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11/21 인터뷰 전문
◎ 3부 [수요정미소]
가짜뉴스 봇물 속, 당신이 놓치지 말아야할 ‘정의당표’ 진짜 뉴스, Top 3
- 이정미 대표 (정의당)
김어준 : 수요정미소 이정미 대표. 탈곡기 주인 나오셨습니다.
이정미 : 네, 반갑습니다.
김어준 : 안녕하십니까? 탈곡기 소유주.
이정미 : 누가 도정 이정미라고 얘기를 하시던데.
김어준 : 도정 이정미. 호로 좋네요, 도정 이정미. 뉴스는 엄청나게 터져 나왔는데 이제 무슨 뉴스를 다루느냐도 중요하죠. 어떤 뉴스가 본인의 눈에 확 들어오셨습니까?
이정미 : 요 근래에 나쁜 이슈가 중요한 이슈를 굉장히 많이 잡아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어준 : 그런 경우가 많죠, 사실은. 그래서 사람들이 의혹도 가지고 하죠.
이정미 : 그래서 오늘 사실 검찰에서 삼성바이오 관련된 수사건을 넘겨받았지 않습니까?
김어준 :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눈에 담고 계시군요.
이정미 :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김어준 : 굉장히 중요한 문제죠.
이정미 : 왜냐하면 우리나라 경제 체질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그리고 우리나라 경제의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이 정말 건전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인가. 이것은 대한민국 미래의 굉장히 중요한 이정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반갑습니다, 그 주제를 들고 오셨다니.
이정미 : 사람들이 "그래서 이재용은?"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하시잖아요, 요 근래에. 사실 삼성바이오로직스 문제가 터지고 난 다음에 이거 뭐지? 정말 이제 밝혀지는 거야? 이러고 있었다가 이 이야기가 싹 갑자기 사라지는 것 같다가 어저께 드디어 삼성이 반격을 시작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좀 이 문제에 대해서 철저하게 관심을 가지고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아 나가는 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어준 : 맞습니다. 바이오로직스는 여전히, 고의 분식회계 결론은 났지만 그건 출발점일 뿐.
이정미 : 적법한 과정이었고 국제회계법 질서에 부응하느라고 그렇게 했던 과정이다, 이렇게 어저께 해명을 한 상황이죠.
김어준 : 홈페이지에 게재도 했고, 그리고 행정소송도 한다고 하고. 당연히 기업 입장에서는 반박해야죠. 반박해야 하는데.
이정미 : 꼭 반박을 해야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불법 사실을 인정하고 국민들 앞에 거듭나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방법도 있어요. 꼭 반박을 해야 된다 라고 하는 그런 하나의 길밖에 없는 건 아닙니다.
김어준 : 그 말도 맞는 말입니다만, 인정해 버리면 그다음부터 감당이 안 되는 수들이 너무 많잖아요.
이정미 : 그동안 60년 동안 삼성 키워 주느라고 국민들이 감당한 걸 생각하셔야죠.
김어준 : 알겠고요. 저한테 뭐라고 하지 마시고요. 자, 그럼 그 사안을 들고 오셨는데, 어떤 어떤 대목을 지목하고 싶으십니까?
이정미 : 일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까지는 이제 증선위가 얘기를 한 것인데....
김어준 : 고의 분식회계.
이정미 : 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왜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냐, 이게 중요합니다.
김어준 : 굉장히 중요하죠. 그다음 질문이죠, 그게.
이정미 : 사실은 이것은 서론에 불과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야 되는 시점인 것이죠.
김어준 : 100% 동의합니다. 시작입니다, 시작.
이정미 : 시작이죠. 그래서 이 고의 분식회계 과정은 결국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 지배 소유주인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경영 승계권을 이양받기 위해서 삼성물산과의 합병 과정에 자기 지분을 최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었는가.
김어준 : 그게 지금 가장 중요한 의혹이고 그게 가장 중요하게 밝혀야 될 내용이고 특검도 그 지점을 지목하고 사실은 지난 기소를 했던 것이고요.
이정미 : 그리고 실제 그런 과정이 있었다고 한다면 삼성물산이 지금 국민연금의 두 번째 지분 소유를 가지고 있고 그건 사실 다 국민들의 노후 소득입니다. 국민들의 열심히 부어 놓은 돈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연금에 손을 대서 이재용의 불법 경영 승계에 그 돈이 활용됐다고 한다면 이것은 정말 엄청난 사태라고 봐야 되겠죠.
