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브리핑

  • HOME
  • 뉴스
  • 브리핑
  • 권수정 후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관련 메시지
 오늘은 5월 18일입니다. 그러나 80년 이래로 대한민국에서 5월 18일은 5.18로 지칭되어 왔습니다. 5.18은 날짜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입니다. 5.18은 대한민국 역사의 큰 비극입니다. 하지만 이 나라 민주주의가 다시 일어서는 계기였습니다. 평범한 이웃들이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던 공화국 정신이었으며 그리하여 오월 광주는 오늘날 민주공화국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말들이 넘쳐납니다. 모두가 5.18 정신을 입에 담습니다. 대통령은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고 합니다. 누구보다 5.18 정신을 깎아내리기 바빴던 출신 정당에서 그 누구도 먼저 나서서 반성하는 사람 없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말들을 들으며 생각합니다. 진정한 5.18 정신이란 무엇인가.

 5.18 정신을 이야기하기 위해선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했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5.18의 진정한 의미는 이 공화국을 끝까지 지키려 했던 건 군인들이 아니라 자발적인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건 차별과 배제 없이 함께 주먹밥을 나누고 헌혈을 자처했던, 말그대로 피를 나눈 연대의 정신이었습니다. 

 5.18은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오월의 광주가 지키고자 했던 공화국 정신을 지금의 이 나라는 진정으로 계승하고 있는가. 그동안 오월의 광주가 겪은 차별과 배제의 역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를 나눈 연대의 정신은 아직도 이 사회의 가장 낮고 어두운 곳까지 가닿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5.18 정신은 넘치는 말만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사회 곳곳에 연대와 평등의 정신을 뿌리 깊게 내리도록 해야합니다. 그제서야 우리는 진정으로 광주의 영령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을 것입니다. 오월의 광주를 잊지 않는 서울시장이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5.18의 정신이 이 사회의 가장 낮고 어두운 곳까지 가득할 수 있도록 제 모든 힘을 바치겠습니다.

 다시 한 번 5.18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