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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중보 철거로 한강 백사장 복구, 녹색서울로 가는 첫걸음 -생물종다양성의 날을 맞아하여-


60여 년 전만 해도 한강에는 500만 평의 넓은 백사장이 있었다. 서울시민들은 여름이면 하나둘 나와 한강에 몸을 담그고 백사장에 누워 휴가를 즐기곤 했다. 백사장은 시민의 휴양지뿐 아니라 광장의 역할 또한 겸했다. 1956년, 그 유명한 ‘못살겠다 갈아엎자’의 구호가 나온 신익희 후보의 유세가 이곳 한강 백사장에서 열렸다. 서울 유권자가 80만 명이던 시절, 한강 백사장에만 무려 30만의 군중이 몰려들었다. 말하자면 지금 광화문의 역할을 당시 한강 백사장이 수행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한강 백사장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은 몇 없다. 한강 개발사업의 실시로 잠실·신곡에 수중보가 설치되며 한강 백사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수중보가 앗아간 것은 백사장만이 아니다. 안전·환경 등의 문제가 수중보 설치로 불거졌다. 수중보의 구조 때문에 선박이 보에 걸려 좌초되는 경우가 왕왕 발생했다. 신곡수중보에서 14년부터 18년까지 발생한 사고는 총 12건으로 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수중보는 한강으로 흘러드는 물의 흐름을 막기 때문에 녹조와 같은 수질오염 문제를 불러일으키며, 생태계를 단절시켜 생태 다양성을 훼손한다. 수중보를 철거하고 백사장을 복구해야 하는 이유이다.

한강 수중보를 철거하고 백사장을 복구하는 것은 서울을 생태 도시로 변모시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기도 하다. 스위스 취리히는 하천 복원 결정을 내린 이후 콘크리트를 제거하고 자연 그대로의 생태하천을 복원, 기존의 공업 도시에서 아름다운 생태 도시로 탈바꿈한 바 있다. 녹색 서울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으로 한강의 생태복원을 일궈낸다면 서울시민들이 서울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한강에서 생태환경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은 무분별한 ‘개발’과 ‘단절’이 아닌, ‘복원’과 ‘공생’의 언어로 다시 쓰여야 한다.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장 후보는 녹색 전략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서울을 만들 것이다. 그리고 녹색 서울을 위한 첫 시작으로 신곡 수중보 철거를 통해 한강 백사장을 복구시켜 한강의 생태복원에 앞장설 것이다.

 

 

2022년 05월 22일(금) 권수정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 여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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