김어준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말씀하셨다시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자체도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이정미 : 네, 4조 5천억.
김어준 : 그게 미국의 엔론 같은 경우는 1조대였는데 회사가 공중분해가 됐어요. 거기 연루됐던 회계법인들도 문 닫았고요. 세계적인 회사이자 미국에서 7번째인가요? 그 정도 회사였다가 날아갔거든요, 다. 회장, 또 사장, 모두 20년 이상 형을 받았고. 감옥에서 죽었어요, 한 사람은. 안타까운 일인데. 여하간 그리고 거기서는 5년 동안 분식한 내용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1년 동안 상장을 위해서 혹은 승계를 위해서 했다면 목적 자체도 대단히 불순한 데다가.
이정미 : 그렇습니다. 그래서 삼성이 이재용을 위한 삼성이냐, 아니면 정말 국민 기업으로서의 삼성이냐, 이것을 가름 짓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삼성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김어준 : 삼성을 어떻게 없앱니까. 삼성전자는 훌륭한 회사예요, 그 자체는.
이정미 : 제대로 된 회사로 가기 위해서 잘못된 경영자의 과정에 대해서 우리가 바로 잡자고 하는 것을 좀 분명히 해야 되겠습니다.
김어준 : 예전에 코리아 리스크라고 있었죠. 분단 상황 때문에. 삼성은 오히려 소유주들의 리스크가 있는 거라고 봅니다, 저는. 이재용 부회장 감옥에 있을 동안 삼성 잘나갔어요.
이정미 : 네, 사람들이 깜짝 놀랐잖아요. 경영주가 감옥 가면 기업이 망하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매출액이 증가하는 상황이었고, 그 당시에 사실 삼성이 갤럭시7 사태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경영 혁신이 지체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불만이 상당히 터져나왔거든요. 왜 그렇게 됐냐? 기업 전체가 이 불법성 경영 승계에 골몰을 하다 보니까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서 자신들의 어떤 혁신 과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이런 불만들이 나왔던 것이죠.
김어준 : 자, 그러니까 지금부터 관심을 오히려 높여야 되는데 갑자기 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문제가 사라진 거 아니냐, 이렇게 문제의식을 가지신 거고,
이정미 : 그런데 오늘 다시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면 본론으로 더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 과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김어준 : 서울중앙지검으로 간 것 같던데. 서울중앙지검에는 윤석열 지검장이 있고. 특검, 그쪽에서 이 문제를 가장 오랫동안 파 왔죠.
이정미 : 사실 금융적폐뿐만 아니라 사실 지난 정권의 적폐 핵심 아닙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커넥션.
김어준 : 굉장히 거대한 사건입니다, 사실은. 거대한 사건의 첫 고리가 금융당국에 의해서 풀렸다. 금융당국이 욕 많이 먹었었거든요, 삼성 출장소라고.
이정미 : 시대의 흐름을 조금씩 읽어 나가는 건가요?
김어준 : 자, 그럼 이거 관심 가져야 한다는 포인트 하나하고. 또 있습니까?
이정미 : 그리고 이제 오늘 국회 어떻게 다시 열리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유치원....
김어준 : 아, 이 문제도 관심에서 사라졌죠.
이정미 : 유치원 비리 문제를 바로 잡아야 되는데. 사실 초반에는 국정감사 터지고 나서 온 나라가 유치원 비리 바로 잡아야 된다. 그리고 사실 보수야당 쪽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별말을 못 하고 있었던 상태였거든요.
김어준 : 금방 해결될 줄 알았어요.
이정미 : 그런데 갑자기 역전극을 벌이려고 난리가 난 거예요.
김어준 : 저희가 박용진 의원하고 오늘 오전에 잠시 인터뷰도 하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오전이군요. 2부에서 인터뷰를 하긴 했습니다만. 제3자가 보시기에, 박용진 의원은 당사자니까. 당사자 얘기를 듣긴 했는데 한유총도 아니고 박용진 의원도 아닌, 그리고 자유한국당이랑 다른 보수야당 쭉 보시는 관점에서 왜 안 되고 있는 겁니까? 이유가 뭡니까?
