할 줄 아는 국회, 국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국회 함께 만들어내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모든 제3의 도전세력을 제도적으로 봉쇄해놓고 평생 1, 2등을 번갈아하는 양당의 독과점 체제 이제 바꿔야합니다. 양당 독과점 체제 하에서 정권을 빼앗긴 정당은 그날로부터 결사항전으로 상대 당의 발목을 잡아 실패하도록 만들어야 정권을 잡을 수 있는 정치, 이 소모적인 대결정치로는 우리의 민생도 그 어떤 정권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선거제도를 바꾸고 정치를 바꾸면 내 삶, 우리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여러분.

정치개혁 위원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기필코 선거제도 바꾸고 내 삶을 바꾸는 대한민국 이루어갑시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20181215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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