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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노회찬 원내대표, 정책간담회 '포스트 평창, 한반도 정세와 해법' 인사말

일시: 2018년 3월 6일 오전 10시
장소: 본청 223호


■ 이정미 대표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제가 오늘 오신 분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 10년 전만 해도 1년에 몇 천 번을 만났던 분들을 10년 만에 만나는 걸 보면서, 지난 10년 동안의 남북 관계 실상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얘기를 적극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어떤 계기도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고, 오늘 10년 만에 만난 이정철 선생님, 홍현익 선생님, 구갑우 선생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발제를 맡아주신 김준형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어제와 오늘 대북 특사단이 회동을 하고 있는데 제가 작년 연말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남북 관계와 한반도 평화를 획기적으로 전진시키기 위해서 대북특사 파견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정말 그 얘기가 현실화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의구심이 있었지만 결국은 한 발 한 발 평화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내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우리는 평화의 길을 열어가야 하지만 그 길이 항상 꽃길만 있고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일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하지만, 정말 진흙탕 길이라도 가야 할 길이라면 뚜벅뚜벅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부가 그동안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 중재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해 왔지만, ‘이제 더 과감하게 결단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가’, 또 북한도 미국도 이제는 냉혹한 시기로 거꾸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더 큰 결단들이 필요한 시기이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일단 북한은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낮추는 여러 조치들이 수반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당 김종대 의원께서 자주 말씀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충분히 북을 세계로 안내하고, 동북아의 평화를 주도하는 평화교량국가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내일 청와대에서 5당 대표들과 대통령과의 회동이 있습니다. 오늘까지의 남북회담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될 텐데 이런 평화교량국가로 나가는 길은 정부만의 힘으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내일 논의에 좀 더 정의당이 지혜를 보탤 수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 오늘 토론회에서 많은 말씀을 제대로 듣고 정의당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노회찬 원내대표

아시다시피 지금 이 시각 현재, 평양에서 남북 회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역사적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 한반도 정세와 같은 주제를 다른 방식으로 다루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점이 대단히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발제와 토론을 위해서 시간을 내주신 관계자분들, 제가 평소에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들이 다 오셔서 정말 기쁩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SNS에 어떤 분이 이런 멘션을 올렸습니다. 평창을 영어로 쓰고, ‘Pyongchang+E 하니까 Pyong+change’다. 그래서 평창에서의 변화가 평양의 변화, 그래서 ‘평화를 만드는 변화다’로 해석을 한 것을 보고 어떤 시보다도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실로 단순한 올림픽에 불과했지만 정성과 마음이 모이니까 변화의 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20년의 한반도 역사는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의 강도가 높아지는 역사였지만 그 효과로 20년 동안 변화한 것은 북한의 핵능력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다른 수단, 더 적극적인 상황을 변화시키는 수단을 찾아서 실행해야 하고 그것은 바로 평화를 향한 대화와 협력과 그에 기반한 협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좋은 안들이 나오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시간을 내주신 모든 참석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8년 3월 6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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