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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경기도당 지방선거 후보 출정식 인사말

일시: 2018년 4월 24일 오전11시
장소: 경기도의회 브리핑룸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정의당은 최근 2018 지방선거 출마후보 200여명을 확정하고, 오늘 경기도를 시작으로 지역별 출정식을 개시합니다. 경기도에는 이홍우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40여명의 알토란같은 후보들이 도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은 대한민국'이나 다름없는 이곳 경기에서 대한민국 근본개혁의 신호탄을 쏘아주시기 바랍니다. 

이홍우 경기도지사 후보는 민주노총 사무총장 출신으로, 심상정 의원의 30년 '노동 동지'입니다. 노동운동가로서 이홍우 후보의 진정성은 환노위 국회의원인 제가 자신 있게 보증할 수 있습니다. 이홍우 후보는 지난 2년 동안 제게 가장 많이 전화를 걸어온 사람이었습니다. "내 부탁 좀 들어주소"로 시작되는 첫마디는, 각종 노동현장의 절박한 비정규직 노동자들 사연을 해결해달라는 간곡한 호소로 이어졌습니다. 

그만큼 약자에 대한 애정이 진득한 사람이 이홍우 후보입니다. 노동의 가치가 오롯이 평가받고, 누구나 땀 흘려 일한 만큼 대접받는 상식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30년 풍찬노숙을 그렇게 견뎌왔습니다. 그 끈기와 뚝심, 그리고 헌신으로 그 어느 지역보다 '노동이 당당한 경기도'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박수택 고양시장 후보는 국내 독보적인 SBS 환경전문기자로 명성을 날린 후보입니다. 30년 이상 취재현장을 누비며, 거대기업의 난개발로 망가진 생태를 고발하고, 이명박정권의 4대강사업의 문제점을 꿋꿋이 들춰냈습니다. 지하철 미세먼지의 위험성분 등 우리주변의 환경문제를 지속적으로 환기하며 국민의 알권리와 건강권 보호에 앞장서왔습니다. 거대기업의 협박이나 회사의 압박에도 언론인 본분을 한결같이 지켜온 뚝심 있는 후보입니다. 

이번에는 고양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나섰습니다. 지난 30년 이상 생태환경 분야에서 쌓아온 이력을 쏟아 부어 안전하고, 건강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고양시를 만들어내겠다고 합니다. 특히 재앙수준의 미세먼지 문제를 고양시에서 선도적으로 풀어내어 전국적 모델로 확대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미래세대까지 생각한다면, 박수택 후보를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이상헌 파주시장 후보입니다. 파주시는 남한과 북한을 잇는 육로가 유일하게 조성된 안보관광도시로 상징성이 큰 곳입니다. 저희는 이런 파주에 맞춤형 인재를 후보로 냈습니다. 이상헌 후보는 현재 정의당에서 평화로운한반도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비무장지대에 '세계평화대학'을 설립하자는 공약을 내세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파주는 그 상징성, 또 성장가능성이 부끄러울 정도로 전임시장들이 비리위법혐의로 몸살을 앓은 도시입니다. 이제는 젊고, 깨끗하며, 참신한 인재가 파주를 떠받쳐야 합니다. 파주가 평화의 징검다리이자 청렴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상헌 후보를 요긴하게 써주시기 바랍니다. 새터민과 이주민, 도시민과 이주민, 무엇보다 기업가와 노동자가 골고루 행복한 도시로 파주를 도약시킬 것입니다. 

경기지역 마지막 기초단체장 후보로 소개해드릴 인재는 유상진 양평군수 후보입니다. 유상진 후보는 청소년·환경 분야에서 시민운동가로 쌓아온 이력을 활용해 친환경양평, 아이들이 행복한 양평을 약속하고 나섰습니다. 그 자신 귀농가이자 목수로서 여느 양평시민들과 밀착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 어느 후보보다 양평시민들이 겪고 있는 삶의 문제를 절박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유 후보는 도전이 두렵지 않은 사회, 실패해도 언제든 재도전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 그 기회를 누구나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사회를 양평에서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양평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지역정치의 참신한 기준을 원한다면 유상진 후보를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들이 전부는 아닙니다. 저희는 화려한 기득권스펙을 앞세운 후보 대신, 평범한 시민들과 똑같은 눈높이로 노동, 복지, 환경, 교육 분야에서 차근차근 경력을 이어온 분들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그 후보 중에는 파견직 노동자도 있고, 수의사·간호사도 있으며, 동물보호단체 대표나 학원강사도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현실에서 부딪치는 어려움이나 살면서 느끼는 실질적 문제들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과감히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거대정당들이 난장판 공천에 여념 없을 때 저희는 당원들의 직접투표로 이들 후보군을 선출했습니다. 당에서 훈련 받고 당에서 검증 받은 확실한 인재들입니다. 여러분이 소중한 한 표로 힘을 모아주시면, 거대정당들이 외면해온 사회적 약자들도 동등하게 대변하는 경기도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정의당 후보들은 선거 때마다 "후보는 좋은데 당이 작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창당 6년을 거치는 동안 차곡차곡 지지율을 올려왔고, 지지율 이상의 신뢰도를 쌓아왔습니다.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며 원내에서 활동반경도 크게 넓혔습니다. 

이제 수도권에서 정당지지율로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대한민국의 정치질서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경기도에서 제1야당을 정의당으로 교체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누구나 인간적 존엄성이 보장되며, 생태와 평화로 지속가능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저희에게 던지는 한 표가 경기도의 민생을 살리는 촛불이 될 것이라는 약속을 드립니다.

2018년 4월 24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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