이정미 : 결국은 한유총은 거대한 기득권 집단입니다. 거대한 기득권 집단이고 그 집단이 그 기득권을 누리기까지는 정치권에서는 상당한 영향력들을 행사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들어 놨을 거라고 보고 있어요. 그리고 실제 지금 자유한국당의 몇몇 의원님들은 사학재단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분들도 있고 그리고 또 지역구에 들어가 보면 한유총이 가지고 있는 지역사회의 영향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또 눈치를 봐야 되는 정치인도 있는 것이고.
김어준 : 그런데 그건 자유한국당만 그런 건 아니잖아요.
이정미 : 그렇죠.
김어준 : 그런데 왜 자유한국당이 유독 이 문제에 대해서....
이정미 : 그 기득권에 기대어야 하는 관성이 가장 강력하게 남아 있는 곳이 아닐까요, 자유한국당이?
김어준 : 이게 여론의 관점에서 보자면 자유한국당이 그렇게 해서 얻는 것보다 이런 한유총이라고 하는 강력한 로비력이나 혹은 지역사회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단체 지지를 얻는 것보다 일반 국민들의 지지를 잃는 게 더 클 텐데.
이정미 : 그래서 이 법률 처리를 빨리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 이런 겁니다. 한유총은 조직되어 있는 집단이잖아요. 그런데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당장 애를 내년에 보내야 돼요. 그런데 뭔가 정치권 안에서는 해결이 되지 않고 내 애는 어디로 보내야 될지 앞길이 막막하고.
김어준 : 불안하고.
이정미 : 그리고 유치원 폐쇄하겠다고 난리를 치고. 이렇게 되다 보면 지치는 겁니다, 부모들 입장에서는. 그러면 빨리 내 애라도 어디로 보낼 수 있게 만들어 다오, 이렇게 되면서 사태의 본질은 없어지게 되고 결국은 기득권 집단은 공고하게 자기 영역을 유지하면서 부모들이 다시 패배하게 되는 이런 상황으로 가게 되는 거거든요.
김어준 : 과거에 그래 왔죠. 이거보다 작은 사이즈의 문제였지만, 그럴 경우 한유총은 버티고 당국은 결국 끌려갑니다. 왜? 학부모가 해결해 달라고 하니까.
이정미 : 그렇기 때문에 국회가 지금 이 법안을 빨리 처리를 해서 뭔가 하나의 매듭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죠.
김어준 :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면 통과시킬 방법이 있습니까?
이정미 : 반대 못 하게 해야죠.
김어준 : 어떻게 합니까?
이정미 : 일단 국회를 열어야죠. 국회를 열어야 법을 다루든지 할 거 아니에요. 제가 그저께 밤에 어떤 한 청년한테 긴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윤창호법안이 지금 상정이 되어 있는데, 이건 모든 당이 다 합의한 거 아니냐. 그리고 내 친구의 불행한 죽음에 대해서 이제 사회가 답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이렇게 다 합의된 법도 국회에서 처리가 안 된 겁니까? 이렇게 온 거예요.
김어준 : 쟁점이 없는 법안들이 다 올라가 있는데, 쟁점이 있는 건 그렇다고 쳐요. 쟁점이 없는 법안들도 다 묶여 있습니다. 통과만 시키면 되는데. 그렇죠? 국회 보이콧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국회를 보이콧해서 자유한국당이 얻을 이득이 뭐죠? 어떻게 보십니까? 정치적 이득이 뭐죠?
이정미 : 사실 처음에 한두 번 보이콧해서 좀 맛을 들이시긴 했는데, 지금 이번 보이콧은 자유한국당에 굉장히 큰 상처를 남길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저께 최종적으로 자유한국당이 조국 수석 사퇴시켜라, 여러 가지 요구를 내걸었지만 결과적으로 강원랜드 채용비리까지를 포함한 국정조사만 받아들인다면, 그리고 그것도 민주당이 얘기했던 감사원 감사가 끝난 직후에 해도 좋다, 일단 국정조사를 받는다, 이 얘기만 하면 나머지 것은 다 수용하겠다고 하는 것으로 후퇴를 한 상황이에요.
김어준 : 아, 했어요? 타결이 머지않았네요?
이정미 : 오늘 오전에 아마 5당 원내대표들끼리 만나서 최종적인 논의를 하게 될 텐데. 사실 자유한국당의 이번 보이콧이 너무나 명분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 던져는 놨는데 이게 보이콧이 습관처럼 튀어나온 거죠.
김어준 : 야당이 보이콧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여당을 상대로 해서 다른 수단이 없을 때 할 수 있는데....
