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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작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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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동작을 나경원 의원은 입조심하라

동작을 나경원 국회의원의 행동과 발언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나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국당 원내대표 자격으로 나섰다.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으로 비유하기도 했고,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 ‘먹튀’, ‘막장정권’이라는 말까지 했다. ‘좌파’는 11번, ‘종북’은 3번이나 반복했다. 국회는 곧바로 난장판이 됐다.

연설문을 사전에 작성하는 점을 생각하면 국회를 엉망으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다분히 엿보인다. 정치에 당연히 있어야 할 최소한의 품격도 망각한 문제투성이 발언이 대부분이었다. 5.18 망언부터 시작한 한국당의 망언 릴레이에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잊을 만하면 나오는 ‘한국당발 망언 폭탄’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

나 의원의 경거망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나 의원은 11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정의당 등을 원내에 대거 들어오게 해 ‘2중대’, ‘3중대’를 만들 민주당의 의도”라며 소수정당을 대놓고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 아예 비례대표 제도를 없애고 지역구를 늘리는 위헌소지가 다분한 안을 선거제도 개혁안이라고 우기며 내놓기도 했다. 이쯤 되면 나 의원이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이 있는 대한민국 정치인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난해 연말 한국당을 포함한 원내 5개당이 적극 검토하기로 합의한 적이 있다. 적어도 여기에 서명한 당사자인 나 의원은 합의문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이때 정반대의 주장을 해선 안 된다. 4선 중진 국회의원으로서도 대단히 무책임한 발언이다. 게다가 본인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면서, 정치혐오에 기대어 정치도의상 해선 안 될 얘기를 부끄럼 없이 한다는 건 한심한 일이다.

이를 지켜보는 지역구 주민들의 마음도 편치 않다. 아무리 혼탁한 정치판이라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와 책임이 있다. 국회 교섭단체 연설은 국회의원만이 아니라 국민이 대상인 연설이며, 국회 5당 원내대표의 합의는 정당만의 합의가 아니라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합의이다. 한국당뿐만 아니라 누구나 이를 엉망으로 만들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

한국당과 나 의원은 경거망동을 즉각 멈춰야 한다. 입조심해야 한다. 만약 한국당과 나 의원이 아무런 반성 없이 국회를 엉망으로 만들고 망언 릴레이를 이어간다면, 국민의 거센 저항에 마주침은 물론 지역구 주민의 회초리까지 호되게 맞을 수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2019년 3월 13일
정의당 동작구위원회(위원장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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