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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윤소하 의원 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유가족 간담회 모두발언 

일시: 2018년 1월 29일 오후 7시
장소: 본청 223호
  
■ 이정미 대표

유가족 분들이 쉽지 않은 자리에 오셔서 말씀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오늘 충분히 말씀 듣고, 정의당이 힘쓸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제가 면목이 없고 죄송합니다. 20대 국회에 처음 들어와 가장 먼저 만났던 사람들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었습니다. 아이를 잃고 괴로워하는 부모님들과 함께 씨름을 한 결과, 아주 작으나마 가습기살균제규제 특별법이 통과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번 다시는 우리 사회가 아이들의 어린 목숨을 빼앗아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사고가 터졌습니다. 이제 와 뭘 하겠다는 말이 어떻게 위로가 되겠습니까. 이번 기회를 통해 이대목동병원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의료시스템을 개선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하지 않는 것이 엄마아빠를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는 일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드러난 문제들에 대해 분명히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고칠 것은 고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힘내서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윤소하 의원

반가운 인사도 나눌 수 없는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여러분들께서 19일 입장문을 발표하셨을 때, 마지막 구절에 단장치애(斷腸之哀), 창자를 끊어내는 아픔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미처 꽃 피지 못한 소중한 아이들이 세상을 떠난 일입니다. 무엇보다 어른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느낍니다. 의료기관의 문제를 제기하고, 의료진 책임·의료시스템이 갖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 등을 얘기하는 것 모두가 일리 있는 지적입니다. 그럼에도 법적·행정적 처분과 별개로, 잘못된 것을 바꾸지 못한 책임이 저희에게도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에 나서는 것이 어쩌면 세상을 떠난 아이들이 저희에게 하고 있는 절절한 요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책임 있는 자들에게 더 분명하게 책임을 묻겠습니다. 오늘 간담회에 이어, 내일 토론회가 열립니다. 여러분들의 입장을 정확히 반영하는 것이 보건복지 상임위원회에 속해있는 국회의원으로서, 또 정의당으로서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할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힘드신 와중에 여기까지 오셨습니다. 마음이 어렵더라도, 충분히 말씀해주시면 부모님들의 이야기가 더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후 비공개) 

2018년 1월 29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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