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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방미 특사단 트럼프 대통령 면담 결과 발표 관련 메시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안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두 정상의 결단을 크게 환영하며 북미 정상회담이 꼭 성사되기를 기대합니다. 벼랑 끝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끈질긴 노력을 통해 결국 이 만남을 중재해 낸, 우리 정부의 노력에 큰 찬사를 보냅니다. 

갈등과 긴장으로 점철된 전후 한반도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20년 넘게 계속되어 온 핵공방이 해결될 수 있는 초입에 들어섰습니다. 양 정상은 대타협을 통해 한반도 갈등의 근본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이번 회담이 평화협정과 북미수교라는 <한반도 영구평화체제>의 길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북-미 두 정상의 만남은 우리 정부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포기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무제한의 압박과 대책 없이 핵무장만을 주장했던, 보수정치의 북핵문제 해법은 오늘로 그 생명을 다했습니다. 이제 지난 10년의 위기를 뒤로 하고 100년의 평화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핵위기 극복을 넘어 냉전과 분단체제 해체라는 신질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정치가 최고의 단합력을 보여야 합니다. 4월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모든 정치세력은 무모한 정치공방은 자제해야 합니다. 제가 제안 드린 바와 같이 <한반도 평화 만들기 협치>를 실천해나갑시다. 차분하게 머리를 맞대고 ‘평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라는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정의당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8년 3월 9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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