이정미 : 그런데 그걸 20대 국회에서 15번을 선언을 했습니다, 보이콧을.
김어준 : 15번이나 했어요?
이정미 : 우리 보이콧할 거야! 이거 15번을 이야기한 거예요. 습관이 고질병이 된 겁니다.
김어준 : 한 달에 한 번 이상씩 했네요. 많긴 했네요, 너무. 그런데 이번에는 보이콧은 명분이 중요한데 그래서 국민들이 그러면 안 되지, 보이콧할 만하네, 이 지지를 얻어 내기에는 말씀하셨다시피 내걸 게 없어서 보도되는 것도 없어요, 뭐 때문에 보이콧하는지. 이것 때문에 보이콧한다고 보도가 안 되니까 왜 보이콧을 하는지 사람들이 모릅니다.
이정미 : 그래서 결국은 국정조사를 하겠다, 까지만 얘기를 해라. 이렇게 되어 있는 상태이고. 사실 예산안 처리가 지금 최종 마감 시한이 원래 12월 2일인데 12월 2일이 일요일이어서 11월 30일까지 예산을 처리를 하기로 되어 있지 않습니까?
김어준 : 11월 30일까지.
이정미 : 네, 지금 이제 일주일 정도밖에 안 남은 상태예요.
김어준 : 그건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이정미 : 굉장히 중요하죠.
김어준 : 중요한데, 제 말은 뭐냐 하면 원래 국회 일정이 잘 안 지켜지긴 하죠.
이정미 : 그런데 법을 만드는 데서 만날 법을 안 지키면 국민들이 국회를 뭘로 보겠어요?
김어준 : 안 지켜지긴 하는데, 민주당이 야당일 때도 잘 안 지켜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차피 예산을 절대 안 되고 막고 이건 불가능하잖아요. 그러면 내년에 공무원들 월급을 못 받아요, 나라가 안 돌아가니까. 통과는 시키는데, 결국은 야당이 생각하는 가장 깎아야 되거나 늘려야 되는 예산, 그것만 집중적으로 할 거 아니에요? 남은 기간 동안. 전체 예산 심사는 안 된다고 봐야 되죠?
이정미 : 예산소위가 구성이 되면 거기에서 모든 게 다 결판이 난다고 봐야 되고 거기에서는 들어오신 예산소위 위원님들이 자기 지역구 챙기는 과정이 있을 거고 그다음에 정부 정책에 굉장히 주요하다고 생각하는 핵심 예산들을 어떻게 해서 왕창 더 깎아서 발목 잡게 할 건가, 이런 논의가 진행되는 곳이 예산소위입니다.
김어준 : 남북기금은 반드시 깎겠다고 하니까.
이정미 : 그런데 지금 예산소위 자체도 구성이 안 되어 있고 소위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도 여야 구성 비율을 어떻게 할 것인가 가지고 아직도 샅바 싸움을 하고 있는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이게 시한을 지켜서 처리가 될 수 있을지 답답한 상황이죠.
김어준 : 비교섭단체가 소위에 들어간다 만다 하는 구성 문제.
이정미 : 그건 사실 쟁점이 아닙니다. 비교섭단체가 들어오냐 마냐를 가지고 자유한국당이 발목 잡기를 하는 건 아니고요. 지금 집권여당이 얘기하고 있는 것은 7621, 그러니까 민주당7, 자유한국당6, 바른미래당2, 비교섭1, 이렇게 하자고 얘기를 하자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자유한국당도 비교섭단체 1 넣는 거 좋은데 662를 하든가.
김어준 : 넣을 거면 민주당 빼라 이거죠.
이정미 : 662를 하든가, 7611를 하든가. 아무튼 전체적으로 숫자를 15로 맞춰서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더 많은 숫자, 한 석이라도 더 많은 자기 우군을.
김어준 : 보수야당이 한 석이라도 더 많아지길 원하는 거죠.
이정미 : 바른미래당까지를 포함해서 한 석이라도 더 많은 숫자를 차지해서 예산소위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고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김어준 : 둘 다 마찬가지죠.
이정미 : 민주당에서는 대충 같은 우군이라고 생각하는 데와 반대편이라고 생각하는 데를 5 대 5로 맞춰서 가야 되겠다, 이게 지금 핵심 쟁점이에요.
