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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여성위원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 제주농협 양용창 조합장 관련 기자회견문

"우리는 성 평등한 농촌, 성폭력 없는 사회를 원한다. 농협중앙회는 제주시농협 양용창 조합장의 중앙회 이사직을 즉각 박탈하고 징계하라"



■ 공동기자회견문
정의당-농민의 길·민중당·전국여성연대·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제주시농협양용창조합장퇴진투쟁위원회

지난 2018년 6월 제주시조합장 양용창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기소되어 1심 법원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었다. 그러나 지난 10월 15일 보석이 되었고 이틀 후 조합원들에게 사과 한 마디 없이 업무에 복귀하였다. 

제주시농협은 농민조합원과 농협 노동자 모두가 주인이다. 농촌 지역에서 농협은 지역 농민을 구성원으로 하여 농업 발전과 농민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조합장의 역할과 위치는 그만큼 공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다. 성범죄 발생 후 피해자를 비롯 농협 구성원들에게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법적인 판결을 받아 그 죄가 인정되었음에도 단 한 마디 사과도 없이 업무 복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제주시농협 양용창 조합장은 즉각 사퇴하라. 

최근 전 사회적으로 성폭력 범죄를 해결하고, 성 불평등한 사회를 바꾸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미투운동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사회에서 위험한 폭력과 불평등한 위치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이번 제주시농협 양용창 조합장의 성폭력 사건은 농촌 사회에 드러나지 않았던 수많은 사건들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이번 사건의 정당하고 올바른 해결은 그 동안 농촌 지역에서도 말하지 못하고, 말할 수 없었던 불평등과 폭력 속에 놓여 있던 여성들의 현실을 바꾸기 위한 시작이 될 것이다. 

농협중앙회는 이러한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에 함께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 제주시농협 양용창 조합장의 사건에 대해서 우리 농민과 여성은 물론, 제주지역 조합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사직 권한을 지금 당장 박탈하라! 

농협중앙회는 현 사태의 심각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성 평등한 농협이 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여야 한다. 조합장과 농협 임원과 농협 구성원들에 대한 성 평등 교육 실시는 물론이고, 성폭력을 포함한 성차별 사례가 발생할 시에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농협 내 지위와 책임이 높을수록 강도 높은 처벌과 징계로 다시는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과 수단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의 요구에 대해 책임 있는 대책과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더욱 강력한 행동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2018년 11월 29일 
정의당 여성위원회 (위원장 박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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