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식 정의당 경기도지사 후보 대 도민 지지호소문]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기회를 주십시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정의당 경기도지사 후보 황순식입니다.
선거운동을 하며 도민들의 정치에 대한 피로감과 무관심을 많이 느꼈습니다.
지난 대선의 절반에 가까운 사전투표율은 예상되었던 결과입니다.
5년 전 나라를 바꾸자며 촛불을 함께 들었던 시민들의 마음이 흩어져 버렸습니다.
모두가 정치의 책임입니다.
양극화,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모든 시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권력투쟁만 남은 승자독식, 갈라치기 정치,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는 정치가 오늘날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을 만들었습니다.
저와 정의당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진보정당으로서, 제3당으로서 대안세력의 비전과 실력을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때로는 흔들렸고, 불미스런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며 기대하신 시민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그러나 마냥 반성하며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정의당이 지켜야할 시민들의 삶이 있기 때문입니다. 양당 기득권 정치에 맞서, 양극화·불평등과 기후위기에 맞서 시민의 삶을 지키고, 노동자의 삶을 지키기 위해 정의당은 존재해야 합니다.
아래로부터 바꿔나가겠습니다.
정의당의 비전을 뚜렷이 세우며, 책임정치와 세대교체를 이루고, 다당제 연합정치의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아래로부터의 풀뿌리 정치, 현장정치를 복원하며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기회를 주십시오.
다시 일어서서 시민의 삶을 대변하고 진보의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십시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지는 남겨주십시오.
저에 대한 지지를 호소 드리기에 앞서
지금도 지역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정의당의 지역 후보들과
정의당 비례대표에 대한 지지를 도민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정의당이 있는 지방의회는 다릅니다.
정의당의 지방의원들은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도 지방 권력의 부패와 기득권에 단호히 맞서왔습니다. 민생을 살피며 시민의 뜻을 전달하는 소통자 역할을 충실히 해 왔습니다,
도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작지만 큰 변화,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낫게 하는 시민을 위한 정치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빨간불’ ‘파란불’ 사이에서 작지만 강한 ‘노란불’로 사회 변화를 밝혀나갈 정의당 후보들을 지지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