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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전국위원회 모두발언

일시: 2018년 3월 31일 오후 2시
장소: 국회도서관 입법조사처 대회의실

오늘 우리는 민주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협상 결과를 최종승인 하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은 국회에 가로막힌 개혁에 돌파구를 내보자는 의지로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완벽하진 않아도 원만한 협상을 마무리 지었고, 오늘 여러분께 내용과 결과를 보고 드리고자 합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질문도 해주시되, 공동교섭단체가 성공적으로 닻을 올릴 수 있도록 결정 내려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옳은 소리 하는 세력을 넘어 옳은 일을 하는 세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가.’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여기까지 밀어 올린 질문 중 하나입니다. 저는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우리를 한없이 띄우는 날개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이름에 걸맞은 무거운 책임을 요구받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비교섭단체라는 현실적인 벽 앞에서도 진보정치 이름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이제 교섭단체라는 권한을 갖게 된다면, 우리가 짊어질 공적 책임과 역할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무게를 지니게 될 것입니다. 특히 지금은 개헌, 남북정상회담, 지방선거 등 하나같이 중대한 사안을 연이어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교섭단체라는 첫 시험무대는 우리에게 더욱 엄중한 평가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민주평화당과 잠정합의한 대로 이행되면, 앞으로 2개월 동안은 우리 당의 노회찬 원내대표가 공동교섭단체의 첫 대표로서 역할을 맡게 됩니다. 그 2개월은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기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교섭단체를 이끄는 첫 주자로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이번 선거 역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온 당력을 집중해서라도 교섭단체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우리가 결의한 선거목표치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과정까지 논의를 진전시킨 우리 당의 정치력과 당내 민주주의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숙한 토론과 민주적 합의절차는 우리 당이 다른 정당과 어떻게 다른지를 확연하게 보여줬습니다. 또한, 이번에 우리가 보여준 정치력은, 이전과 다른 정의당의 위상과 능력을 국민들께 깊이 각인시켰습니다. 교섭단체 구성의 성공 여부를 떠나서, 이번 논의과정에서 확인된 우리 당의 남다른 민주성과 유능한 정치력에 당원 모두가 자부심을 크게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전국위 결과에 따라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 국회의장이 주도하는 주례회동에 교섭단체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이 시작입니다. 그동안 국회에서 배제돼온 정의당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전국위원 여러분들의 과감하고 현명한 선택을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2018년 3월 31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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