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 서대문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태영이라고 합니다. 

가재울문화사랑방, 그리고 그 장소를 거점삼아 만들어지고 있는 지역미디어 가재울라듸오를 통해 저는 황호완 후보와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지역사회와 청년, 특히 비정주/비소유 도시 시민들이 만날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것, 사회와 개인의 미래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배움의 과정을 기획하는 것이 저의 일감입니다. 이런 일감을 갖고 있는 저에게 ‘지역 미디어’는 흥미로운 주제이기도 하고, 우리에게 부족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도전이기도 했습니다. 그 흥미로운 주제와 새로운 도전을 던져준 관계가 바로 황호완 후보와의 관계였습니다.

지역미디어는 제게 생소한 분야이지만, ‘지역’이라는 공간에서 ‘꾸준히’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재울문화사랑방, 그리고 가재울라듸오라는 일감, 그리고 그 일감을 성실히 해가는 사람들에게는 마음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황호완 후보와는 벌써 4년 넘게 서대문이라는 지역사회에서 마주치고, 엮이는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마, 이 이상의 시간 어쩌면 계속 마주하고, 엮이고, 때로는 갈등하고 긴장하는 관계로 함께 해가는 동료가 되어가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기대가 만들어질 수 있는 건 황호완 후보의 ‘꾸준함’에 대한 신뢰입니다. 아마 황호완 후보는 관악FM에서 해왔던 것처럼, 가재울라듸오에서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지역미디어를 통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일감을 자신의 일 삼아 해갈 것입니다.

제가 황호완 후보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도 많이 있겠지요. 그래서 저는 제가 신뢰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황호완 후보를 소개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황호완 후보는 제가 아는 선에서 누구보다 꾸준한 사람입니다. 그 꾸준함을 신뢰하며 저는 지역사회에서 그와 관계를 이어갈 것입니다. 온전한 개인, 온전한 공동체, 온전한 사회라는 것이 없다는 것을 우리가 인정할 때, 결국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꾸준함’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그래야 우리는 버텨가며 서로의 변화를 목도할 수 있고, 그 변화가 공동체와 사회로 이어지는 ‘혁명의 순간’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기대가 채워질 수 있게끔, 황호완 후보의 선거가 승리의 선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