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오전11시 SPC 파리바게뜨 노조파괴 진상규명과 청년 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노동시민사회단체 대책위원회(약칭 시민대책위) 등 단체들의 서울 식약청 앞 ‘SPC던킨도너츠 식품위생법 위반 고발 기자회견’에 함께 했습니다.
대책위 공동대표인 권영국 변호사와 고발장도 접수 하고, 기자회견 발언도 했네요.
SPC 비알코리아 측에서는 악의적으로 조작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국민과 언론을 상대로 호도하고 있다 여겨집니다. 혹 당원분들께서도 혼란스러우실수 있어 제 발언 내용이지만 공유 합니다,
오늘 기자회견엔 사측의 공개로, 어쩔수 없시 제보자가 직접 나섰구요, 담주 화요일 제보영상을 상세히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랍니다.
아래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제가 한 발언입니다.
[던킨 비알코리아 비위생건 관련]
정의당 부대표 김응호입니다.
우선 언론인 여러분들께 당부 드립니다.
공익제보자, 공익신고자 보호에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국민권익위 공익신고자 보호 첫 번째는 “비밀보장”입니다.
누구든지 공익신고자등의 동의 없이 그의 인적사항이나 그가 공익신고자등임을 미루어 알 수 있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거나 공개 또는 보도해서는 안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반할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공익제보자에 대한 SPC의 대응에 깊은 유감과 함께 규탄합니다.
제보 내용에 대해서 말씀 드립니다.
제보 영상은 7월말 영상입니다. 사측은 조작 되었다고 합니다만, 당시 찌든 때 등등이 조작 될 수 있습니까? 툭툭 친 것을 거론하며 조작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는 매우 악의적입니다. 그 영상이 의도적으로 촬영되었다는 것과 조작되었다는 것은 분명히 다른 것이며, 그 영상에 나온 것은 그대로입니다. 특툭 쳤다 하더라도 그건 매우 지엽적인 문제인 것입니다.
SPC의 대응에 대해서 말씀 드립니다.
던킨 비알코리아 측은 초기에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먹을거리를 만드는 데 있어 위생의 중요성은 핵심입니다.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비알코리아 측은 소비자의 불편 정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SPC의 위생과 식품, 국민에 대한 인식이 이런 수준인지 매우 유감스럽니다.
또한 비알코리아는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청소를 안해서”라더니 이제는 “영상 조작”을 이야기 합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조작과 제보를 위한 영상 촬영은 분명히 구분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노조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노동자의 권리 보호에도 나서지만, 회사의 방만한 경영/나쁜 경영에 대해서도 건강한 문제의식을 전할 수 있습니다. 노조가 아니더라도 기업 운영상의 문제 또는 제조과정에서 위생상 문제가 발생하면, 이에 대해서 누구나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하며, 회사는 이를 반영하여 개선 하는 것이 기본이어야 합니다. 오히려 이를 묵인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런 정당한 개선 요구에 대해서 ‘직원 탓, 노조 탓’ 하는 것은 매우 악의적으로 나쁜 기업의 전형적인 행태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이번 영상제보 이후의 식약처의 불시 위생점검 결과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식약처가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2일에 걸쳐 불시 위생지도?점검과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이하 해썹, HACCP) 평가를 실시 했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30일 식약청 발표 내용)
-식품 이송 레일 하부의 비위생 상태가 확인되는 등 일부 식품 등의 위생취급 기준 위반사항 적발
-또한 해썹 평가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조설비 세척소독 미흡이 적발
-이물 예방 관리와 원료 보관 관리 미흡 등이 추가 확인돼 부적합 판정
SPC-비알코리아는 이 지도점검 결과에 대해서 어찌 말할 것입니까?
방송이후라 충분히 사측에서 위생조치 등을 한 상태에서 식약처 점검을 받은 것으로 추측 되는데, 그럼에도 저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SPC-비알코리아는 진심으로 개선방안을 내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기자회견에 즈음하여 식약처에 당부드립니다.
이번 건은 비알코리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같은 계열사 등으로 확대되어 합니다. 이미 식약처는 위 긴급점검 결과를 밝히면서 던킨도너츠의 다른 제조시설까지 확대하여 위생지도?점검과 해썹 평가에 착수했다고 했습니다만 확대조사 되어야 합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품제조?가공업체를 포함한 식품 관련 영업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국민들께서 안전한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엄중한 특별조사를 거듭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