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정의당 지도부, 남북정상회담 공동시청 인사말
일시: 2018년 4월 27일 오전 9시 20분
장소: 본청 223호
■ 이정미 대표
밤새 많은 국민들이 이 시간을 기다리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방금 두 정상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남북 정상 만남을 무사히 성사시킨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그동안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두 정상의 만남은 65년 한반도 정전체제의 마침표를 찍는 거대한 전환의 시작입니다. 한반도에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약속이 있었고, 곧 북미 정상회담도 예정되어있습니다. 이 거대한 흐름이 다시 멈추거나 되돌아서는 일이 없도록 정의당이 온 국민과 힘을 합쳐,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길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 노회찬 원내대표
한국전쟁이 끝난 지 65년이 되는 해에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역사가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는 날입니다. 감개무량합니다.
이 모든 것은 촛불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촛불이 정권을 바꾸고 한반도의 냉전체제를 바꿔가기 시작했습니다. 소중한 결실들을 맺을 수 있도록 정의당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정말 좋은 날입니다. 오늘 점심으로 평양냉면과 빈대떡을 제가 사겠습니다.
■ 한창민 부대표
지금 화면에 보이는 두 정상의 모습을 보니 2007년 10월 4일이 생각납니다. 10.4선언에서 멈춰있던 것을 오늘 4월 27일 '판문점 선언'으로 제대로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강은미 부대표
국내에 있는 국민 뿐 아니라, 해외 동포들이 시차 때문에 주무셔야 할 시간에도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그만큼 오늘은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전쟁을 마무리하고 한반도의 비핵화, 그리고 평화를 제대로 이룰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 김종대 평화로운 한반도 본부장
역사적인 한미정상회담의 시작이 장대하게 열렸습니다.
아마도 오늘 밤 늦게까지 상당한 진통이 있을 거라 예상됩니다. 비핵화의 문구를 어떻게 명시할 것인지, 선언에서 그칠지 방법론까지 나올 것인지, 추상적인지 구체적일지에 대한 문제가 진통을 겪을 것입니다. 종전 선언은 쉽게 합의되리라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앞으로 평화 체제 유지를 위한 남북한 군비 통제 문제까지 다룰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만큼 오늘 이 회담은 역사상 어떤 정상회담보다도 광범위하고 심도 깊은, 특별한 정상회담입니다. 이제 우리가 세계사적으로 냉전의 마지막 섬으로 남아있던 곳에서 드디어 막차를 타고 깊은 어둠의 질곡을 벗어날 수 있느냐, 중요한 갈림길에 와 있습니다.
아무쪼록 두 정상이 힘을 합친 것처럼, 우리 정치권도 힘을 합쳐 한반도를 좌우하는 평화의 문제만큼은 의견을 일치시킬 수 있는 새로운 국면이 열리길 바랍니다. 오늘 정상회담 축하하고 성공을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2018년 4월 27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