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원이 참담한 마음으로 정의당에게
고박원순시장의 죽음을 접한 첫 날인 어제 정의당의 간판이라 할수 있는 대표와 두 국회의원의 발언과 행동을 보고 무슨 생각들을 하는지요? 궁금해서 묻습니다. 정의당 가치지향을 확산시키고 국민에게 감동을 주기위해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애쓰는 많은 정의당원의 마음조차 헤아리지 못하고 공중파에서 똥볼 뻥뻥 차대는데 이것을 같은 당원이라는 이유로 보고만 있어야 하나요?
제발 상중에는 예의를 지킵시다. 하고픈 말 있으면 장례식이 끝나고 하던지요. ‘무죄추정의 원칙’은 어디가고 고소당했다는 것으로 “피해자 인권” 운운하며 고인과 유족들 가슴에 대못을 박는지요. 1980년대 학술운동 하던시절, 왜곡된 역사를 바로 알고 그것을 쉽게 정리하여 민중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뭉친 진보역사학자들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집을 팔아서 지속적으로 후원했던 박원순변호사를 기억합니다. 이후 우리 사회 민주화 및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어가기위해 분야별 시민단체들을 만들고 지원하며 수많은 활동을 해왔던 진솔한 마음을 알기에 망자의 죽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고 무례한 언행을 일삼는 것을 보고 그냥 있기 힘드네요. 정의당의 책임있는 인사들은 ‘망자에 대한 기본 예의를 지킵시다.’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를 다하지 못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정치를 어떻게 한다는 것인지요... 지지자들 하나 둘 떨궈내며 선명한 운동권 정당으로 가겠다면 그냥 운동권 단체로 있어야지요. 국민의 혈세를 지원받아 활동하는 정당이라면 책임있는 자세와 인간의 도리부터 행하며 가야지요..
정의당이 진정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가고싶다면 새겨들어야 할 말인듯 하여 여기 정의당 혁신위게시판에 오랜 지지자가 올린 글 첨부합니다.
www.justice21.org/130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