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당브리핑

  • [보도자료] 이정미 상임선대위원장, '청년과 하이파이브 유세' 연설
[보도자료] 이정미 상임선대위원장, '청년과 하이파이브 유세' 연설

"정의당 김종민, 여성정책 최우선순위에 놓는 서울시장 될 것"

- 4대 강력범죄 중 성폭력 범죄만 증가.. 실형건수는 10년 사이 반토막
- 페미니스트 시장후보에 대한 폭력적 언사.. 인권공화국 가로막아
- 디지털폭력 등 3대 신종 여성폭력 사법처벌 강화하는 법 개정 추진할 것
- 반여성관 드러낸 홍준표, 제1야당 대표 자격 없어.. 대한민국 정치가 여성을 보호하려면 제1야당부터 바꿔야 
- 자유한국당과 야합하는 민주당, 정의당만이 제대로 견제구 날릴 수 있어
- 정의당을 제1야당 만들어주시면 민주당을 민생개혁현장으로 이끌어낼 것


일시: 2018년 6월 9일 오후 2시
장소: 강남역 11번 출구


강남역 지나시는 청년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제가 원래 꾀꼬리 같은 목소리에 아나운서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목소리가 너무 쉬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제 선거 마지막, 여기 있는 우리 청년들, 여성들과 함께 지난 대선에서 약속드린 '청년이 당당한 나라', '여성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이곳에 왔는데, 여러분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이곳 강남역은 2년 전 '나는 우연히 살아남았다'라는 우리 여성들의 소리 없는 절규가 포스트잇으로 가득 메워졌던 곳입니다. 여성들이 밤길을 다닐 때, 항상 불안에 떨어야 하고, 화장실에 들어갈 때마다 어디 몰카가 설치된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고, 항상 자신의 목숨이 위협받지 않을지 불안에 떨며 살아가는 대한민국 여성들의 삶을 바꿔달라고, 수많은 여성과 청년들이 광화문거리를 촛불로 가득 메웠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정권도 교체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 여성들이 마음껏 밤길을 활보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단 한 대의 몰카도 허용하지 않는, 그런 서울시를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아직도 수많은 여성들, 그리고 우리 청년들의 삶은 팍팍하기만 합니다. 왜 이런 폭력으로부터 우리의 삶이 개선되지 않는 것입니까?

제가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4대 강력 범죄라고 하는 살인, 강도, 방화, 성폭력이 어떻게 줄어들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살인, 강도, 방화는 범죄발생 빈도가 전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가운데 유일하게 '성폭력' 범죄만 날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특히 몰카, 디지털 범죄라는 것은 거의 10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성폭력 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하게 늘고 있는 이유 무엇입니까? 정부가 어떻게 해서든지 여성의 삶을 지키고 여성의 안전을 보장하는 정책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했는데,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법부의 성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 처리 건수를 보더라도, 지난 10년 동안 성폭력 범죄에 대한 실형 건수는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언제든지 여성들을 위협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아래, 이렇게 미약한 처벌로, 우리 여성들을 언제까지 방치해 놓을 것입니까?

강남시민 여러분, 얼마 전 서울의 한 여성 시장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며 ‘페미니스트 시장이 되겠다’는 포스터를 내걸었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곳에서 그 포스터가 훼손됐습니다. 포스터를 향해 ‘찢어버리고 싶다, 도려내버리고 싶다’ 이렇게 살해 협박에 가까운 폭력적 언사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로 대한민국이 인권공화국,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저는 매우 걱정입니다. 이것이 일부 사람들의 인식이라 할지라도, 그런 인식이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또 공공연하게 이야기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문제입니다. 이제 우리사회 여성들이 어깨 펴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의당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기 있는 김종민 서울시장 후보, 서울시장으로 뽑아주십시오. 서울시의 모든 정책 가운데 최우선 순위로 우리 여성들의 삶을 보장하는 정책을 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정의당의 힘을 더 키워주십시오. 신종 여성폭력, '스토킹, 데이트 폭력, 디지털 폭력' 등 3대 폭력을 근절할 수 있도록 사법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강력한 법 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여러분, 지난 대선 때 홍준표 후보의 발언 다 기억 하지 않으십니까? 돼지발정제를 이용한 성범죄 모의를 아무렇지 않게 책에 써넣었습니다. '여성은 설거지나 하는 존재'라는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사람이 아직도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입니다. 이런 현실을 바꾸지 않고서는 대한민국 정치가 우리 여성들을 보호하기 힘듭니다.  

여러분, 이제 제1야당 자유한국당을 정의당으로 교체해주십시오. 이렇게 낡고 반인권적 인식을 가진 자유한국당이 대한민국 정치에서 활개를 치도록 내버려둘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하지만 자유한국당만 사라진다고 대한민국 정치가 나아지지 않습니다. 여러분, 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안다고 했습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이 범죄를 뿌리째 뽑자고 비리국회의원들 면책특권 같은 특권은 내려놓고, 체포동의안 가결시켜 이들을 구속수사 하자고 정의당이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체포동의안이 부결 됐습니다. 후속 수사를 못 하게 됐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자유한국당 때문이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 앞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대결정치를 펼치며 으르렁거리지만 등 뒤에서는 기득권을 옹호하기 위해 손뼉을 마주치는 정당이 바로 더불어민주당입니다.

이제 이 더불어민주당, 여러분의 힘으로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그 견제구를 다른 정당이 날릴 수 있습니까?

여러분, 바른미래당은 이번 선거가 끝나면 없어질 정당입니다. 왜 안철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하고 단일화를 못해서 저렇게 안달이 났겠습니까? 지금 단일화를 해도 안철수 후보는 서울시장 못 됩니다. 못 이깁니다. 지금 후보단일화 논의는 군불을 지피는 용도입니다. 나중에 자유한국당과 통합하려는 겁니다. 그렇게 없어질 정당이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할 수 없습니다.

정의당을 제1야당으로 만들어주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을 민생개혁경쟁으로 이끌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정의당에 모아주십시오. 

정의당은 여성 폭력 없는 사회, 청년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6월 9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