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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평]서울시는 자연성회복으로 위장한 한강관광개발계획 중단하라.

서울시는 자연성회복으로 위장한

한강관광개발계획 중단하라.

 

서울시가 어제 2019년 준공을 목표로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 자원화 추진방안」의 4대 핵심사업에 착수했다.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 자원화 추진방안」은 누가 봐도 자연성회복을 위장한 한강개발이다. 이번 추진방안은 △통합선착장 △피어데크 △복합문화시설 △여의테라스 설치 등 대부분 한강에 인접한 수변개발에 치중하고 있다. 특히 통합선착장의 경우 700톤급 페리를 띄우기 위한 준설사업까지 예상된다. 이는 박원순시장이 애초 주장한 한강의 자연성회복과는 거리가 멀다.

 

박원순 시장은 애초에 한강을 지금보다 강폭이 좁고 모래톱이 살아 있어 시민들이 뛰어놀 수 있는 한강 모습으로 재자연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번 자연성회복을 위장한 한강개발계획을 통해 박원순시장의 약속은 물거품이 됐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 끊임없이 한강을 관광개발 대상으로 삼으려 했던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와 손을 잡고 민간투자까지 끌어들여 한강개발을 서두르는 이유는 도대체 뭔가.

 

이번 한강 관광개발은 2013년 박원순 서울시가 발표한 「한강자연성회복 기본구상」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한강자연성회복 기본구상은 기본적으로 신곡수중보와 인공하안철거를 통한 물길 회복을 전제하고 있고 본류에 대한 준설제한, 자연하안화를 기본구상으로 설계되었다. 하지만 이번 한강개발계획은 700톤급 페리호 운항을 위한 준설이 수반될 수 밖에 없고 수변시설을 위한 인공하안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는 계획이다.

 

한강의 재자연화는 한강을 어항형태로 만들고 있는 신곡수중보를 철거해서 한강유속을 정상으로 돌리고 끊임없이 진행되는 한강 준설작업을 중단하고 인공호안을 단계적으로 철거해 회복된 유속을 통해 자연스럽게 강변에 모래사장이 만들어지는 종적/횡적 연속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만 가능하다. 박원순 시장이 한강재자연화 약속을 지키려면 수변개발을 서두를게 아니라 신곡수중보 철거와 장기적인 인공하안철거 계획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의당서울시당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자연성 회복으로 위장된 한강의 관광개발화에 단호히 반대한다. 박원순 시장이 끝내 한강개발을 밀어붙인다면 무차별적이고 획일적인 개발로 천만 서울시민들의 쉼터가 됐던 한강의 자연성을 멍들게하고 망쳐왔던 전임시장들과 다를 바 없다는 걸 증명한다. 정의당서울시당은 신곡수중보 철거와 인공하안의 단계적 철거를 통한 한강의 재자연화를 위해 서울시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높이고 막아낼 것이다.

 

정의당서울시당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서울시는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 자원화 추진방안」에 대한 세부계획 수립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즉각 중단하라.

둘째, 서울시는 진정한 한강의 자연성회복을 위해 2013년 발표한 「한강자연성회복 기본구상」 이행할 수 있도록 전문가, 이해당사자와 협의기구를 구성하라.

 

 

 

2016년 1월 20일(수)

정의당 서울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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