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노회찬 원내대표 외 68차 상무위 모두발언
이정미 대표 “세월호 7시간의 대국민 사기 낱낱이 드러나… 검찰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한없는 슬픔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수사에 최선을 다해야”
“북중 양 정상의 회담 향후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좋은 영향 가져올 수 있기를… 모든 정치 세력은 당리당략 내려놓고 최대한 협력해나가야”
노회찬 원내대표 “비핵화 의지 거듭 천명한 김정은 위원장 입장, 환영한다… 남북 당사자·주변국·국내 정치세력, 한반도 평화 위해 노력과 협력해야”
일시: 2018년 3월 29일 오전 9시
장소: 본청 223호
■ 이정미 대표
(검찰 세월호 사고 보고 시각 조작 수사 결과 발표 관련)
세월호 7시간의 대국민 사기가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아이들은 죽어가고 부모들의 심장은 타들어 갈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요일은 그저 쉬는 날이어야 했고, 청와대는 진짜 대통령인 최순실이 올 때까지 올 스톱 상태였습니다. 사건 이후에는 보고시각 조작에만 바빴습니다. 실로 천인공노할 범죄이며, 어떤 형벌로도 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이 저지른 죄악을 씻어낼 수 없을 것입니다.
얼마 후면 세월호 참사 4주기가 다가옵니다. 죄 없이 희생된 아이들에게 우리 사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든 진실을 밝히고, 죄지은 자들은 철저히 죗값을 치르게 하는 것입니다. 희생자와 유가족의 한없는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검찰은 마지막까지 수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북-중 정상회담 관련)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비핵화 의지를 거듭 천명하는 한편, 친선 도모를 약속했습니다. 양 정상의 회담을 환영하며, 이번 회담이 향후 예정된 남북·북미 정상회담에도 좋은 영향을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한반도 휴전협정의 이해당사국이자 비핵화 6자회담 당사국인 남·북·미·중은 5월 북미 정상회담을 통과하여 4개국의 종전선언으로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이끌어낼 대담한 외교를 더욱 잘 만들어나가 주시길 기대합니다. 또한 6자회담을 재가동하여 비핵화와 그 대응조치를 상호 검증 보장하고 동북아 평화체제 실현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전쟁과 대립에서 평화와 공영으로, 한반도의 운명이 대전환기에 놓여있습니다. 모든 정치 세력은 당리당략을 내려놓고 이 문제만큼은 최대한 협력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 노회찬 원내대표
(김정은 방중 비핵화 천명 관련)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하면서 ‘비핵화는 선대의 유훈’이라는 등 비핵화 의지를 다시 천명했습니다. 지난 3월 초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방북 당시 같은 언급을 한데 이어 이번 중국방문에서도 비핵화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환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결과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의 특사인 양제츠 정치국 위원이 오늘 우리나라를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회담하고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실현의 과정에서 한국과 중국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다시 주문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재차 비핵화 천명과 방중은 여러 가지를 기대하게 합니다. 오랜만에 공생과 공영을 위한 한반도 주변국들의 소통이 기대됩니다. 곧 있을 북미대화에서도 한반도 안정을 위한 프로세스가 가동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종전을 선언하고,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남북 당사자와 주변국들의 노력을 진심으로 당부합니다. 국내의 여러 정치세력 또한 그 길에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2018년 3월 29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