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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상임선대위원장,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 관련 메시지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 드립니다. 뭇 생명에 대한 존중과 존엄의 정신을 강조한 부처님의 큰 뜻을 가슴 깊이 새기며, 그 뜻을 받들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합니다. 

특히 이번 봉축법요식에는 제주4·3희생자유족, KTX해고여승무원,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대표 등도 초청됐습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한 이들, 부당한 차별에 고통 받은 이들을 따듯이 보듬고 껴안으라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모든 생명은 하나라는 부처님 말씀대로,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오늘 봉축법요식을 계기 삼아 성별, 직업, 나이, 피부색과 상관없이 모두가 존중받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합니다. 불교계의 오랜 바람대로 석가탄신일에서 부처님오신날로 기념일의 명칭이 바뀌었고, 봉축법요식을 앞둔 시점에 남북공동발원문이 3년 만에 채택되는 등 불교계에도 활발한 남북교류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한 달 전 판문점선언의 분위기를 이어받아, 한반도가 평화의 한길로 내닫는 데 불교계가 큰 역할을 해주고 계십니다. 

갈등과 불신을 극복하고 평화와 화합을 다지는 그 길에 정의당도 함께하겠습니다. 비단 한반도문제 뿐 아니라, 고함과 삿대질 가득한 대한민국 정치를 배려의 정신으로 부드럽게 녹여내고, 협치를 실천하는 데 선도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이 세상 모든 존재에 부처님의 가피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2018년 5월 22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참여댓글 (1)
  • 최달현

    2018.05.22 22:46:54
    2562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