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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인터뷰 전문

일시: 2018년 1월 22일 오후7시 40분

이정미 “홍준표 막말 폭주로부터 국민들 삶을 지켜야”
- 전쟁 부추기고 서민경제 파탄낼 이야기하는 홍준표가 문제 
-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두 자릿수지지 가능
- 개혁 발목 잡는 보수야당을 정의당이 능가할 수 있어야
- 국민의당의 ‘막장 드라마’ 빨리 종결돼야 


◇ 정관용> 정의당의 이정미 대표, 오늘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겠다, 그리고 제1야당으로 거듭나겠다.” 이런 포부를 밝혔네요. 전화연결해서 직접 목소리 들어봅니다. 이정미 대표 안녕하세요. 

◆ 이정미>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두 자릿수 지지율 가능할까요? 

◆ 이정미> 저희가 지난 20대 총선에서 정당 지지율이 7.2%를 기록했는데요. 그 후에 심상정 대선후보가 200만 표 이상 득표하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 대선 직전까지 저희가 두 자릿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을 했는데. 선거 막판에 이러다가 정권교체가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는가 이런 절박한 심정을 가진 분들의 사표가 좀 많이 발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대선 때 정의당에 대한 기대를 가지셨던 분들의 표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모두 다 가져오게 된다면 두 자릿수도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어쨌든 정권교체는 되었지만 국회에서 모든 개혁이 지금 발목이 잡히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민주당이 몇 퍼센트를 더 얻는가, 못 얻는가보다 정의당이 이 개혁의 발목을 잡는 보수 야당을 능가할 수 있는가 없는가 이런 정치 판도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국민의 삶에 굉장히 중요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지방선거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 혹시 올린다고 하더라도 국회 구성이 바뀌는 건 아니잖아요. 

◆ 이정미> 실제로 국회 숫자는 달라지지는 않지만 국민적 영향력을 정의당이 그만큼 더 갖게 되고 그 국민들의 지지를 통해서 국회 내 개혁을 견인할 수도 있는 그런 힘을 더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이번에 광역단체장 후보도 다 내십니까? 

◆ 이정미> 지금 최대 출마를 목표로 후보 발굴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번에는 또 다른 당하고의 후보 연대라든지 사표 방지심리 이런 거는 작용하지 않을까요? 

◆ 이정미> 지난 대선을 통해서 정의당의 독자적인 정체성으로 평가를 받는 선거를 저희들이 치렀고요. 앞으로 정의당의 선거는 독자 완주가 정의당의 선거에 상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관용> 모든 광역단체 후보를 가능한 한 다 내서 마지막까지 완주한다. 이 말씀이군요. 

◆ 이정미> 그렇습니다. 

◇ 정관용> 광역의원도 기초의원도 마찬가지겠죠? 

◆ 이정미> 네, 저희가 가급적이면 각 지역위원회별로 1명씩의 기초의원을 모두 당선을 시키고 저희가 이번에 두 자릿수 지지도를 얻게 된다면 전국의 광역의원들도 더 배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정미> 네, 저희가 가급적이면 각 지역위원회별로 1명씩의 기초의원을 모두 당선을 시키고 저희가 이번에 두 자릿수 지지도를 얻게 된다면 전국의 광역의원들도 더 배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네, 기초의원 선거구제 말이죠. 지금 한 선거구에서 2명씩 뽑는 선거구가 너무나 많지 않습니까? 이것을 3명이나 4명 뽑는 걸로 각 시도의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만들어야 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금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정의당도 같은 생각이시겠죠? 

◆ 이정미> 그렇습니다. 공직선거법상에 2인에서 4인이라고 돼 있는 것을 지금 양당이 전부 2인으로 다 쪼개놓은 상태가 되고 있거든요. 거기에다가 더 큰 문제는 뭐냐 하면 서울이나 광주의 획정위원회에서 이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서 4인 선거구로 조정을 하라, 이렇게 한 것을 이 문제만큼은 정말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이 여야 없이 한목소리를 내면서 ‘안 된다, 2인으로 다 쪼개야 된다’,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시장께서 얘기하셨던 살당공락. ‘살인자도 양당 공천 받으면 당선되고 공자님도 공천 못 받으면 낙선된다’고 했는데요. 이렇게 의회 안에 다수의 진출, 다양한 민주주의가 보장되지 않으면서 양당 짬짬이로 지방의회가 어떻게 보면 굉장히 낙후하고 적폐가 계속 청산되지 못하는 그런 과정에 있었거든요. 이번만큼은 지방의회도 좀 개혁될 수 있도록 4인 선거구제로 반드시 개편돼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광역의회가 결정권을 갖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 이정미> 여기에서 저는 더불어민주당 집권정당의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이렇게 2인 선거구로 모두 쪼개려고 하는 시도에 대해서 각 시도당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그런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셔야 한다고 봅니다. 

