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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노회찬 원내대표 외 48차 상무위 모두발언

이정미 대표 “MB의 어제 기자회견은 검찰청 포토라인 서는 예행연습 될 것.. 피의자 스스로 수사의지를 밝힌 만큼, 지체 없이 MB 소환해 한 점 의혹 없이 각종 국정농단 진실 규명해야”

노회찬 원내대표 "평창올림픽 남북 동시 입장, 단일팀 구성 등 환영… 아이스하키 선수들 곤란함과 어려움에 더 많은 배려와 지원 있어야"

김종대 평화본부장 “평창 올림픽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문화예술단 참가가 합의 진심으로 환영.. 정치권도 초당적으로 단합하고 화해하는 대담한 면모 보여야”


일시: 2018년 1월 18일 오전 9시
장소: 본청 223호


■ 이정미 대표

(이명박 전 대통령 기자회견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서 자신의 주변 인사들에 대한 검찰수사가 대한민국 근간을 흔드는 일이자, 정치공작이고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반대입니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특수활동비 상납, 다스 실소유 의혹이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야말로 대한민국 근간을 다시 세우는 일입니다. 게다가 반성 한마디 하지 않고, 대신 뇌물을 전달한 사람을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라고 한 것은 성실히 일하는 공직자들에 대한 심각한 모욕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어제 기자회견은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는 예행연습이 될 것입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미 뇌물죄로 기소된 상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검찰은 피의자가 스스로 수사의지를 밝힌 만큼, 지체 없이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해 국정원 뇌물상납사건을 포함해 각종 국정농단의 진실을 한 점 의혹 없이 규명해야 할 것입니다.


■ 노회찬 원내대표

(평창올림픽 남북 협력 관련)
평창올림픽에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동시 입장하며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 단일팀이 구성됩니다. 또한 북한의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도 파견됩니다. 환영하는 바입니다. 이러한 조치들이 반드시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급작스레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면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오랫동안 올림픽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땀을 흘려온 선수들이 단일팀 구성 과정에서 소외되거나 배제되어 상실감을 느낄 가능성도 매우 큽니다. 그런 점에서 정부는 해당 선수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따뜻한 배려로 대책을 만들어주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이번 평창올림픽의 남북협력을 계기로 올림픽에서의 좋은 성과는 물론 그동안 완전히 막혀 있던 남북 간의 대화와 협력이 다른 분야로도 확대되길 바랍니다.


■김종대 평화로운 한반도 본부장

(평창올림픽 남북 협력 관련)
어제(1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실무급 회담에서 평창 올림픽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문화예술단 참가가 합의되었습니다. 극단적인 위험으로 치닫던 벼랑 끝에서 남과 북은 중요한 평화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우리는 이 합의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북 동포들을 만날 다음 달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미국과 중국도 남북 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는 만큼 평창 올림픽이 평화를 이끄는 대제전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적대와 증오, 혐오의 정서를 극복해야 합니다. 핵과 미사일을 앞세운 북한은 분명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자의 행태를 보여 왔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자신의 체제 안전에 대한 불안과 함께 성장이 멈춘 국가의 깊은 좌절감이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북한이 이 고난의 질곡에서 벗어나 국제 사회로 나오도록 안내자 역할을 수행하고, 그들의 주적인 미국과 화해하도록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정부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 일행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올림픽을 북한에 상납했다”는 식의 악의적 선동을 중지해야합니다.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이 공동 입장하는 전례는 이전에도 8번이나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태극기를 포기했다”고 말하는 바른정당 역시 우리 체제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된 편협한 보수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관용과 포용은 강자의 논리입니다. 왜 스스로 강해지는 걸 두려워하면서 북한에 대한 트라우마에 구속되려 하는지 우리는 그 까닭을 알 수 없습니다. 이제는 정치권도 초당적으로 평창 올림픽에서 단합하고 화해하는 대담한 면모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2018년 1월 18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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