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서울특별시당 당원 동지 여러분!
지역위원장 전국위원에 출마하는 관악구 당원 왕복근입니다.
2년전 전국위원에 출마하면서 이렇게 출마의 변을 마무리했었습니다.
“더 낮게, 더 강하게, 더 당당하게, 시대적 요구에 대답하는 그 길을, 당원들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2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총선이 끝난 당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이 시기에 여전히 의미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22대 국회는 20년 만에 독자적 진보정당의 의원 한명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과 그와 함께하는 정당들로만 이루어진 국회의 모습은 시대적 요구를 담아내기는 커녕 시민들의 삶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극단적 대결 정치 속에서 노동자와 서민의 삶은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며칠 전 찾아간 가게의 사장님은 정의당이 없으니까 정치가 싸움만 하는 것 같다고 하시고, 주말에 찾아간 시장의 상인들은 정의당이 코로나 부채 해결을 이야기했었는데 요즘은 그런 이야기가 들려오지 않는다며 정의당이 국회에 갔었어야 한다는 아쉬움을 이야기합니다.
제가 동네에서 마주하는 청년들은 월세와 대출이자, 결혼과 출산에 이것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며, 정치는 왜 이재명과 윤석열이라는 사람들만 이야기하고 우리에게 닥친 일은 어떻게 도와줄수 있을지 이야기를 해주지 않느냐며 답답해합니다. 정의당이 국회에 있을 때는 이런 일들에 무슨 말이라도 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이야기합니다.
진보정당이 이야기하던 내용들, 그리고 그 내용을 눈치보지 않고 이야기하는 우리를 그리워하는 시민들, 노동자와 서민들과 함께 다시 부활하기 위해 우리는 ‘더 낮게’ 내려가 우리의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우리가 대중들과 만나는 ‘더 낮은’ 곳에서 우리는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과 조건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이제 무엇을 할 것인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2028년 총선까지 가기 위해 우리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다시 한번 설 것인지,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합니다. 저는 전국위원으로서 전국위원회에서 대표단이 내놓은 평가와 방향에 다체롭고 입체적인 모습을 담아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전국위원들의 작은 지혜를 보태고 보태 하게 될 우리의 이야기는 ‘더 강하게’ 드러날 것이고, ‘더 당당하게’ 시대의 요구를 담아내는 목소리가 될 것입니다. 저도 한 명의 전국위원으로서 함께 하겠습니다.
지방선거의 승리로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그것을 위해 지역활동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선거기간이 중요한 것은 그 기간만큼은 우리의 후보자를 통해 정의당의 이야기를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선거 기간동안 “후보의 선거운동이 저에게 삶의 응원이 되었다.” “지금보다 조금은 더 열심히 해서 더 나은 미래를 꿈꿔보자는 이야기를 친구와 공보물을 보면서 할 수 있었다.” “정의당의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는 작은 위안을 얻었다.”는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정당, 더 많은 지역에서 이런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활동의 모델들을 마련하고, 필요한 재정을 마련하기 위한 깊이 있는 토론을 전국위원회에서 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용기를 내 다시 한번 우뚝 서 봅시다!
감사합니다.
2024년 9월 25일
[후보 이력]
- 현) 정의당 관악구위원회 위원장
- 현) 직장갑질119 노동스탭
- 전) 관악구 청년정책자문위원
- 전) 민선7, 8기 전국동시지방선거 정의당 서울특별시 관악구 마선거구 기초의원 후보
- 전) 정의당 19대 대선 중앙선대위 청년특보
- 전) 정의당 20대 총선 청년선대본 선대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