◇ 정관용> 얘기 나온 김에 지금 집권여당, 정부여당은 지금 집권 후 지난 8개월 동안 제일 잘못하는 게 뭡니까? 

◆ 이정미> 제가 볼 때에는 정부는 사실 개혁 과정에 굉장히 여러 존재감들을 많이 보여주셨고 모범적으로 일을 진행해 나가고 계시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은 입법화, 제도화되지 않고는 그 개혁에 힘을 실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의회 내에서 정부는 좀 강하게 개혁 드라이브를 걸 때 국회 안에서 다양한 정치 세력과의 협치를 통해서 뭔가 이 개혁 입법들을 차근차근 좀 실현해 나갈 수 있는 그런 개혁 입법 연대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갔었어야 하지 않는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실 탄핵연대라고 하는 것이 분명히 있었고 이것이 집권 초반에 각자의 개혁 목소리를 내고 있었던 시점이 있었기 때문에 그때 조금 더 차분히 법안 하나하나를 제대로 좀 통과시키려고 하는 그런 시도들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그 개혁입법연대는 구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까지를 연대해서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이제 탄핵연대니까요. 그런데 지금 바른정당하고 국민의당은 합친다고 그러고 국민의당에서 합치는 데 동의 못 하는 분들은 신당 창당한다고 그러고 지금 그 모습은 어떻게 지켜보고 계세요. 

◆ 이정미> 사실 안철수 대표께서 제3당의 출연을 국민들께 기대하면서 이 일을 지금 진행해 나가고 계신데요. 이미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제3당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과정에 대한 평가와 반성 없이 이 상황의 변화는 딱 한 가지거든요. 지난 대선 때 안철수 대표가 실패했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 선거를 위해서 또다시 이런 이합집산을 하고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어떤 일관성이나 예측 가능성들을 파기해 가는 방식으로 정계개편을 이루어가면서 오히려 정치 불신을 더 가중시키는 것이 아닌가 저는 상당히 이 문제가 걱정스럽고요. 

어찌됐든 간에 수개월 동안 진행되고 있는, 거의 그 당 안에서는 막장 드라마 수준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건데 이 일이 빨리 종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할 민생정치라든가 개혁정치의 방향 이런 것들이 훨씬 더 많이 있는데 오히려 뭐 그 당 안에 어떤 의원님이 탈당을 하고 자유한국당으로 가니 이런 얘기들만 계속 뉴스에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이 빨리 종결되는 것이 정치를 위해서 이롭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정관용>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도 오늘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문재인 정권의 좌파 폭주에 맞서서 국민들의 삶을 지켜야 한다’, 이런 목소리를 냈어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정미> 그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홍준표 대표님의 막말 폭주로부터 국민들의 삶을 지켜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너무 지금 국민들의 정서에 맞지 않는 그런 말들을 너무 많이 쏟아내셨고 특히 지금 평화올림픽을 앞두고 자체무장을 해야 된다든지 이렇게 전쟁의 길을 부추기는 발언이라든가 지금 우리나라 비정규직 800만 시대에 너무 고통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지 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자고 하는데 또 고용 유연화를 더 해야 한다고 하는 오히려 서민경제를 파탄시키는 방향으로 이런 얘기를 하면서 지지자들을 결집하려고 하는 이런 말씀이셨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개헌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셨는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서 개헌에 대한 논의가 일정 정도 합의를 거두지 못하면 청와대가 주도해서 지방선거에서 개헌투표를 일단 하겠다. 여기에 동의하시나요, 정의당은? 

◆ 이정미> 사실 정부가 개헌안을 던진다 해도 이것이 결국 국회 안에서 통과가 되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은 국회가 더 속도를 내라고 하는 어떤 그런 이야기라고 저는 받아들이고 있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지금 다시 헌법 개정과 정치개혁특위가 구성이 됐고 여야 의원들이 또 이 권력구조 개편이나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을 모아나가고 있습니다. 김재경 자유한국당 헌정특위위원장께서도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이런 얘기도 얼마 전에 하셨기 때문에 국회가 자기 소임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 정관용> 그 권력구조 개편이 가장 정치권 이해관계가 엇갈리니까 그게 합의 안 되면 국민 기본권이나 지방분권 개헌만이라도 하자 이 의견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정미> 저는 이렇게 1단계, 2단계 개헌으로 나뉘어서 가는 것은 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지금 기본권, 권력구조 그다음에 선거제도 개혁이라고 하는 여러 가지 것들을 최대한 합의점들을 만들어내는 것. 그래서 한 번의 개헌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일단 국회에서 최대한 합의를 이끌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이 말씀이군요. 

◆ 이정미> 그렇습니다. 

◇ 정관용>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이정미> 감사합니다. 

◇ 정관용> 정의당의 이정미 대표였습니다.

2018년 1월 23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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