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상임선대위원장, 충남방문 기자회견 연설
"변화의 열망 받아안을 정의당 후보들.. 충남도의회 최초 진보의원 만들어주십시오"
- "정의당 투표로 자유한국당에는 마지막 심판을.. 더불어민주당에는 분명한 경고를"
- "양당짬짜미정치 끝내고 충남의 낮은 목소리 반영되는 의회 만들 것"
일시: 2018년 6월 11일 오전 11시 15분
장소: 충남도청 브리핑룸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6·13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항상 역대 선거에서 민심의 향방을 갈음하는 곳이 바로 이곳 충청도입니다. 아마 지역일정으로는 이것이 마지막 일정이 될 것 같은데, 우리 충남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지난 8~9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20% 넘는 투표율이 나오며,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변화에 대한 열망이 제대로 확인됐습니다. 4년 전에 비해 무려 2배 가까이 투표율이 뛰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를 거부하는 유일한 세력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정치입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입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역사적 북미정상회담을 두고, ‘핵 폐기 빠진 회담은 한반도 최악의 재앙’이라며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반도 종전선언에는 반대 입장을 전하며 트집을 놓고, 그렇게 맹종하던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마저 비난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전 세계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고 있는데, 자유한국당만 여전히 그들만의 세상에 갇혀 있습니다. 그렇게 민심과는 거꾸로, 군사대립의 영구분단체제를 바라는 자유한국당이야말로 한반도 최악의 재앙입니다.
이런 정당을 언제까지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진작 퇴출됐어야 할 자유한국당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의 강력한 심판을 받고도, 여전히 반성 없이 살아남아 민심을 거스르는 행태만 골라 하고 있습니다. 충청도민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자유한국당을 대한민국 정치에서 완전히 퇴출시켜주십시오.
더불어민주당도 정신 차려야 합니다. 지난 1년 개혁정부의 집권여당다운 모습은 없었습니다. 걸핏하면 자유한국당 핑계를 대며 소모적 싸움질만 일삼다가, 기득권 옹호에는 사이좋게 손을 잡는 구태정치를 거듭했을 뿐입니다. 채용비리 의원 감싸기, 저임금노동자 월급인상 줬다 뺏기 등 지난 달 국회의 민심배반행위는 자유한국당 혼자 벌인 일들이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동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도 분명한 경고가 필요합니다. 유권자 무서운 줄 알게 해야 합니다. 잘하면 잘한 대로, 못하면 못한 대로 표를 들어 심판하신 충청도민들께서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한 경고장을 던져주십시오.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이번 선거의 핵심은 제1야당 교체에 있습니다. 의석을 독점 하고 있는 거대정당에, 의석 몇 개를 더하고, 정당지지율 몇% 더 얹는다 해서 대한민국 정치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제1야당을 교체해서 오랜 세월 한국정치를 지배해온 낡은 양당구도를 깨뜨리고, <개혁 대 개혁>의 구도로 정치질서를 재편할 때 비로소 기득권 대신 민생을 바라보는 정치가 시작될 것입니다.
정의당을 제1야당으로 교체해주십시오. 자유한국당을 끌어내린 그 자리에 정의당을 세워주십시오. <정의당 대 더불어민주당>으로 대한민국 정치질서를 완전히 새로 짜주십시오.
정의당에 주시는 한 표는 자유한국당을 퇴출하는 한 표이자, 더불어민주당을 바짝 긴장하게 만드는 한 표입니다. 정의당에 주시는 한 표는 한반도 평화를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개혁에 박차를 가하며, 우리사회 민생을 살리는 한 표가 될 것입니다.
정의당은 이번에 충남에서 9명의 후보를 냈습니다. 수는 많지 않아도 변화의 열망을 책임 있게 받아 안을 엄선된 후보들입니다. 천안, 서산, 아산, 금산 등 충남지역 곳곳에서 우리사회 가장 낮은 목소리와 함께 해왔습니다.
<노동존중 서산, 서민주인 서산>을 약속한 신현웅 후보가 서산시장으로 출마합니다. 비정규직·해고노동자, 힘없는 어민과 서민 등 정치사각지대에 방치된 시민들을 힘 있게 대변해온 조정상 후보가 서산시의원에 도전합니다. 때 묻지 않은 젊은 혈기로 새로운 서산을 만들겠다는 김후제 후보가 서산시의회에 출사표를 냈습니다. 이들이 서산의 민생과 의정을 든든하게 책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충남도의원에 도전하는 이선영 후보는 중학교 행정실에서 20년 넘게 근무해온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입니다. 이 땅에서 비정규직으로, 또 여성으로 살아가는 우리 서산 시민들의 진짜 얼굴입니다. 그리고 충청도민들의 얼굴입니다. 삶의 현장 곳곳에서 부딪치는 노동의 문제를 누구보다 절박하게 대변할 것입니다. 이선영 후보를 도의회 최초의 진보 광역의원으로 만들어서 가치 있게 여러분의 도구로 써주십시오.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2년 전 촛불시민의 염원은 이번 6·13선거로 이어져야 합니다. 적폐를 일소한 자리에 갑질 없고, 기득권·특권 없는 사회를 열어야 한다는 게 촛불민심이었습니다. 정치라고 다를 게 없습니다. 그 나물에 그 밥인 기득권양당정치, 이제는 벗어나야 합니다.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의회 안에 골고루 들어와야 합니다.
정의당 후보는 좋은데 당이 작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릅니다. 이미 정의당은 원내교섭단체를 추진하고, 원내에서 책임정치를 다 할 모든 준비를 갖춰 놓았습니다. 조정상 후보, 이선영 후보, 황환철 후보 모두 여러분이 조금만 힘을 모아주시면 당선권에 근접한 후보들입니다. 이들을 통해 지역의회를 추락시킨 양당짬짜미정치를 끝내주십시오. 이들의 송곳 같은 활약으로 정의당 있는 의회와 정의당 없는 의회의 분명한 차이를 실감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직 도민·시민 여러분과 한편에 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8년 6월 11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