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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직자가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밝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최근의 체포동의안 찬성 표결사태와 관련해 일부 당직자들이 반대의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설왕설래 하는 듯 합니다.

저는 당직자가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절차적 의견수렴의 문제가 있기는 하였으나) 당론에 반대되는 정치적 신념을 밝히는 것 또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분은 '당의 녹을 먹는 당직자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표현을 하셨는데, 이는 국가권력이 공무원노동자들을 탄압할 때 주로 사용하는 논리입니다.

적어도 진보정당에서는 사용해서는 않되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작, 현실에서는 공무원들도 정부의 정책에 대하여 공무원노동조합과 양심적인 공무원들이 시국선언을 통하여 자신들의 정치적 신념을 밝히는 실정인데, 진보정당의 당직자가 당론에 반대되는 정치적 견해를 밝혔다고 비판하는 것은 민망하기 그지 없습니다.

물론, 당직자가 당론에 반대하여 집행해야 할 사항을 막아서거나 해당 업무를 고의적으로 해태하는 등의 행위를 한다면 이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그러한 것이 아니고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결과와 전혀 다른 당론채택을 한 것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한 것인데, 이조차도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사상과 양심, 정치적 견해의 자유를 근간으로 하는 진보정당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릇, 원칙은 보편타당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당론결정 직전까지 체포동의안 반대당론으로 결정되면 탈당하겠다고 하셨던 분들이 정작 찬성으로 결정나자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질 않습니다.

제가 당대표나 원내대표였다면,  비록 나의 정치적 견해와는 반대되는 입장을 표출했더라도 일부 당직자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이 당직자들에게 돌팔매질을 하는 사람들을 타일렀을 것입니다.

우리 현명하고 합리적인 그래서 매력적인 진보정당을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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