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한 문재인 정권 규탄한다.

노동후퇴를 넘어 노동탄압! 역주행, 당장 멈춰라!

경찰이 오늘(2일) 새벽 5시경, 경찰 병력 41개 부대, 100 여명의 수사인력을 동원해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을 강제 연행하고 구속했다. 이는 정부와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이 극적으로 타결된 직후 일어난 일이라 더욱 충격적이다.

‘노동존중 사회’를 내걸고 ‘촛불정부’를 자임했던 문재인 정권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양경수 위원장의 구속으로 그동안 민주당 대선 경선과정에 ‘노동이 사라졌다’는 비판 목소리가 현실이 됐다.

최근 민주노총 전직 위원장과 주요 간부들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노동현장은 위기를 겪고 있다. 노동자를 위한 세상을 만든다며 민주당으로 향했지만, 문재인 정권이 자신들의 조직인 민주노총 위원장을 폭력적으로 구속하는 작금의 사태를 무슨 말로 설명할 것인가? ‘노동’을 이용하고, 노동자들을 수단화하는 민주당 정부의 속내가 드러나고 있을 뿐이다.

적어도 민주노총 전직 위원장들이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지금의 문재인 정부의 노동탄압과, 양경수 위원장 구속에 대한 사과와 책임 있는 입장을 내놔야 할 것이다.

오늘의 사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최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국정농단 범죄자인 이재용은 가석방하고, 고용불안과 불평등에 맞서 싸우는 노동자들은 탄압하는 문재인 정권은 더 이상 노동존중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

정의당 서울시당은 문재인 정권의 지속적인 노동탄압 맞서 민주노총과 끝까지 연대하고 노동자들의 편에서 함께 싸울 것이다.

2021년 9월 2일

정의당 서울시당 공동대변인 남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