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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당 부위원장 후보 기호1번 윤 오] 저에게 반대표를 주십시요!

혁신하는 정당! 참여하는 당원! 깨어나는 시민주권!

당권은 당원에게, 당 혁신은 당원의 손에, 주권은 시민에게!

 

 

당원의 눈으로 당을 보겠습니다.

1년하고 반년 전만해도 저는 그저 문 밖에서 서성이는 이방인이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정신 차리고 보니 저도 모르게 떠밀려와 벌써 세 번째 문지방을 넘어 와 있었습니다. 당적을 아홉 번인가 바꿨다는 모 정치인 얘기가 남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꼬맹이 적에 친정 가던 엄마의 상기된 얼굴에서 봤던 그 느낌처럼, 찾아가는 발걸음이 더디게 바쁜 당 하나 만들어 보는데 조금이나 보탬이나 될까 당원 여러분을 만나 뵈러 나왔습니다.

당원의 눈으로 보는 당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되겠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당적을 가진지 1년 6개월 되었습니다. 아직도 가끔 당 활동에서 난처한 낯설음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일상에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일이 아주 심각한 문제가 될 때 매우 난감함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아직 당임원이 되기엔 뭔가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그 부족함을 애써 채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지금 당에 필요한 것은 그 난감함과 부족함이 아닐까, 그것이 당원이 바라보는 당의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세속의 눈으로 보면 저는 별 특별한 이력도 없으면서 아주 짧은 시간에 평당원에서 시당의 주요 임원이 되는 행운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에겐 다른 의미에서 행운입니다. 아직 평당원의 눈으로 당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며, 이것이 저만의 행운이 아닌 당원과 당의 행운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당의 정책과 진로는 이미 위원장 후보들이 잘 제시하고 있습니다. 부위원장은 위원장을 보좌하며 각 지역의 다양한 당원과 시민을 만나 정책관련 의견을 듣고 조율하는 그리고 때로는 위원장이 놓칠 수 있는 것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에 따라 저는 눈에 보이는 공약은 하지 않겠으며, 아래의 관점에서 시당의 부위원장 업무를 수행하겠습니다.

 

1. 투명과 공정에 기반한 효율적 정당 운영이 혁신입니다.

당내 인사, 재정 등 제반 정당 운영의 투명성 확립은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신뢰성을 얻는 공당의 기초입니다. 재정은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회계는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합니다. 인사는 공정하게 개방, 당의 인적 물적 자원은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자원의 효율성을 제고해야 합니다. 그렇게 공평한 기회를 당원에게 제공할 때 당원은 당의 성장과 자신의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습니다.

수구 기득권 집단은, MB정권이 보여준 것처럼, 기존의 사회적 상상력을 뛰어넘는 영악한 창의적 방법과 효율적인 자원 배치로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고 탐욕의 지지층을 끌어들입니다.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것은 몸과 마음 밖에 없습니다. 속을 알 수 없는 정당에 몸과 마음을 줄 수 없습니다. 당원과 국민을 속이지 않는 당을 만들겠습니다.

 

2. 당원 중심의 정당 운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당원의 권리는 누구에게도 양도될 수 없으며, 당원은 당의 주인입니다.

당원의 권리 보다 상위에 존재할 수 있는 당내 조직은 그 무엇도 없습니다. 당원의 대의가 차단, 왜곡, 과대과소 대표되는 제도와 의사결정 구조는 제거해야 합니다. 특정 사람과 조직이 아닌 당의 목적을 위해 일한다면 그것이 당원을 위한 당 운영이 될 것입니다.당원의 의지가 당의 의지가 되는 당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3. 새로운 정당 문화 창조-자유, 평등, 연대 그리고 효율

진보는 낡은 것, 구태를 지양하며 새로운 생활방식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관행과 습관에 지배받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조응하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진보입니다. 사민주의는 우리가 선택할 우리사회의 새로운 삶의 방식이 될 것입니다. 자유, 평등, 연대 그리고 하나 더하자면 효율이 그 원칙이 될 것입니다. 자유롭고 평등한, 깨어있는 주권자인 노동자, 중소상공인, 지식인, 농수산인, 청년학생 그리고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사는 방법을 만들어 가는 사회-우리당이 앞으로 만들어 갈 새로운 문화이며, 우리당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대자본에는 기여한 몫에 비해 날강도 같은 초과 배당을, 일하는 사람들에겐 불필요한 빈곤만을 분배하며 사회구성원을 마모시키는 자본의 비효율적 경쟁문화는 자유, 평등, 연대와 효율이라는 새로운 문화적 가치로 대체되어야 합니다. 우리당이 새로운 문화 창조의 중심에 설 수 있게 앞에 서겠습니다.

 

4. 당원여러분! 당혁신 의지에 동의하신다면 투표시 저에게 ‘반대’를 눌러 주십시오.

후보를 잘 알지 못하더라도 찬반투표는 대부분 관성적으로 찬성을 누릅니다. 물론 당의 선거제도가 후보들을 검증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찬반투표는 의지를 반영하기엔 뭔가 아쉽습니다. ‘반대’가 10%만 넘어도 기쁘겠습니다. 저의 낙선과 당의 희망을 맞바꿀 수 있다면 그 기쁨은 배가 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약.경력

- 드래프트에프씨비코리아(주)/국장

- 통합진보당 도봉구위원회 부위원장

- 진보정의당 중앙당/서울시당 창당 발기인

- 현)진보정의당 도봉구위원회 부위원장

- 현)진보정의당 도봉구위원회 사무국장

참여댓글 (2)
  • 박창완
    2013.07.05 22:10:03
    아주 잘 하셨습니다. 홧팅!!
  • 미호
    2013.07.08 15:08:30
    섹쉬한 제목보다 더 멋진 출마의 변 잘 읽었습니다. 윤오 후보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