김어준 : 그러니까 제 말은 누구 말이 더 합리적입니까? 보시기에. 어차피 상관이 없잖아요. 여기 정의당 못 들어가잖아요.
이정미 : 일단 소위를 구성하는 게 저희들로써는 제일 중요하고.
김어준 : 누구든지 빨리 이겨라예요? 정의당은 여기에 안 들어가기 때문에.
이정미 : 그런데 정의당 입장에서는 어쨌든 비교섭단체를 넣고 기존의 구도 안에서 합의했던 그런 5 대 5 구도여도 좋고, 이런 방향으로 빨리 합의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김어준 :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정치 복귀를 선언하셨어요. 파장이 예상됩니다. 저희가 인터뷰 한번 시도해 볼 텐데....
이정미 : 제가 홍준표 전 대표님 복귀했다고 할 때 제일 먼저 떠올랐던 분이 누구냐 하면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떠올랐어요. 아, 그분 살판 났겠구나. 그래서 궁금해서 들어가 봤더니 진짜로 홍준표 전 대표가 당대표에 출마하면 본인도 출마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역시 홍준표 잡는 류여해.
김어준 : 당권 경쟁에 뛰어들 거라고 보십니까?
이정미 : 당연히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김어준 : 시기상으로는 그러려고 나온 것 같긴 합니다.
이정미 : 네, 그렇게 해서 장렬히 또 산화하시겠죠.
김어준 : 그런데 이분은 정치 복귀를 한 것이 단순히, 당권을 이미 잡았으니까요. 당권을 잡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다시 대권에 도전하시려고 하는 것일 텐데.
이정미 : 그걸 발판으로 삼겠죠.
김어준 : 본인의 셈법으로는 가능성 있다고 생각하고 나오시는 거잖아요.
이정미 : 그분은 도대체 어느 나라 계산기를 갖고 얘기하시는지도 잘 모르겠고 국적이 어디인지도 불분명해요. 나라 절반이 통째로 자기를 지지하고 자기가 옳았다고 인정을 했다는데 그 나라가 도대체 어느 나라인지.
김어준 : 여론조사 기관을 따로 보유하고 계신 것 같기도 하고요.
이정미 : 그분의 계산기는 도대체 어떤 계산기일지.
김어준 : 한번 모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도.
이정미 : 나오시려고 할까요?
김어준 : 셈법이 분명한 분이라서. 자기 셈법은 분명히 있으니까 나오시는 거란 말이죠. 그 셈법을 확인해 보려고. 아마도 인터뷰를 한다면 저희랑 가장 먼저 할 거예요.
이정미 : 네, 이슈를 만드는 데는 김어준하고 한판 붙었다, 이렇게 또....
김어준 : 저하고도 인연도 있고. 정치적으로야 지향이 완전히 다르지만 인연은 있습니다. 저희가 이제 1분밖에 안 남았는데, 그 외에 이거 꼭 얘기하고 가야 된다, 있습니까?
이정미 : 지금 정치개혁특위도 여러 가지 난항을 겪고 있는데 일단 지금 12월까지 이 논의가 마무리가 되기가 좀 어렵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빨리 국회를 정상화시키고 원래 정개특위는 충분히 합의를 이룰 때까지 한 번 더 연장하기로 5당이 함께 합의해 놓은 과정이 있습니다.
김어준 : 심상정 의원이 위원장입니다.
이정미 : 네. 그래서 12월 본회의 때 이 정개특위를 비롯한 사법개혁특위도 지금 아무 성과를 못 내고 있지 않습니까?
김어준 : 국회가 안 돌아가는데요, 지금. 스톱이에요.
이정미 : 그래서 이 특위 연장 문제에 대해서도 원내 5당 대표들께서 좀 진중하게 한번 논의를 해 주셔야 된다, 말씀드립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히트작은 없었습니다. 고만고만하게 중요한 문제들을 비슷비슷하게 거론하시고. 그렇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이 문제 잊지 말아야 한다. 정의당은 심상정 의원이 이 문제를 예전부터 거론하셨고 정의당이 관심이 많은 사안이고 저희도 관심이 많은 사안이라 다음 주에도 또 한번 얘기하시죠.
이정미 : 삼성하고 인연이 가장 깊은 정당이 정의당입니다.
김어준 : 그렇죠, 악연이죠. 자,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탈곡기 주인장 도정, 호가 도정입니다. 도정 이정미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정미 : 감사합니다.
2018년 11월 21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