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3일에 열린 한국방송공사(KBS)주최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권수정 후보는 민주당과 정의당의 차이를 선명하게 보여줬습니다. 오세훈 후보 자리는 비어있었습니다. 서울시민은 텅 비어있는 ‘지지율 1위 시장 후보’ 자리를 망연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무시도 이런 무시가 없습니다.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그동안 토론회에 출연한 현황입니다.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선거 때는 겸손한 척이라도 하는 것이 몇십 년 해먹은 기득권 정치인들 태도입니다. 이제 그마저도 없습니다. 끝 간데없는 오만입니다. MB 공약 그대로, 서울 유권자들 부동산 욕망만 자극하면 그만이라 생각한 듯합니다. 서울시장 선관위 법정 방송토론은 단 1회뿐입니다.
프레스 센터에 대형으로 걸린 오세훈 후보 현수막에는 ‘준비된 미래, 서울 전문가’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러나 오세훈 후보의 공약과 방향을 보면 이 슬로건은 “준비된 파국, 투기 전문가”입니다. 토론회에 불참을 통보하는 기만적인 태도 또한 준비된 파국을 예고할 뿐입니다.
오세훈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토론에 참석하여 후보로서 책임을 수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만은 ‘지지율 1위 시장 후보’라는 명분에 맞지 않게 그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송영길 후보조차 어제 열린 토론회에서 “권수정 후보가 나오는 토론회에 나오지 않겠다.”라는 오세훈 후보의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토론회 참석은 유리할 때만 참석하고 불리할 때는 불참하는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유불리를 떠나 토론회에 참석하여 후보자의 정견을 다른 후보와 시민들께 알리고 성실히 토론해야 합니다.
오세훈 후보는 26일로 예고된 법정 방송토론회에 반드시 참석하여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와 의미 있는 토론으로, 서울의 의제를 시민들에게 소상히 알리는 정치인의 책임을 다하고 싶습니다.
* 첨부파일: 오세훈 후보가 빠짐없이 참석한 토론 (목록)
2022년 5월 14일 권수정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 여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